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09

백무동~한신계곡~세석~대성동 : 2009. 05. 04(월)

san(짝꿍) 2009. 5. 6. 16:09

* 2009년 5월 4일 (월)

* 백무동~한신주계곡~세석~대성동~의신

* 맑은날에 딸과 둘이서...

* 백무동(09:30)~ 가내소폭포(10:30-42)~ 계곡 휴식(12:00-20)~ 세석(13:30-15:10 긴휴식과 음양수 점심)~

  삼거리(15:35)~ 큰세개골 다리(16:40-50)~ 대성동(17:47-18:15)~ (30분 빨치산행-대성교 가려고...)~ 의신(19:30)

 

* 짝꿍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욕심이 생긴다...     남북 횡단...   

  폭포도 보고.    수달래도 보고..    세석 철쭉도 살펴볼겸...

  공부해야 하는 딸(고 2)을 데리고 친구삼아 행복한 산행을 했다.

 

* 세석엔 진달래만 있고 이제 잎들이 움트려하고 있었다.

  음양수 샘은 두쪽다 물 맑게 흘러나오고...  

  대성동에서 발담그고 놀다가 마중나온 짝꿍만나 딸 의신으로 보내고...

  대성교로 가려고 혼자서 능선을 치고 가는데 영 아니었다.   다음에 대성교에서 올라와 길을 확인해야겠다. 

  딸이랑 가서 하루종일 정직(?)한 산행을 하다 아쉬워 아무데로나 내려갔더니...    빨치산행이다   ㅋㅋ

 

너무도 맑은 날에...

 

좋은 길을 버리고 계곡에 들어서니...

 

* 바람폭포위 바위 뒤에서 딸이 선녀처럼 나타난다.   

  좋은 길로 가더니 계곡이 좋았는지 내려선다.   고마운 딸...

 

철다리를 건너며...    연초록의 싱그러운 잎...    봄 비 뒤의 맑은물 철철...

 

홍대폭포...

 

가내소 폭포에서...

 

* 머리속에 한신지계곡의 아쉬움이 있지만...

  단풍든 가을에 짝꿍과 딸과 함께한 그 길을 다시 걸어 가기로 한다.

 

열심히 작품찍고 계시던 한 분이 같이 서라며 찍어주신다...     감사  ^_^

 

가내소 폭포...

 

오층폭포 상단부...

 

한신계곡 상단부에 커다란 눈얼음덩이가...

 

너무도 싱그러운 날에 세석에 올라 촛대봉을 시작으로 한바퀴 돌며 바라보는 눈이 즐겁다...

 

그날 빛깔이 가장 고운 세석의 진달래...

 

* 산장에 들어가지 말고 음양수에서 놀면서 점심 먹~자~    

  힘들게 올라온 딸이 하산길에 앞장서 간다.         룰~루  랄~라

  

의신까지 8.8km     더 많이 남았네...

올라온 한신계곡 6.5km       총15.8km 인가?

 

세석엔 얼레지가 이제 피고...

 

음양수 샘물 양쪽에서 맑게 흐르고...

 

영신봉과 촛대봉...     아직 잎들이 움트지 못하고...

 

전망바위에 올라...     반야봉에서 왕시루봉까지 구비구비 능선을 보고...

 

 

세양골이 훤히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지난주에 내려갔던 단천 독바위능선을 설명해주고...

 

* 엄마 좋아하는 지리산에 하루 더 있다 오라고...

   점심 먹으며 혼자 내려가겠다던 딸이 발이 많이 아픈가보다...    ㅎㅎ

   큰세개골 철다리에서 커피 한잔 나눠마시며 발을 보니 물집이 네개나 생겼다.   참고 오는 모습이 참 이쁘다...

 

대성동에서 발담그고 놀며... 

 

우리 딸 지리산의 정기 받아 더 잘 할거라 믿는다...

 

* 빨치산행을 잠시하고 내려와...

  의신에서 막 출발하려는데 한 등산객이 터덜터덜내려간다.

  차를 멈춰 화개까지 태워줬다.  내리면서 "다음에 저도 다른 사람을 태워 주겠다"고 한다.

  우리도 얻어 탄 적 있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