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3

개구리샘~형제봉~월령봉~토지주유소 : 2013. 12. 25

san(짝꿍) 2013. 12. 26. 17:49

* 2013년 12월 25일 (수)

 

* 메리 크리스마스!!!

* 맑다가 묘하게 흐린 날 오후에 짝꿍이랑 형제봉~월령봉 한바퀴...

 

* 점심을 먹고 크리스마스라 집에 있을까 했는데...

  많이 커버린 아이들이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ㅎ

  예전에는 오후에 함께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는데 영화가 신통치 않거나 더 좋은 일이 있나 봅니다.

  얼른 머리를 굴려 산행도 하고...  여행 다녀오신 엄마와 동생도 볼겸 구례 형제봉으로 갑니다.^^

 

* 묘지 공터(13:42)~ 둘레길(13:50-55)~ 개구리샘(14:10)~ 너치재(14:35)~ 형제봉(15:23-43)~

  묘지(15:58)~ 월령봉(16:23)~삼각점(16:38)~ 삼밭재(16:49)~ 바람재(17:18)~ 토지주유소(17:50)

 

 

다녀온 길...

 

 

화엄사 아래 영빈회관 옆 마산교를 건너 올라가 묘지 공터에 주차하고...

작은 개울을 건너 등로를 따라 가면 오미~방광 둘레길을 만난다.

 

잠시 둘레길을 따라 가다 오른쪽 청내골 다리를 건너기 전...

이정표에서 위쪽으로 직진하면 개구리샘으로 가는 등로다.

 

개구리샘...

 

푹신푹신한 솔밭 오솔길이 참 좋다.

지리산 끝자락 등로에 솔밭 오솔길이 많지만...

이곳 등로가 지그재그로 경사가 완만하여 편안함을준다.

 

너치재 이정표가 이상하다고...  ㅎ

짝꿍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개구리샘은 등산로 끝으로 가야 되는데...'

 

* 2008년 처음과 2009년에도 이상이 없었다.

직진은 등산로 끝이고 이정표를 보고 소나무 사이로 내려갔다.

2009년 겨울에 형제봉 주변에 줄을 설치하고 나무를 베어내고 등로가 넓혀져 있었다.

그때도 이정표 대로 내려갔는데 그 후에 등산로 끝으로 지그재그 솔밭 오솔길이 연결되었나보다.^^

 

 

형제봉 아래 갈림길에서 뒤돌아 본다.

오른쪽은 화엄사 보적암으로 갈 수 있으나 흔적이 희미하다.

 

차일봉 능선 아래 화엄사와 연기암 그리고 ㅇㅎ암...

 

묘하게 흐린 날 간미봉능선 뒤로 지초봉까지 잘 보인다.^^

보적암 아래에서 좌골로 올라 가면 밤재...   우골로 올라 가면 형제봉 아래 갈림길이다.

 

종석대를 바라보며 하얀 눈과 노고단의 멋진 탑이 생각나 피식 웃는다.^^

 

형제봉...

 

홀로 산행할 때 디카놀이를 하던 곳에서...  ㅎ

 

노고단과 반야봉은 구름속에 숨었다.  눈이 내릴까?

 

ㅎㅎ...

 

왕시루봉이 잘 보이는 묘지가 있는 봉우리로 향한다.

 

급경사 오르막이 미끄러워 나무를 붙잡고 안간힘을 쓰며 올라간다.

 

계곡 물소리 우렁차고 진도사골에서 질매재로 가는 골이 시원하다.

노고단과 반야봉은 여전히 구름 속에 갇혀 있어 홀로 밤재로 내려 온 날이 생각난다.

반야봉을 가려다 노고단이 안개 속이라 발길을 돌려 밤재에서 점심을 먹고 형제봉 지나 보적암으로 내려갔다.^^

 

문바우등~곤달비등~느진목재~왕시루봉...

문수사 주차장에서 용소골 토굴에 들러 올라간 지능을 바라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올라간 곳을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뿌듯함이 느껴진다.  ㅎ

 

참샘에서 올라 선교사 유적지에서 중대리로 가는 지능을 따라가...

149가 적힌 전망바위에서 이곳을 보며 짧은 코스로 형제봉 한바퀴를 생각했다.  ㅎ

 

월령봉을 바라보고 내려간다.

 

월령봉에서 형제봉과 묘지가 있는 봉우리를 돌아보고...

 

조망 바위에서 이곳 저곳을 살피며 머물다가...

 

내려가 절벽바위에서 왕시루봉 끝자락과 섬진강을 보니 아래쪽은 희미하다.

 

아직도 공사중인 문수제가 말라 영 아니다.

4대강은 무슨...  저수지도 파헤치고...  가운데 있던 멋진 소나무도 베어내 볼품이 없다.

 

삼각점도 찾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