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사 ~ 삼정산 ~ 실상사 : 2007. 07. 08
* 양정마을(12:00) ~ 영원사 ~ 점심(40분) ~ 비티재 ~ 삼정산 ~ 상무주암 ~ 문수암 ~ 삼불사 ~
삼정산 능선 ~ 약수암 ~ 실상사 (19:10)
* 사찰과 암자마다 10분 이상 머물고~ 전망바위마다 쉬고~ 삼정산 정상 근처에서
천왕봉쪽 주능선이 구름에 가려 25분 기다리며 놀고~ 약수암 근처 20분 알바하고...
실상사 많이 보고~ 백무동 택시 부르고(양정까지 만원)~ 해탈교 지나니 19시 40분~
택시타고 양정에서 차량회수 20시 05분~ 딸이 있어 더욱 좋은 시간들....
* 지리산 북쪽 전망대!
삼정산도 꼭 가보고 싶어 하던 곳이다.
장마철이라 날씨가 흐려 망설이다 늦게 출발하여 양정 마을에 도착하니 12시!
늦은 출발이었지만 여름이라 쉬엄쉬엄 가도 실상사까지 갈 수 있었다.
인터넷 글과 지리산(김명수) 책을 들고 나섰는데...
삼정산 능선에서 거의 내려와 알바를...
갔다 와서 다시 지도들을 찾아보니 가장 마음에 들고, 와운 ~ 연하천 길도 나왔으니...
월간 산 별책 부록 지도라 함 - 퍼옴
양정마을 정자 뒤에 주차하고...
사람 하나 없어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데.. 버스가 한대 들어와...
큰 정자나무가 있는 왼편 길로 올라 가면
- 양정마을 조금 지나 오른쪽 다리 건너 시멘트 길과 만남 -
작은 개울이 흐르고, 개울 건너니 시멘트 포장도로에 영원사 옛길 안내가 적힌 전봇대가 반긴다.
전봇대에서 왼쪽 시멘트 길을 따라가면
계곡 근처 정자가 있는 제법 큰 기와집 한 채 있고, 주변에 주차 할 수 있는 공간도 넓고...
집을 지나면 빨치산 루트 안내판이 나오고, 들길로 길이 좁아지더니 산길로 접어 든다.
쉬기에 좋은 멋진 노송과 너덜지대를 지나면 그 옛날 큰 절로 오르던 아주 마음에 드는 오솔길이다.
계곡 물소리, 매미 소리, 새소리 시원하고, 그늘지고 솔향 가득한 공들여 다듬어진 옛 길...
영원사로 가는 길에 거리 표지판과 산악회 표지기가 있어 걱정 끝!!!
빨치산 루트와 굴비트 안내문도 있고...
다시 시멘트 길과 만나면 영원사 앞 500m
시멘트 길따라 올라가면 왼쪽 길가에 자동차 타이어가 붙어 있는데...
계곡을 건너 도솔암~ 연하천으로 가는 길이... 안된대요!
곧이어 영원사 표지석이 들꽃에 싸여 나타나고...
오랫만에 같이 한 딸...
표지석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 들어가니...
영원사 뜰에...
영원사... 오래 머물고 싶은 곳...
영원사 뜰을 지나 왼쪽으로 가면 큰 느티나무 밑으로 상무주암 가는 길이...
여기도 샛길?... 포장도로로 다니라고... 너무 한 것도 같고... 괜스레 미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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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 뒤 작은 계곡에서 발 담그고... 점심 먹고... 쉬고...
장마철이라 물이 많아져 엄청 시원하고 아이고 좋아라~
안내판 잘 되어 있고... 단풍나무들이 많아 가을에 참 이쁘겠다...
경사진 길을 오르면 '빗기재'!!!
능선 오른쪽 길을 따르면 곧 전망 좋은 바위...
와~ 반야봉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빗기재에서 부터는 시원하게 벌초된 산뜻한 너른길이 이어지고...
내려가다 왼쪽 암봉에 오르니 멋진 소나무와 삼정산이 눈앞에 보이고...
암봉을 지나 밧줄을 잡고 내려가면 삼정산 동쪽 사면을 따라 마음에 드는 오솔길이...
곧이어 노송과 넓은 바위 반석이 나오고 주위의 조망이 시원하다.
조금 더 가서 왼쪽 흙 비탈길로 오르면 삼정산 정상이다.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훌륭한 전망바위가 있고
쬐끄마한 공터가 나온다. 정상석도 터에 맞게 귀엽다!!!
삼정산 정상 조금 아래 훌륭한 전망바위...
저쪽이 천왕봉인데... 그~ 치? 구름아 조금만 비껴주~ 지...
