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09

한신지계곡~ 하동바위 : 2009. 08. 25

san(짝꿍) 2009. 8. 27. 16:47

* 2009년 8월 25일 (화)

 

* 백무동~가내소폭포~한신지계곡~장군대~ 주등산로~ 소지봉~백무동

 

* 한신지계곡...

   대학때 친구가 생각난다.

   아침에 장터목에서 만나 서로 하산로를 물으니 장군대와 폭포쪽으로 간다고 했었다.

   "다음에...   오늘은 중산리로...   조심해서 내려가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후로 못가게 하고 가볼곳도 많아 이제야 올라가며 친구를 생각한다. 

 

 

* 백무동 시인마을(10:45)~ 가내소폭포(11:40-50)~  팔팔폭포(12:03)~  무명폭포(점심 12:15-13:45)~

  천령폭포(14:33-48)~ 합수부(15:15-45)~ 내림폭포(15:48-53)~ 함양폭포(14:10-15)~ 장군바위(16:20-40)~

  등로(17:30-40)~ 망바위~ 소지봉~ 하동바위~ 백무동 하산         (많이 놀고 코스를 변경해 의미없는 시간이지만... )

 

  

첫나들이폭포...

 

*  가내소폭포 왼쪽 능선을 눈여겨보니

   길흔적 있고 자동우량경보기도 있고...   ㅎㅎ     가내소폭포로 내려간다.

  

가내소폭포를 보고...

 

한신지계곡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며 살피는데 다리에서 누가 올라오라고 소리친다...

 

* 그쪽이 아니라고 친절하게 말해주는 걸까?      세금 받으러 왔을까?  

   다시 다리로 올라와 그 분 가내소폭포를 보고 있는사이...    

   줄을 넘어 바로 계곡으로 들어선다.

 

* 물이 적당하게 (이리저리 건널 수 있게) 많고

   계곡이 험하지 않아 계곡으로 올라간다.  

 

* 오른쪽으로 길흔적 뚜렷하고 없던 표지기도 보인다.

   오른쪽 능선에서 내려오는 곳인가 보다.   철난간 아래로 작은폭포와 소가 보인다.

 

철난간 아래...     

 

* 철계단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계속 뚜렸한 길 이어지나

   비경을 놓치고 싶지않은 마음에 계곡으로 붙어간다.

  

빛때문에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폭포 윗부분이 더 멋진 폭포...

 

팔팔폭포... 

 

넓은 소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쉬어간다.^^

 

다른 계곡에 있으면 이름이 붙을 폭포와 소가 줄줄이...

 

눈이 즐거우니 발걸음이 더디고...

 

마음은 벌써 단풍든 모습을 꿈꾼다...

 

'천령폭포가 어딜까?'   궁금해하며 오르는데 멀리서도 보이기 시작하고...

 

천령폭포...     

너무 좋아 머물다 간다.   하늘에서 두레박은 언제쯤 내려오나... 

 

* 천령폭포에서 왼쪽 급경사 너덜을 따라 올라간다.

   올라선후 산길에서 바라본 천령폭포의 모습도 웅장하다.    모르고 지나치진 않겠다.

 

산길에서 한신지계곡의 이정표와 거리가 다른 이상한 이정표를 만난다...   

소지봉(백무동 3.0km 장터목 2.8km  )방향 능선으로 가는걸까?   확인해볼 일이다.

다시 계곡으로 들어서서 올라간다.

 

올려다 보는 모습도 좋고...

 

내려다 보는 여유로움도 있고... 

 

합수부에 흐르는 두줄기...    손을 담그며  한없이 바라보고...

  

합수부에 올라 내려다본다... 

 

* 합수부 넓은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마음 뿌듯하고 파란 물이 뚝뚝 떨어져 눈이 시리다.

   지리에 빠져 마음가득 편안함이 자리한다.    갈 길 먼데 일어설 줄 모르고...

 

* 연하북릉으로 이어지는 우골도 보고 싶어 살펴본다.   다음 숙제로 남기고...      

   오늘은 장터목 산장으로 이어지는 왼쪽 장군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암괴 가운데 깊게 파인 골을 따라 흐르는 내림폭포가 보이고... 

 

폭포 오른쪽에 밧줄과 이정표도 있고요...

 

내림폭포 오른쪽으로 올라서서...

 

내림폭포 상단을 본다...

 

* 합수부를 지나면  수량은 줄어들지만...

   계곡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며 발걸음이 느려진다.

 

 

계곡의 잔잔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붙잡는다...  

 

* 계곡을 따르다 산길을 따르다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아...

   계곡으로 내려서니 비스듬히 떨어지는 폭포소리 요란하다.

 

함양폭포...

 

* 함양폭포에서 왼쪽으로 크게 휘돌아 올라간다.

   장군대 아래쪽에 옛날 이정표도 누워 있고 위로 올라서니 새 이정표도 있다. 

  

 

장군바위에서... 

오공능선과 중북부능선의 영원령과 삼정산이 보인다.

 

* 바위와 조망이 환상이다...     아래에 있는 함양폭포는 보이지도 않는다.

   널따란 바위에 누워본다.    하루 비박하며 머물다 가고싶다...   꿈같은 생각    ^_*

   장터목 바로 아래쪽으로 올라가 연하봉에서 하산 하고자 했으나...

   하산방향을 바꾸기로 맘먹고 편히 앉아 쉰다.  

 

* 장군대 위쪽으로 길인듯 아닌듯 여러갈래인것도 같고...

   능선으로 붙기도 하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것도 같고..

   되도록 계곡을 따라 간다. 

   너무 많이 올라가면 장터목으로 붙을것 같아 적당한 곳에서 능선으로 붙는다.

 

   산죽사이로 희미한 길들이 있어 쉽게 올라 능선을 따라 간다.

   어디쯤으로 나가질까?   때맞춰 사람소리 들리니 멀지 않은 것 같고...  

   산죽 능선길은 바위때문에 좌우로 나뉘더니 다시 만나고 오름길이 계속된다.

   희미한 길은 능선왼쪽으로 이어지더니 산죽도 없어지고 뚜렷해지며 삼거리(?)와 만난다.  

   아래쪽으로 좋은 길이 보이고 더 나아가니 드디어 고속도로다.    ㅎㅎ

   나무막이가 심하지 않는 곳으로 나왔다. (장터목 약 800m전)

   

고속도로에 나와서 오른쪽 방향을 올려다보니...

 

*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어 확인할 겸 올라간다.

  1~2분후에 지리 10-10 이 보이고 전망바위에서 장터목을 바라본다.

 

 

지리 10-10 근처 바위에서...   

  

더 올라가 나무 계단위에서 하산 하고자 했던 능선을 보고 내려온다.

 

* 내려가는 길이 룰루~랄라~

   여유롭게 쉬며.  놀며..   머물며...   한 산행도 참 좋았다.

   장터목~ 연하서북능으로는 또 오르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