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장성~봉정암~구곡담계곡(1) : 2014. 06. 07
* 2014년 06월 07일 (토)
* 용아장성~봉정암~구곡담계곡~쌍폭골 폭포
* 짝꿍이랑 광주산님들이랑 네명이...
* 지난해 오세암이 훤히 보이는 만경대에서 용아장성 게구멍을 바라보며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용아장성을 여러곳에서 조망했으니 이제 용아장성에서 그곳을 바라볼 수 있어 신이납니다.
* 새벽에 출발하는데 더 일찍부터 올라오는 산님들이 많습니다. 헐~~
힘들지는 않는데 기다리고 지체되는 시간이 많아 힘이 빠져 간식을 먹고 갑니다.
* 올라갈 수록 멋져지는 용아의 모습에 흠뻑 빠진 날입니다.
가을 단풍시기엔- 너무 멀고, 산님들이 많아- 설악산 꿈꾸기도 어렵지만 멋진 모습 생각해 봅니다.
* 아지트(03:35)~ 영시암(04:30-57)~ 수렴동대피소(05:15)~ 용아장성 초입(05:17)~ 아침(07:30-08:40)~
용아장성 탈출(11:35)~ 등로(11:52)~ 봉정암(점심12:10-50)~ 구곡담계곡 휴식(13:15-40)~ 쌍폭골 폭포(14:00-50)~
수렴동대피소(16:07-15)~ 영시암(16:33)~아지트(17:20)
용아장성...
초입부터 경남 산님들과 섞여 올라간다.
숨죽이고 올라가 가파른 언덕에 올라서니 멀리 구름바다에 섬이 두둥실...
지나온 옥녀봉에서 산님들이 줄줄이 내려오고 있다.
지난해 올라갔던 내설악 만경대(922m)...
오세암 바로 앞에 있는 바위봉으로 용아, 공룡, 나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후미에 천천히 따라가다 앞질러 간다.^^
뜀바위를 먼저 건너 뛰고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보는... ㅎ
지리산 천왕남릉 뜀바위를 생각하며 심호흡 하고...^^
가까운 거리인데 단숨에 뛰려고 해도 처음이라 망설여 진다.
기다리던 늘산님이 도와줘 안전하게 뛰어 내린다. 감사!!
다음 차례 기다리는 짝꿍에게 언제 무서워 했나 듯... ㅋ
뜀바위를 우회하는 산님들도 보인다.
뜀바위 지나면 추모비 하나 있고...
추모비가 있는 선바위를 내려와...
줄을 잡고 건너가...
단체팀 자일이 내려오고 산님들 올라가는 것 구경하다가...
등산학교에서 배운대로(ㅎ) 작은 크랙을 잡고 뒤에서 살짝 밀어줘 쉽게 올라간다.^^
밀어주는 사람 없어 혼자 용을 쓰며 올라오는 모습 보며 피식 웃고...
게구멍 통과는 천천히 한 사람씩 대기...
줄을 잡고 몸을 밖으로 하고 게 처럼 옆으로 기어서...
좁은 홈을 통과하여 일어서서...
걸어 올라가면 된다.^^
게구멍 바위에 추모비 하나 더 보인다.
게구멍 통과 기념으로 멋진 소나무 옆에서 꼭 찍어야 한다고...^^
바위를 내려서 다시 올라가...
만경대 아래 오세암이 잘 보이는 곳에서 숨고른다.
올라가기 어렵다는 오세폭포...
고마운 광주 산님들...
산님들 바위봉에 꽃이 되어 피어나고...
왼쪽 하늘금 서북능선에서 사태지역 제단곡으로 내려가...
직백운을 만나고 곡백운 합수부 아래 암반까지 내려가 살피고...
곡백운을 따라 올라 도둑바위골로 하산한 백운계곡이 한 눈에 보여 반갑다.^^
어려워 보이는 암봉을 하나하나 올라와...
전망대에 서니 공룡능선 1275봉과 하루 머물렀던 노인봉 사이 폭포가 반긴다.^^
오를수록 백운계곡은 흰 암반을 드러내며 더욱 또렷해지고...
언제 따라왔는지 서북능선 귀떼기청봉이 고개를 살짝 내밀며 웃고 있다.^^
공룡능선 1275봉은 쌍폭으로 환영한다.^^
멋진 조망터에서 사방으로 구경하고...
오른쪽 아래로 휘돌아가는 구곡담계곡에 산님들이 보인다.
진행방향은 공룡 이빨들이 즐비하나...
날카로움을 빛으로 부드럽게 감싸며 얼른 오라 유혹한다. ㅎ
한 구비 더 진행하니 멀리 안산이 사진 왼쪽 끝에 보인다.
한계산성릿지~ 안산~ 십이선년탕으로 산행한 기억을 떠올린다.^^
박짐을 지고 가는 수원 산님은 봉우리를 우회하며...
고사목이 있는 바위에 올라가 전망을 보라고 한다.
히~ 야~~
ㅎㅎ...
천연 요새로 둘러 싸인 오세암...
만경대 앞에 가야동계곡의 천왕문을 열어두고 있다.^^
나한골 합수부 위 가야동 계곡이 휘는 지점에 열려 있는 천왕문...
드르륵~~ 무거운 빗장을 걸기 전에 얼른 나온다.^^
다시 한 봉우리 타고 내려서니 건너편에 멋진 모습이 보인다.^^
소청과 중청이 뚜렷하게 보이고...
부드러운 빛으로 애써 감추려해도...
차츰차츰 드러나는 용의 이빨에도...
긴장하지 않고 점점 친화되어...
즐거운 마음이 용아장성에 녹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