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우암 등반학교), 북한산

고창 할매바위 : 2014. 04. 26

san(짝꿍) 2014. 4. 28. 19:54

* 2014년 04월 26일

 

* 할매바위 : 전북 고창군 아산면 계산리

* 등반하기 딱 좋은 흐린 봄날에 짝꿍이랑 우암 등반학교에서...

 

* "할매바위 교육"을 듣고 할매(미, 뫼)바위가 참 궁금했습니다.

  우~와~~  구멍이 송송송 절묘하게 뚫린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엄청 큰 바위입니다.^^

 

* 처음으로 발견한 등반가는 얼마나 신이 났을까?

  빙둘러 수준별로 다 올라보고 싶어 구멍마다 하얀 쵸크가 묻어 있습니다.

  바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수록 고난이도가 진행되고 길마다 구멍에 이름도 놓여 있습니다.

 

* 교육은 왼쪽 5군데에서 실시되고...   가운데 부분에는 외국인도 와서 연습을 하고...

  오른쪽에는 교육을 끝낸 강사님들이 올라가곤 합니다.

  교육을 받고 쉬는 틈틈이 구경을 하러 한바퀴 돌아봅니다.^^

 

 

 

 처음본 할매바위...

히~야~~  빙둘러 자연암벽장!!

바위에 압도되어 초반에 다리가 후들후들^^

 

강사님들 교육생이 가야할 길(J의 바우사랑 : 4)을 올라가고...

 

    

(추억만들기 : 3)와 (For Beginner : 2)길도 올라가고...

 

(바우사랑 : 4)에 교육이 벌써 시작 되어 올라간다.

 

(승진축하 : 1)길에도 교육생이 보인다.

 

   

왼쪽은 3번,  오른쪽은 1번을 준비중...

1번에서 쬐끔 올라가다 바둥거리니 쉬라고 한다.

 

* 슬랩 보다 홀드가 좋아 올라가기 쉽다고 하는데 첫 경험이라 익숙하지가 않다.

엉거주춤 쉬면서 손 털고,  아래도 내려다보고 정신차려 올라간다.^^

발로 올라가야 하는데 손에 잡히는게 없으면 겁부터 난다.

 

 

내려오니 벌써 2번 출발...

 

두사람은 올라가는 중이고, 둘은 하강중...  ㅎ

 

심호흡하고 3번 출발...

 

   

에고~~  힘들어...

발이 불안하여 손이 빠질 것 같아 쉬고...

왼쪽으로 이동하여 발을 구멍에 넣으니 편안하고 길이 보인다.

'두 발에도 눈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하며 피식 웃고 힘내어 올라간다.^^

 

올라가다 한 번 더 쉬고 3번 종료지점에 터치!!

 

2번은 손에 잡히는 홀드가 좋아 쉽게 올라가 하강.^^

 

하강 후 여유롭게 지리산 두 산님들 지켜본다.  ㅎ

 

4번 코스 중 교육생들 대부분이 어려워 바둥대는 곳에 도착...

이리저리 시도하다 쉬고 한참을 걸려 겨우 올라간다.^^

 

더 어려울 것 같았던 위쪽은 조심조심 올라갈 수 있었고...

 

종료 지점 바로 밑에서는 다 왔다는 생각에 없는 힘이 생긴다.

됐다고 하강하라고 하는데 기어이 일어서서 터치하고 완료를 외친다.^^

 

에고~~  저길 왜 또 올라가시지...   ㅎ

다음날 비가 예보되어 "오늘 많이 해 보라" 했는데 걱정이 앞선다.

주마(등강기) 사용법과 리딩(선등자가 되어 등반하는 것) 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구경을 간다.

 

바위 오른쪽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심해지고 강사님들 모습이 보인다.

 

망중한...

색이 참 곱다.^^

 

잠시 구경을 하고 돌아오니...

벌써 주마교육을 마치고 리딩을 하고 있다.

에고~~ 저런 자세가 나올 수 없어 나도 모르게 한숨 부터 나온다.

 

 

    

주마(등강기) 사용법 연습을 하고...  ㅎ

 

* 왼발로 줄을 힘차게 밟으며 오른손 주마를 쭉- 올리고...

왼발과 왼손 주마를 동시에 올리고 또 다시~~

 

 

처음엔 동작을 제대로 못해 쬐끔씩 올라가다 점점 익숙해지니 재밌다.^^

 

오손도손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교육생끼리 빌레이와 리딩 교육을 한다.

선등자 올라가는 것 주시하며 자일을 풀어주고 당겨주고 해야 하는데 어렵다.

 

* 잘 올라가 왼쪽 턱 보다 오른쪽이 쉬워 보이는지 오른쪽으로 이동하다 갑자기 다닥- 미끌린다.

옆에서 같이 빌레이 보던 선생님이 줄을 당기고 다행히 바위를 잡는다.  휴~~

가슴이 철렁하여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들으며 계속 살피나 고개도 아프고 어렵다.

(오른쪽 자세로는 경험상 발이 안정되지 못해 팔에 힘이 들어가 몇 초 버티기 어려워 쉬어야 하는데....)

 

 

    

다시 왼쪽으로 돌아와 턱으로 올라서고 팔을 뻗어 줄을 걸고... 

 

 다시 한 단계올라서서 마지막 목표지점에 걸어야 완료!!

 

하강하는 동안 자일을 팽팽하게 당겨야 하는데...

자일이 느슨해 지고 몸이 자꾸 앞으로 딸려가고 엉망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광주 산님 선등하는 것 지켜보고...

 

빌레이 보는 것도 살피고...

 

 긴장하며 출발하여 올라가 1개 걸고...

 

왼쪽으로 올라가 2개 걸고...

 

   

왼족 턱이 어려워 끙끙대다 가운데로 가서 쉬고...

 

   

선생님들의 우려속에 오른쪽에서 올라 가라 하나 더 어렵다.

엄청 걱정되는 눈빛으로 지켜 보시는 선생님들...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합니다.^^

 

다시 왼쪽으로 건너와 끄~응~~ 힘써 일어서서 3개 걸고...

마지막 목표지점에 도달하여 4번째 걸고 쉬었다가 다시 회수하며 하강한다.^^

 

다음 교육생이 리딩하러 올라가는 것을 보고...

"에고 힘들어~~" 잘 하길 바라며 떨린 가슴 진정하며 구경을 간다.

 

한바퀴 돌며 할매바위를 바라보니...

 

주마가 재미있는지 한 번 더 올라가 있다.^^

 

안전장치를 걸고,  주마를 풀고,  하강기 사용을 설명하는 강사님 힘들게...^^

 

그래도 그 모습이 다정하고 참 멋지다.^^

 

주마 교육생 하강하는데...

리딩 교육생 가장 힘들어 하는 곳에 아직도 있다.  힘내길...

빌레이 보는 선생님...  나도 오래 매달려 있어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광주 산님도 할매바위 오른쪽 코스에 도전하여 노력중...   힘내세요~~

할매바위 교육을 마치고 담양 추월산으로 이동...

 

저녁을 먹고 소방관 강사님께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자일의 정"을 나즈막히 따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