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2

차일봉능선~봉천암 지능 : 2011. 01. 21

san(짝꿍) 2012. 1. 29. 00:14

* 2011년 01월 21일 (토)

 

* 화엄사 시설지구~원사봉~차일봉~연기암 사거리~지능~봉천암

 

* 친정 집이 오랫만에 활기가 넘침니다.

  엄마가 무릎 관절 수술로 한 달 넘게 병원에 계시다 퇴원했습니다.

  병원으로 친정으로 다니느라 제가 정신이 없었습니다.^^

 

* 수술하시고 나서 저에게 지리산에 살살 다니라 합니다.

  생각은 능선과 골을 몇 번이나 오르내리고 있으나...

  몸이 고단하여 늦잠을 자기도 하고...   틈나는 대로 다니다 보니 멀리 못갔습니다.

 

* 떡을 사버리면 편하고 좋을텐데...

  떡집에서 재료를 가져와 인절미를 집에서 만들었습니다.

  만들며 집어 먹는 따뜻한 인절미가 맛은 있었지만...   밖을 바라보니 비가 내립니다.

  시간도 늦어져 이른 점심을 먹고 차일봉능선에서 화엄사 쪽 지능들을 재확인 하러 나섭니다. ㅎㅎ

 

* 화엄사 상가 주차장(12:30)~ 원사봉(13:40)~ 아랫길(14:40)~ 구층암 지능(14:49)~ 봉천암 지능(14:54)~

  연기암 사거리(15:30)~ 조망바위(15:54)~ 遮日峰(16:09-25)~ 연기암 사거리(16:50)~ ㅇㅎ암 사면길(17:05)~

  봉천암 지능(17:15)~ 산신제단(17:40)~ 화엄사 상가 주차장(18:20)        산길 찾으러 다녔습니다.^^

 

 

대강 그렸습니다.^^

 

자동차에서 얼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비옷을 입고도 가야할 길-토박이 오른쪽-을 바라만 보고 있다.

 

   

월등파크호텔 뒤로 올라가면 둘레길은 숲 속으로 사라지고...

조금 더 시멘트 길을 올라가 오른쪽 차일봉능선 끝자락으로 붙는다.

 

   

비에 촉촉히 젖어 더욱 좋은 솔밭 길을 올라간다.

머리에 뚜껑(ㅎ)- 품위- 있는 '국립공원구역'이 반긴다.^^

 

바위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길이 보이고...

 

   

오를수록 안개에 휩싸여 전망은 없고...

무심코 지나쳤던  '국립공원구역'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고개를 내민다.

 

   

등로 왼쪽으로 쭉~ 쳐있던 하얀 비닐끈은 흔적만 남아 있고...

동네 뒷산이라 오른쪽으로 향하는 길이 다시 보인다.

 

히야~~

짝꿍은 사라져 버렸지만 앞에 가고 있기에...

안개 속을 혼자 걸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더없이 좋다.

 

   

원사치에 좌우로 길이 보인다.

왼쪽으로 수월리... 오른쪽 묘지 아래에 원사봉 옛 사면길이 이어진다.

 

세번째와 같은 네번째 국립공원구역...

 

날이 좋으면 천은사쪽이 보일텐데...

스물스물 올라오는 안개가 곧 덮칠 것 같아 뒷걸음으로 짝꿍을 불러댄다.^^

 

    

품위 있는 표지석 오른쪽에 삼각점이 있는 원사봉...

 

원사봉을 지나 왼쪽으로 뚜렷한 길이 보인다.

오른쪽은 원사치에서 오는 사면길이 만나는 듯 보이고...

 

묘지 오른쪽 아래로 길은 이어지나...

 

   

능선으로 길을 이으면 머리에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 여섯번째 표지석이 있다.

 

화살표 표지석이 있는 곳은 분기봉으로 평평하게 꽤 넓은 곳이다.

낙엽 속엔 헬기장 처럼 정사각형의 시멘트들이 있다.  폐 헬기장인가?

원사봉 주변은 참호인 듯 구덩이가 많았는데...

