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봉산골)~심원삼거리~투구봉~쟁기소 : 2012. 07. 28
* 2012년 07월 28일 (토)
* 얼음골(봉산골)~심원삼거리~투구봉~쟁기소
* 엄청 무더운날에 시원한 얼음골로 광주 산님들과 넷이...
* 얼음골의 시원한 골바람을 쐬러 갑니다.
무이파 태풍 후 키가 많이 줄어든 폭포를 보러 갑니다.
얼음장 속에서도 잘 견디고 있었던 이끼는 어떤 모습일까 보러 갑니다.
* 얼음골 초입 소폭들의 멋진 모습에 천천히 갑니다.
10분 걷고 30분 쉬고... ㅎ
올 여름은 며칠째 비도 안내리고 참 덥습니다. 그 열기 모두 식히고 가자고 합니다.
하산은 올라가며 정하자고 하여 가까운 곳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오를수록 골이 시원하고 맘에 들어 많이 쉬고 놀며 착하게 빠른 등로(?)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 출발(07:53)~ 철다리(08:05)~ 계곡 건넘(08:55)~ 폭포1(10:05)~ 폭포2(11:17-27)~ 합수부(11:31-38)~
점심(12:25-13:55)~ 지능(14:50)~ 등로 만남(15:45)~ 심원 삼거리~ 심마니샘(16:10-30)~ 투구봉 안부 삼거리(16:48)~
달궁능선 삼거리(17:28)~ 계곡건넘(18:37)~ 철다리(18:47)~ 도착(18:52) 즐기며 많이 놀았습니다.
대강 그렸습니다.^^
쟁기소 다리 철문이 열려 있어 마음도 더욱 환히 열리고...
봉산골 초입에 들어서니 시원하고...
합수되는 아래 옥빛이 고와 한동안 바라본다.
흔들흔들 먼저 건너가 돌 하나 던져주고...
그래도 흔들흔들 하여 또 건너가 돌덩이 던져준다. 감사!!
생각보다 물이 조금 많아 신난다.^^
계곡 오른쪽 길로만 다녀 처음 대한다. ㅎ
항상 계곡으로 다닌 산님은 먼저 올라가 우릴 내려다보고...
멋진 모습에 빠져 올라 갈 생각도 않고...
히~야~~ 소리만 지른다. ㅋ
옥빛의 소는 키를 넘을 정도로 깊고...
너럭바위를 타고 흐르는 모습이 좋아 주저 앉는다.
버얼써~~ 하면서도 간식을 먹으며 시원해서 참 좋아한다.^^
길에서도 잘 보이는 폭포는 눈에 익어 반갑게 마주하고...
등로 따라 오면 건너는 곳에서...
능선으로 투구봉 가는 길과 멀어지며 뒤돌아본다.
시원스럽게 퍼지는 모습을 바라보다...
뒤따라 올라가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우~와~~
바위 위에서 걸려 퍼진다.
이쁜 폭포 저쪽으로 가야 잘 보여요... photo by 털털
멋진 폭포 담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photo by 털털
광주 산님 사진으로... ㅎ photo by 털털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으로... photo by 털털
오른쪽에서 합수되는 지류를 살피고 합수부 위로 올라선다.
사태가 심하다.
저 위가 더 엉망이라고 한다.
폭포 아래 겨울에 옥빛으로 얼어 있던 곳은 가늠하기도 어려워...
함께 했던 산님도 허탈하게 바라본다.
폭포를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photo by 털털
뒤엉킨 나무들 사이에 어린 삵괭이 두 마리가 놀고 있다.
엥~~ 봉산골 폭포가 이렇게 변했네요... photo by 털털
(2009년 11월 01일)
2011년 02월 얼어 붙은 폭포도 멋졌는데...
ㅎㅎ...
아쉬운 마음으로 묻혀버린 폭포에서 그냥 하나씩 남긴다.^^
예전엔 폭포 왼쪽으로 우회했지만... photo by 털털
오른쪽으로 새로 달아놓은 줄을 잡고 올라간다. 감사!!
폭포 위에 올라서니 앞 쪽에 있는 본류는 초라하게 보이고...
보이지도 않던 오른쪽 골은 사태가 나서 어서 오라는 듯 반긴다.
저리로 쭉~ 가면 도계능선으로 가고 왼쪽으로 올라서야 우골이라는데...
이곳으로 올라가볼까 하다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이끼를 보러 본류로 진행한다.
하얀 방울이 튀어 올라 구슬이 되어 구른다. photo by 털털
카메라를 살며시 집어 넣고 마음에 담으며 올라간다.
이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좋아서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줄 줄 줄 구비 구비 돌아 돌아... photo by 털털
광주 산님도 눈을 뗄 수가 없었는지... photo by 털털
천천히 뒤따르며 우리 모습을 많이도 담았다. 감사^^ photo by 털털
올라서는 걸음 밟기 미안해... photo by 털털
잠시 골 왼쪽으로 나간다. photo by 털털
겨울에 점심 먹은 곳이 보이자...
위쪽을 살펴보고 바로 그 옆 물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점심을 먹고 힘내서 급경사 구간을 힘차게 올라간다.
오를수록 그대로 멈춰서고 싶다.^^
점점 녹색홀로 빨려 들어가...
정신을 차리고 헤쳐 나오니...
고마운 줄이 보인다.
올라서 내려다보니 아찔하여 고개를 드니 투구봉이 웃는다.
예전엔 골 끝까지 직진하여 올라갔으나...
오른쪽 지능으로 나가 시원하게 물소리 들리는 곳에서
소나무 사이로 암벽을 바라본다.
암벽하는 산님은 날렵하게 올라가는데...
발이 사이에 끼여-- 그게 더 우스워 바둥대다 올라간다. ㅋ
등로를 만나 바로 왼쪽으로 내려가면 심마니샘인데...
위치 가늠하느라 오른쪽 위로 올라가 심원삼거리 표지판 있던 곳까지 가본다.
내마음을 아는지 웃는다.
지북 18-11 아래 박터로 들어가...
투구봉 지나 쟁기소로 가는 능선을 바라본다.
심마니샘에서 물을 담고...
쭉-쭉-- 내려가 투구봉 안부 삼거리에서 직진 올라 전망대에서 쉬어간다.
달궁능선 삼거리 오른쪽 금줄 무시하고...
내려가 봉산골 계곡을 건너며 오전에 올랐던 골을 바라본다.
쟁기소 철문은 열린채로 다시 반기고...
산님 한 분은 조금 위쪽에 주차한 차를 가지러 올라간다.
얼음골의 시원함과 멋진 이끼의 기억으로 남은 여름 잘 보낼 수 있겠다.
함께한 산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아이스크림으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