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훈사 옛길~ 원강사터 : 2014. 03. 09
* 2014년 03월 09일 (일)
* 형제봉 활공장~상훈사 옛길~상훈사~원강재~활공장~원강사터
* 활공장에서 광주 두 산님이 박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함께 박을 하고 싶지만 몸과 마음이 약해져 짝꿍이랑 새벽에 만나러 갑니다.^^
* 활공장(07:00 아침)~ 이정표(08:55)~ 원강재(09:15)~ 전망대(09:54-10:09)~ 상훈사 옛길(10:15)~ 합수부(10:43)~
상암(10:55)~ 상훈사~상훈교~ 건계곡(11:19)~ 원강재(11:58)~ 활공장 이정표(12:25) 그리고 원강사터(12:50-14:20)
다녀온 길...
아침을 먹는 동안 진눈깨비 날리더니 싸락눈이 내린다.^^
광주산님들은 조금 더 머물다 하산 한다고 하여...
상훈사 옛길로 내려갔다 오려고 원강재로 향한다.
임도에서 산길로 들어서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아래 터에서 더 내려가면 새로운 암자가 있던데...
다음에 가기로 하고 터에 갔다온 생각에 피식 웃고 지나간다.^^
오랫만에 산행을 나선 짝꿍은 적응하느라 힘이 드나 보다.^^
바람 불고 싸락눈이 내려 추워... ㅎ
ㅎㅎ...
없던 "재구봉" 이름표가 붙어 있다.
그냥 전망대라고 했는데... 재구봉이라?
삼거리에서 직진 산죽길을 따르면...
산죽길 왼쪽으로 다듬어진 돌이 있고 윗쪽에 표지기도 붙어 있다.
상암을 거쳐 상훈사로 내려가는 옛길...
급경사 지능엔 산죽이 많고 눈이 내려 미끌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내려가...
지능 끄트머리 직전 왼쪽 골로 내려가면 바로 합수부가 나온다.
지능 끝에 있는 합수부 모습...
합수부 아래 부서진 다리가 보여 건너 가보니 고로쇠 나무 있는 곳이라...
되돌아 나와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 가면 공터가 나오고...
공터 옆에 아담하고 깔끔한 상암이 있다.
스님 모습이 보여 방해되지 않으려고 기다렸다가 조용히 상암을 나선다.
상암을 나와 내려가다 양쪽 문지기 나무가 보여 되돌아 본다.
상훈사 상훈각에 있는 부처님 두상...
상훈각은 상훈사 원통보전 왼쪽 위 나무 옆...
상훈사를 둘러보고 나와 상훈교로 간다.
상훈사를 나와 물있는 계곡을 지나...
건계곡 확인하고 상훈교 갔다가 되돌아와 건계곡으로 올라간다.
건계곡 오른쪽으로 길흔적 있다가 희미해지나...
골이 넓고 완만하며 넝쿨이 별로 없어 진행하기 수월하다.
고로쇠 고드름 한 입 물고 올라간다.^^
마지막 날머리 부근에 넝쿨이 있어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바로 원강재 이정표 앞...
날머리에서 원강재 이정표를 바라보며 다음엔 이정표를 따라... ㅎ
활공장에 돌아오니 광주산님들 떠난 자리에 바람만 더 세차게 분다.
차를 타고 내려가 원강사터로 향한다.
나무새로 깔끔하게 단장한 S라인이 더 또렷하게 보이고...
묘지를 지나 물을 만나고 물길을 따라 올라 오른쪽 주춧돌을 보러간다.
연꽃 문양이 싸락눈에 젖어 선명하다.
아래쪽에 있는 문양도 살펴보고 나머지 두 개는 어디로 갔을까?
넓적한 바위만 보이면 혹시나 문양이 있는지... ㅎ
원강사터 목탁 소리는 참 좋다.
문양이 없지만 뒤집어 보면 혹시 있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떨치려 조용하게 목탁을 탕~탕~탕~
절은 사라지고 터만 남은 자리에 버들강아지 눈꽃을 피우고 있다.
멋진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아니 간 듯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임도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