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장길 : 하늘재~묘봉치~만복대동릉 : 2010. 04. 24
* 2010년 04월 24일(토)
* 산동장 가는 길...
달궁~새목재(머목재)~하늘재~묘봉치~묘봉암터~도장골(道場골, 만복대골)~만복대동릉~언양골~ 다시올라 매막봉~달궁
* 짝꿍이랑 둘이서...
산동장에 가려하니 해놓고 갈 일이 참 많다.
쇠죽 끓여 구시에 퍼놓고. 보리쌀 끓여 소쿠리에 담아 걸어놓고.. 텃밭에 물주고...
한낮이 다 되어 집을 나선다. 산동장에 도착하면 거의 파장일 것 같다. 없는 살림에 떨이라도 하러 간다. ㅎㅎ
* 버드재마을 표지석(11:20)~ 절골(11:37-47)~ 새목재(12:18)~ 집터(12:30-40)~ 능선휴식(12:44-58)~
도계(13:05)~ 불당골(13:23)~ 하늘재(13:57)~ 습지주변(점심~묘봉치~묘봉암지 14:05-15:30)~ 만복대골~
만복대 주변(16:15-33)~ 헬기장(16:38)~ 묘지 갈림길(17:06)~ 도로(17:10)~ 언양골 합수~ 매막봉(18:13)~ 표지석(18:50)
성삼재를 넘어 달궁 도로 왼편 청산모텔 옆에 있는 표지석...
임도 공터에 주차하고 버드재마을로 올라간다.
버드재마을 산방을 지나 흙길 임도에서 전봇대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니 물 건너는 곳이다.
* 산동장에 잘 갈 수 있을까 걱정되어 물 건너지 않고 되돌아 나온다.
(임도에 붙어 있던 빨간 표지기가 마을 근처부터 사라져 하나도 안보여서...)
마을에서 다행히 동네 어른을 만나 산동장 가는 길에 대해 소상히 듣고 지도를 들여다보지만 힘이 없다.
물을 건너 임도 따라 쭉~ 올라가니 집수정이다.
* 빨간 꼬리가 흙속에 보여 주워서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집수정 오른쪽 위로 올라간다.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 좌측 계곡 건너 낙엽송 몇그루 보이는 곳에서 계곡을 건넌다.
(동네 어른의 말씀이었고... 계곡에 노란 표지기 보여 건너갔다. ㅎㅎ)
조금 올라 가는데 빨간 꼬리표 줄줄이 계곡을 건너오고 있다. 반가왔다.
바로 내려가 본다. 작은 폭포 조금 아래로 반대편에도 이어져 있다.
마을 근처와 집수정 위에 없었는데... 정말 어디갔다 왔지?? 힘이 바로 난다. ㅋㅋ
폭포를 보고 다시 올라와...
돌무더기가 있는 곳을 지나 직진하다 왼쪽으로 약간 돌아 올라가니...
통신탑이 있는 새목재(지도상 머목재)... 도로를 건너 곧바로 위로 올라간다.
소나무 아래 오래된 묘지 2곳을 지나가니 경작지터가 나타나고 아래쪽으로 성삼재가는 도로가 보인다.
터를 지나 뚜렷한 사면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가니...
넓은 마을터가 나온다.
마을터를 지나 다시 사면으로 나아가면 능선으로 길이 이어지나...
직진하여 고개마루를 넘어가면 고속도로 처럼 널직한 길이 보여 쉬어간다.
좋은길 후에 산죽 사이길을 통과하여 조금 아래로 내려가 도계를 지나고...
희미한 길을 따라가니 작은 터에 반야봉이 보인다.
* 쓰러진 나무에 걸터앉아 반야봉을 올려다보며 쉬었다가 산죽길을 지나 사면을 따라 올라간다.
아래로 물소리 들리고 계곡으로 길이 보이고 좀더 오르니 오른쪽 위에도 터가 있다.
불당골로 길이 보이는 듯... (골을 건너 태산님 지도 C로 가는 파란색 길로 연결 된듯)
계곡(불당골?)을 건너 능선으로 올라가니 길이 희미하다.
(태산님 지도 A에서 직선으로 C로 진행하여 능선으로올라 ~D )
(지리99 "태산"님 지도)
A에서 계곡 건너지 않고 좀 더 위로가 비스듬히 올라 B에서 D로? 다음에 다시 확인...
능선따라 오르니 나무 쓰러진 곳(태산님 지도 D지점)에 표지기 많다.
오른쪽으로 좋은 길(태산님 지도 D ~ B구간)이 있어 잠시 내려가보고 온다.