다음에 또 오라고... 메아리가 대신 여러번 답해준다.
아쉬움 남기고 삼정산 내려오니 상무주암!!!
이곳에 살고 싶어라...
길 아래 너른 텃밭도 있고... 나무 아래 멋진 식탁(?)들도 배려해놓고...
상무주암 바위에서도 기다려보지만 오늘은 지리산의 북쪽 자태를 다 보여주기 민망한가 보다...
아침에 잔뜩 흐린 날이 해가 났으니 이정도로 감사해야지...
아쉬운 마음 보상이라도 하듯 상무주암 근처의 산 길은 몇 번이고 걷고 싶은
아름답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참으로 마음에 드는 길이었다.
문수암 해우소 ...
문수암 옆 천인굴에서 나오는 샘물..
천인굴에서...
문수암 약수를 한 잔 하고, 마당가 바위에서 바라보는 아기자기한 산들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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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암 앞 갈림길에서 조심!!!
이 석축을 지나면 길이 두 갈래...
잘 다듬어진 돌 계단길은 견성골로 내려가 도마 마을로...
삼불사에 가려면 전봇대가 쭉 있는 왼쪽 길로 내려서야 되지요!!!
삼불사 근처에 가면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고 왼쪽에 표지기들이 보이고...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삼불사 향토방이... 그 위로 전선이 지나고 있으니 문수사에서 전봇대 따라!!!
이렇게 이쁜 길이...
삼불사!!! 비구니 승들의 참선 도량...
약수암. 실상사로 가려면 도마 마을로 내려 갔다가 다시 약수암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삼불사에서 능선길로 가는 것이 낫다. 삼정산 능선으로 가려면 마당을 지나
오른쪽 뒤로 올라가야 하는데...
마당으로 들어서니 개 짖는 소리 더욱 요란하고 물어 뜯을 듯 달려든다... 난감!
두리번 거리다 삼불사 왼쪽으로 몇 걸음 올라가니 절 뒤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아마도 저 개 때문에 생겨난 길인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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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사 뒤 바위 난간을 지나니 길이 뚜렷하고 풀들이 무성하나 곧 능선에 붙는다.
능선 오른쪽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면 묘가 여럿 나오고, 전망 트인 곳도 가끔 나오고...
쭉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완만한 소나무 숲 길이 이어지다 다시 조금 올라가다 내리막!
삼거리 표지기들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가야 약수암...
삼불사 능선엔 안내판이 없다. 그런대로 길이 또렷하여 잘 내려오다 너무 내려가는 건 아닌가 하여
샛길이 있나 확인하러 다시 한 번 오던길을 되짚긴 했으나 표지기 많이 달린 삼거리까지 잘 왔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도마 마을로 가버릴까봐...
(약수암에서 삼불사 가야 하는데 도마 마을로 내려가 알바한 사람들이 있어서... 읽은게 병이지...)
왼쪽으로 갔더니 약수암에서 실상사로 내려오는 큰 길 비포장도로!
이를 어쩌나.. 울고 싶어라...
큰 길에서 보니 길 좌우로 샛길이라고 표시된 곳으로 내려섰다.
언제 다시 오랴 싶어 큰 길로 올라가니 조금 후 약수암이 나왔다. 다행이었다!!!
약수암을 보니 마음이 녹는다...
마당 지나 산길로 향하는 길이 너무 아름다왔다... 개짖는 소리 많이 미안했지만 들어 갔다!!!
물 맛 좋은 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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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 마시고 마당 건너에 있는 아름다운 길을 걸어가 본다...
약수암 밖으로 나오니 오른쪽 위로는 삼정산 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잘못 내려온 삼거리에서 오른쪽 )
똑바로는 도마 마을이나 견성골에서 삼불사로... 왼쪽 아래로는 약수암에 들어오지 말고 돌아서 실상사로 내려가라고 대나무 울타리로 막아 놓았다. 왼쪽으로 돌아 나와 다시...
약수 한 모금 더하고 실상사로 가기 위해 큰 길에 서니...
바로 오른쪽 산길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큰 길로 가도 내려왔던 곳에 이어진 길이 있는데...
주저하지 않고 약수암 바로 앞에서 산길로 향한다.
산길 끝나는 곳이 논 길!! 왼쪽에 실상사 보이니 논 길따라 그쪽으로!!!
옛 기와를 모아...
실상사 삼층석탑 (보물 37호)
철제여래좌상 (보물 41호)
실상사 석등 (보물 35호)
Temple stay (사찰생활 체험)
석장승 (중요민속자료 15호)
추카추카(?) 등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