 

화살표 분기봉을 내려와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오른쪽으로 화엄사 가는 길이 보인다.   며칠전에 4사자삼층석탑에서 올라온 곳이다.^^

혼자 올라왔던 기념으로 조금 내려가 다시 올라오며 찍힌다.  ㅋ

 

   

처음으로 잔잔한 산죽을 만나고 능선 왼쪽으로 길을 이어가...

 

    

평평한 능선길을 쬐끔 걷다 오른쪽 사면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사면으로 한구비 돌아 지능에 돌이 박힌 곳에서 오른쪽 산죽속으로 내려가...

좌우로 흐르는 길을 만나 왼쪽으로 더 발달된 지능을 쭉 타고 내려가면 구층암이다.^^  

 

   

거친 산죽 길을 따라 사면으로 계속 진행하면...

지능 공터에 길쭉한 이끼낀 돌이 박힌 이곳에서 내려가면 봉천암과 길상암 뒤쪽이다.

ㅇㅎ암 사면길을 따라 오면 만나는 곳으로 여기서 내려감.^^

 

* 용 인물 오른쪽이 ㅇㅎ암으로 가는 사면길인데 - 처음엔 몰라- 쭉 내려갈까봐...

왼쪽으로 직진하니 흔적도 없어지고 쓰러진 나무들이 뒹굴고 조금 이상했다.

(조금 더 가면 법성봉재에서 연기암으로 가는 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짝꿍은 운무속에 헤맬까봐 그냥 위로 치고 올라가자고 한다.

  

치고 올라와 768봉 아래 좋은 등로를 만나 법성봉재로 내려선다.

왼쪽 천은사 방향은 표지기 달려 있고 오른쪽 연기암 방향으로 길이 보인다.^^

 

 

*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잇는다.

소나무 숲길이 계속되자 화엄사골 참샘터 주변 소나무 숲이 떠오른다.

오른쪽 아래로 잘 내려가면 임도 처럼 넓은 길이 시작되는 삼거리를 만날 수 있겠다.^^

 

 

   

눈 내리는 조망바위에 서서...

맑은 날 보았던 풍경들을 마음으로 본다.^^

지난 여름에 폭우를 맞으며 산행한 갑장들도 보인다.  ㅎ

 

지도에 적힌 遮日峰에서...

 

   

눈바람에 떨며 시암재 방향 도로를 내려다 본다.^^

 

 

* 遮日峰에서 돌아서는 걸음이 가볍다.

다른 때 같으면 끝까지 올라가고 싶겠지만...

그날은 법성봉재 사거리에서 연기암으로 내려가다

길상암 뒤쪽 지능으로 가고 싶었다.

 

 

법성봉재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하산 사진이므로 오른쪽 표지기 붙은 곳이 천은사 방향...)

 

 

* 하산 길 뚜렷하여 걱정없이 내려가며 살펴 본다.

올라갈 때 치고 올랐던 지점도 가늠되고 머리가 맑아진다.  ㅎ

 

 

희미한 사거리에서 ㅇㅎ암을 바라보니 굴뚝에 연기가 난다.

아니 간 듯 그냥 물러나 복호등이라고 불렀던 지능을 향해 사면길을 따라 간다. 

 

마음이 여유로와져 흥얼거리며 올라서니 어!! 이곳은...

길상암 뒤쪽 지능이다.  룰~루 랄라

 

   

연기암 쪽에서 오는 더 좋은 길을 만난 후 나무새로 연기암이 보인다.

지능은 아주 좋으며 중간에 커다란 바위가 있고...

 

아래로 갈 수록 길은 넓어지고 좋아진다.

 

   

야생 동백이 많은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니 샘터와 제단이 있다.

 

   

봉천암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었다. 

 

   

제단을 내려오니 봉천암과 길상암이다.

내려 온 지능을 올려다 본다.^^

 

   

불 밝힌 구층암과 각황전 뒤 지능도 웃으며 올려다 본다.

다음엔 천은사로 가서 길 있나 기웃거려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