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문수대~임걸령 : 2009. 01. 03
* 2009년 1월 3일 (토)
* 노고단~문수대~임걸령~노고단 고개
* 반야봉을 가려고 나섰으나 발걸음이 노고단으로 향한다...
반야봉 중봉 묘향대로 가볼까 했는데...
지리 주능선을 다시 한눈에 담고 싶어서 일까...
처음부터 문수대를 품지는 않았는데...
노고단에서 내려다 보다가 바로 문수대로 향하고 싶었다...
노고단을 오르며...
화창한 날인데도 오늘은 구비구비 환상적이다...
하봉 중봉 천왕봉. 내려와 촛대봉 장군봉.. 영신봉에서 내린 남부능선이 삼신봉에 머무른다...
2009년에도 안산 즐산하며 잘 다니기를 바라며...
왕시루봉 능선과 문수골이 항상 정겨워... 그 옆에 형제봉도 끼워 달라고...
노고단에서 들어선다...
* 다행이다... ㅎ
눈때문에 조금 걱정했으나 발자국이 왕시루봉으로 향하고 있다.
능선따라 내려가다가 왼쪽에 돼지평으로 나가는길 있고... 바로아래 오른쪽으로 문수대다.
문수대로 향하는데 앞에서 인기척있더니... "어디서 오지?" 갑작스런 물음에 놀랜다.
앗!!! 긴장... 말도 잘 안나오고... 년초부터... ㅋㅋ
맑은 모습의 문수대 스님이셨다... 질매재에 가신다고... 네번을 왔는데 오늘 처음 뵈었다.
양해를 구하고 문수대로 당당하게 들어갔다.
오른쪽 돌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고 너무 좋아 일어설줄 모르고 있는데...
돌아오셨다. 마당에 생긴 원에 대해 묻고 잠깐 이야기를 들었는데 참으로 마음이 편안했다...
반야봉이니 묘향대니 욕심을 버리고 임걸령이나 들러가자... ^_*
문수대에서 나와 왼쪽 위로~ 곧 오른쪽 돼지평으로...
귀여운 작은 발자국... 뭘까?
* 돼지평으로 나가
서산대 들머리에서 무착대를 바라보고...
어느 좋은날 또 가보고 싶어 잠시 내려가 보며...
임걸령 샘은 가뭄으로 얼어버려 물이 없고...
돌아오는 길엔 뽀드득 뽀드득 소리만...
이렇게 길 좋은데... 천왕봉으로 쭉~ 가지 못하고 돌아온 아쉬움에 다시 돌아본다.
눈으로 다져진 편안한 길에서 흥얼거리며 노고단 고개로 올라섰다.
노고단 고개에서 큰 길을 따라 멀리 돌아 내려간다...
16:25 종석대 능선에 저무는 햇살이 아름답다.
16:44 코재에서...
16:45 종석대에 빛을 발하고...
16: 47 섬진강도 물들고...
16:48 ...
16:49 나도 물들어 한참을 더 보다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