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북한산 숨은벽능선~백운대 : 2012. 11. 04

san(짝꿍) 2012. 11. 7. 14:34

* 2012년 11월 04일 (일)

 

* 밤골 공원지킴터~숨은벽능선~백운대~하루재~백운대2 공원지킴터

 

* 흐리다 바람 심하고 비 쬐끔 온 날에 짝꿍이랑 광주 산님들(3)과 서울산님들(2)과 일곱명이...

 

* 숨은벽!!!

  처음엔 멋모르고 자일을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1주일 전 비오는 날 작전도로를 걸으며 광주 산님께 물어봤습니다.

  늘산님은 용기를 주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지만...

  집에와 숨은벽을 검색해보니 에공~~  통왕성폭포와는 다른 정말로 벽입니다.

  아쉽지만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짝꿍을 걱정하며 북한산으로 갑니다.  ㅋ

 

*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다른 산님들은 바로 숨은벽능선으로 가고 우린 서울 산님을 만나 밤골로 진행합니다.

  우루루 사라지자 밤골은 한적하고 조용해서 맘에 듭니다.

  중간에서도 능선으로 바로 붙지 않고 잠시 사면길로 가다 능선으로 오릅니다.

  밤골에서 숨은벽 능선으로 가는 대슬랩은 경사가 심하고 보기와는 달리 바위들이 닳아져 미끄럽습니다.

  10월에도 작은 돌이 굴러 사람이 다쳤다 하여 긴장을 하며 올라갑니다.

 

* 해골바위에 올라가 빨래판바위를 바라봅니다.

  어느 산님이 줄을 잡고 올라가더니 "올라 올 사람 있나요?" 묻습니다.

  해골바위에 앉아 "저요~~" 하고 손을 들 뻔 했습니다.^^   아무도 없어 다행입니다.   ㅋ

  빨래판바위를 우회하여 전망바위에 올랐는데 춥고 바람이 심해 서 있기도 어렵습니다.

  숨은벽에 매달린 사람이 없습니다.  날이 좋으면 한 두팀은 있다고 하는데...

  늘산님도 다음에 오르자고 합니다.   기상악화로...    아쉬워 혼자 헬멧을 쓰고 사진을 찍습니다.  ㅎ

 

 

* 효자동 주차장(09:40)~ 밤골 공원지킴터(09:47)~ 해골바위(11:13)~ 숨은벽(11:55)~

  샘터(점심 12:08-48)~ 백운대~ 위문(13:52)~ 하루재(14:22)~ 백운대2 공원지킴터(15:00)~ 주차장(15:20)

 

*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바라보고...   즐기며 다녔습니다.  함께한 산님들 감사합니다.^^ 

 

 

 

   

효자동에서 내려 국사당이 있는 밤골 공원지킴터로 간다.

 

많은 산님들이 능선으로 가고 조용한 오솔길을 따라...

 

밤골로 올라간다.

 

수량은 작지만 맑은 물이 좋다.

 

    

난간을 잡고 올라가니 소폭이 하나 더 있다.

 

    

밤골에서 숨은벽 능선으로 가는 대슬랩...

가파르고 미끄러워 작은 돌 굴러내릴까 조심하며 올라간다.

   

왼쪽 바위로 따라 올라갔더니...

  

에고~~  모르는 산님이 위에서 끌어줘 올라가니 전망은 시원하다.^^

 

                                                                          해골바위는 세찬 바람 불어 속까지 시원~~  ㅎ                           photo by  털털                 

 

빨래판바위에 슬링줄을 달고 올라서 걸어간다.  히~야~~

 

해골바위에서 바라본 숨은벽 옆라인...

 

                                          빨래판바위에서 해골바위의 크러크렁한 눈물을 본다.                    photo by  연두

좀 전에 눈을 밟아 아픈가보다.   미안^^

 

상장능선 너머 도봉산 정상과 오봉이 보이고...

 

                              전망바위에 올라 바람이 심하게 불어 숨은벽을 위회하기로 한다.                    photo by 연두

 

   

헬멧을 쓰고...   ㅋ

 

                                                        인수봉(우)과 백운대(우) 사이에 숨은벽이 있다.                      photo by  연두

반대편에서 보면 두 봉우리 사이에 숨어 보이지 않아 숨은벽이라 한다.

 

숨은벽으로 향하다 전망바위를 내려다 보고...

 

더 올라가 뒤돌아보니 아찔한 전망바위다.

 

절벽인 줄도 모르고...   ㅎ

 

우~와~~   바람에 날아 갈 것 같아 자세를 낮추고 올라...

 

아래쪽을 바라보니 바나나보트 바위가 보인다.^^

 

                                                      호랑이 등뼈 구간을 배경으로...                                            photo by  연두

 

                                                          숨은벽이 고개를 내밀어 반기고...                                   photo by  연두

 

우리도 반가운 마음에 얼른 올라간다.

인수봉의 설교벽과 숨은벽...

 

                                                                       숨은벽 앞에서...                                            photo by  연두

 

숨은벽...

 

숨은벽의 악어바위는 고개를 치켜들고 안간힘을 쓰며 기어오르는데...

 

   

기상악화로 자일 구경도 못하고...

아쉬움에 두 사람은 악어 다리 옆 숨은벽 출발점에 올라선다.^^

 

   

숨은벽을 다시 올려다보고 우회길로 내려가...

 

샘터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V자 계곡의 끝 계단을 오른다.

계단이 없을땐 오른쪽 바위로 올라가 호랑이굴로 들어갔다고...

 

계단을 올라가 반대 방향으로 나오며...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아쉬움에 슬랩바위를 오른다.

 

인수봉에 매달렸던 한 명이 주루룩 타고 내린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ㅋ

슬랩바위 틈을 잡고 기어 올라와 피식 웃으며 바라본다.

 

백운대 우주선 바위...

우주선에서 트랙을 타고 내려오는 듯하다.  ㅎ

 

만경대를 바라보다... 

살금살금 몰래 날아가려는 오리바위가 오른쪽에 잡혔네요.^^

 

  

모자가 벗겨질 듯...   몸이 날아갈 듯 휘청거리지만...

 

백운대를 내려서며 인수봉을 배경으로...

다리에 힘 팍~ 주고 철난간을 꽉~잡고 내려간다.^^

 

   

위문에 도착하니 서울산님들이 우리 배낭을 백운대 아래에서 옮겨 놨다.  감사!!

 

이제 룰~루랄라~~  하산 모드...

 

머리 조심하며 단풍 고운 가을길을 내려간다.^^

 

인수봉의 얼굴...

 

인수봉의 자태...

 

바람이 살랑거리는 단풍숲을 천천히 올라가니...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갈까? 지능으로 갈까?

 

하루재에서 0.4km 내려가 삼거리에서 백운대2 공원지킴터(1.5km)로 내려간다.

 

한적한 오솔길이 좋아 웃음가득 환하게 웃으며 돌아본다.  ㅎ

 

   

작은 공터에 쉼터가 있고...

내려가다 삼각산(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을 바라본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언제 또 올지 몰라 되뇌이며... 바라본다.  ㅎ

 

 

   

서울 산님들이 추천한 이쁜 길을 따라가...

사람 많은 포장도로를 걸어 주차장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