지리산길/2007

농평~당재~황장산~새끼미재 : 2007. 02. 19

san(짝꿍) 2007. 3. 1. 23:06

* 2007년 02월 19일


농평마을로 다시 올라 갔다.

또다시 마지막 집 앞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다.

오늘은 마음이 편하다. 능선 위 입산 금지 구역 간판을 보면서도...

금지 구역 안으로 쭉 올라가면 불무장등~삼도봉인데

황장산은 같은 산줄기지만 국립공원 밖 아래쪽이니...

바로 그 자리에서!  아래로 발 길을 이어가고 싶었다.

 

농평(13:10) ~ 당재 ~ 점심 ~ 황장산 ~ 새끼미재 ~ 쌍계사 주차장 (17:10)

 

왕시루봉이 제대로 보이는 황장산 정상!

 

불무장등 능선에서 자주 소개 되던 절개지 고개마루. 

어딘지 참 궁금했는데...

농평마을 맨 위 능선에서 가파르게 하나의 능선을 내려오니 있었다. 

 

절개지 옆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이 최고...

골짜기 바람도 시원하고...

정월 초이틀인데도 봄날 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날이었다.

 

농평 마을 맨 아랫 집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향하면 당재!  조금위가 절개지.

오늘은 늦어 화개장터까지 어려우니...

또 하루 날을 잡아 목통에서 올라 끝을 봐야지!!! ㅋㅋ  

 

당재에서 황장산까지 3.4km인데 구비 구비 여러 고비를 넘었다.

가다가 점심도 먹고, 많이 쉬었는데도... 조카는 "아직 멀었어요?"를 반복하며 따라온다.

모른척 딸과 먼저 달려가 버린다.  ㅎㅎ

길도 낙엽으로 폭신폭신하고 솔향 가득하고, 걸어간 흔적이 없어 너무 좋구만...

 

오른쪽 왕시루봉의 능선과 왼쪽의 지리산 주능선이 하염없이 따라오고...

왕시루봉이 아주 잘 보이는 트인 곳을 조금 더 지나니 드디어 황장산 정상이다!!!

 

 

 

 

 

 

 

 

 

 

 

황장산에서 본 지리산 주 능선! 

뒤쪽 삼각형 오른쪽 봉우리가 천왕봉!!!

 

 

  

새끼미재 위 전망바위에서 본 섬진강과 백운산...

  

촛대봉? 촟대봉?

내려오다 새끼미재에서 왼쪽으로 하산하면 쌍계사 주차장으로

 

대나무 골에 바람막이 창이 커다란 집...

 

내려오는 산등성이는 모두 녹차밭으로...

 

마을에 들어서 급경사 포장도로를 내려오는게 더 힘들었다.

쌍계사 골은 모두 녹차밭화 되어서 옛길은 잘려지고 시멘트로 포장이 되었다.

중간에 녹차밭 사이로 내려오는 길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겨울산이라도

봄이 오는지...

1월의 산과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