* 능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뚜렷한 흔적을 따라 가면...
넓은 터를 만나고 터 위로 올라가 하늘재에 닿는다.
하늘재를 내려서며 뒤돌아 본다.
* 하늘재에서 내려가니 길 좌측으로 소나무 아래 전망이 좋은 묘지가 있다.
산죽길을 따라 쫄쫄 흘러가는 물을 건너고 산죽을 벗어나니 넓은 습지가 나온다.
습지가 있는 넓은 터에서 점심을 먹는다.
* 점심을 먹으며 습지 주변의 구석구석을 살핀다.
습지 위쪽으로 묘봉암터가 자리하고...
길따라 더 나아가면 만복대골 산길과 묘봉치로 가는 산동장 길이 만나는 사거리가 있고...
많은 왕래가 있었는지 집터들이 많고... 만복대골(도장골)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그만 가고... 하루 놀다 가고픈 곳이었다. ㅎㅎㅎ
만복대골 산길과 산동장 길이 만나는 사거리...
산동장에 오가는 사람들이 환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며...
땀을 훔치고 손발을 씻으며 떠들썩하게 쉬는 모습이 보이는듯하다.
만복대골을 건너 사면을 따라 나아가니 묘봉치...
묘봉치에서 넘어가 전망대에서 상위마을 아래로 저 너머에 있는 산동장을 떠올린다.
* 어릴적 할머니댁이 온천마을 아래 소나무 동산이 있는 탑동(탑이 있었다 하여) 마을이었다.
장날이면 할머니 따라 걷던 하얀 신작로가 눈에 선하다. 장터 팥죽과 함께.. "펑~~"튀는 소리도...
* 동백기름 발라 비녀 꽂은 머리에 장에 내다 팔 보따리 이고... 장바구니 손에 들고...
빳빳이 풀먹여 다린 하얀 모시옷 입고 걸음이 더딘 손녀를 몇번이고 뒤돌아보며 내려가신다.
다시 보고싶은 장면이다......
묘봉치에서 다시 도장골(만복대골)로 되돌아와...
사거리에서 만복대 방향으로 100m 정도 올라 오른쪽으로 묘봉암터...
본전과 앞마당의 구별이 뚜렷하고...
주춧돌 흔적이 남아 있는 절터에 묘가 있다.
이제 만복대골을 따라 올라간다.
왼쪽에서 작은 물이 쫄쫄 내려와 합수되고...
* 도장골(만복대골)은 험하지 않고... 쉬엄쉬엄 올라가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갈래길도 없고. 그냥 꾸준히 오르면 너덜속으로 물길이 사라지고.. 좀더 오르다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ㅎㅎ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며...
능선에 올라 묘봉치와 묘봉암터를 내려다본다.
ㅎㅎ...
내려가야할 만복대 동릉...
매막봉아래 달궁 마을이 보이고 멀리에 천왕봉도 아른거린다.
* 달려 내려가 헬기장에서 오른쪽 방향이다.
능선길이 희미한 듯 이어지나 빨간표가 길안내를 잘해준다. 항상 감사!!!
* 철조망이 있는 묘지에서 쭉~ 가볼까 하다....
어느곳이든 처음이라 왼쪽 아래로~ 능선에 붙어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에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내려온 능선의 절단면을 보며 구비구비구비 돌아 내려가 능선으로 들어선다.
* 신나게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물이 흐르고 능선이 사라져 앞쪽에 언양좌골이다.
2주 전에 보았던 야생동물 촬영장비를 확인하고... 매박봉으로 붙는 급경사 능선을 치고 올라간다. ㅎㅎ
* 황령암지 뒷 능선이라 성벽처럼 거의 절벽수준이다.
기어올라 능선에 붙으려는데... 소풍나온 멧돼지 가족이 우루루 아래로 내달린다. 휴~
*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황령암지로 가는 사면길이 있지만...
산동장길 확인했으니 다시와 천천히 보기로 하고... 매막봉으로 향한다.
매막봉을 지나 능선으로 내려 가다 묘지 두곳을 지나 버드재마을이 보여
잣대산행으로 내려와 능선길을 만나고 능선으로 내려오다 황형암지에서 오는 길을 만난다.
* 청산모텔 위 꺽이는 곳에 주차했던 차가 보이자 한사람은 고사리 밭으로 내려가고...
길 확인차 더 나아가니 달궁마을 회관쪽으로 이어져... 되돌아와 청산모텔 건물 뒤 잔디마당으로 내려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