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 편의 시를 위한 길(1) : 2014. 08. 23

san(짝꿍) 2014. 8. 25. 17:46

  * 2014년 08월 23일 (토)

 

* 설악산 노적봉 :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 약간 흐린날에 짝꿍이랑 광주 산님들과 일곱명이...

 

*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이름만 들어도 멋진 길을 잘 갈 수 있을까 설악산 출발하기 전부터 걱정입니다.

  '걱정 말고 자꾸 해봐야 잘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리지나 등반은 마음부터 어렵습니다.^^

 

* 5P 피너클 지대(칼날리지)가 처음이라 슬링을 걸고 왼쪽사면을 타며 무서워 아래쪽을 내려다 보지 못했습니다.^^

  7P는 뒤따라 오며 가르쳐 줘서 많이 고마왔고, '클라이밍 다운'이라는 하산은 올라가기 보다 어려웠습니다.  ㅎ

 

* 처음으로 설악산리지를 하고 나니 마음 뿌듯하고 괜히 피식피식 웃습니다.

  왕초보 함께 데리고 가서 따뜻한 마음으로 가르쳐 준 함께한 산님들 감사합니다.^^   

 

* 매표소(04:37)~ 계곡건넘(05:16)~ 1P(06:40)~ 안부 휴식(10:10-30)~ 노적봉(점심 13:20-14:05)~

  하강(15:25-50)~ 소토왕골(16:20-35)~ 계곡 건넘(16:49)~ 매표소(17:10)

 

 

 

 

 

     

암장허가서를 보관하는 곳도 처음 구경하고...

비룡교를 지나 오른쪽 '탐방로 아님'으로 들어가 올라간다.

 

곧 출입금지 표지판을 만나고(허가장 있어서 피식 웃음)...

등로따라 진행하여 소토왕골을 건너면 "꼭 지켜주세요!"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오른쪽 넓은 길은 하산할 때 이용하는 길이고, 안내판 뒤 급경사로 올라간다.

 

날이 밝자 볼트가 없어 조금 이상하다고 여기며 선등 확인하러 간다.

 

위쪽 살펴봐도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이 아닌 것 같다고 하여...  ㅎ

 

내려가다 능선으로 올라간 흔적이 보여- 더 내려가 초입부터 찾으려다- 그냥 능선으로 향한다.

어둠속에 흔적을 따라 너무 왼쪽으로 진행하여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왼쪽 지능으로 간 것이다.^^

새벽에 출발한 팀들이 그쪽으로 가버린 일이 많은지 지능에도 뚜렷한 흔적이 있다.  ㅎ

 

능선에 올라서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소토왕골 폭포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한 편의 시를 위한길...

 

ㅎㅎ...

 

출발지점 소나무도 있고...

 

지능에서 들렸던 산님들 소리의 주인공들이 올라가는 중이다.^^

 

처음엔 어렵지 않아 먼저 올라가...

 

올라오는 산님들 바라보며 즐거워 한다.^^

 

선등 다음 구간 살피러 먼저 올라갈 준비하고...

 

두번째는 함께 출발하여...

 

모두 모였다가...  ㅎ

 

안전하게 설치해 둔 줄을 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간다.^^

 

소토왕골 폭포가 잘 보이는 곳에서...

 

    

확보하고, 토왕성폭포~칠성봉~소토왕골 산행 을 기억하며 잠시 쉬어간다.^^

 

 

위로 올라가...

 

울산바위 '지옥의 문' 위치를 얘기하며 바라보나 많이 흐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슬링이 있는 소나무에 확보되어 있다.^^

 

뒤에서 여기 보라는 소리에...  ㅎ

 

3피치 뒤로 노적봉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일단 올라서서 내려가야 하기에...

 

커다란 뼈다귀 같은 바위를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내려와서 뒤돌아 보니...

 

ㅎㅎ...

 

위쪽에 다른 팀이 올라가고 있어 선등 대기 하고 있다.

 

 

후등 산님까지 다 올라오고...

 

 

 

 

 

다른팀 산님과 선등 올라가는 모습 바라본다.^^

두 산님은 서서 걸어가는데...

 

올라서자 마자 네발로...  ㅎ

 

혼자 갈 수 있는 것 만으로 다행이라 여기며...

 

잡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부지런히 기어 오른다.^^

 

뼈다귀 바위가 끝나자 허리를 펴고 뒤돌아 본다.

 

히~야~~

 

ㅎㅎ...

 

먼저 올라온 산님들끼리...

 

뒤이어 즐겁게 올라오고...

 

ㅎㅎ...

 

     

다시 모두 모여 즐겁게...  ㅎ

 

그 다음은 별 어려움 없이 고사목에 도착하니...

 

에~공~~

5피치 : 피너클(pinnacle)- 뾰족한 바위, 뾰족한 산봉우리- 지대로

작은 암각에 긴 슬링을 걸고 왼쪽 사면을 타야 한다.

 

선등이 설치한 줄에 확보하고...

광주 산님이 앞장서 가며 손잡을 곳을 알려주며 진행하나...

아래로 내려다보지도 못한 채 조금 어려운 곳이 나오면 발을 떼기가 어렵다.  휴~~

 

뒤이어 따라 오는 짝꿍은 여유를 부리며 아래를 쳐다보고 있다.^^

 

소토왕골 폭포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웃는 듯하고...  ㅎ

 

내려서는 곳도 만만치 않아 뒤도 안돌아보고...

 

다 건너 와서야 뒤돌아 바라본다.^^

(한 사람은 살짝 내려서는 곳에 있어 안보임.)

 

정신을 차리고 바라보니 두 산님이 외계동물을 길들여 타고 오는 것 같다.  ㅋ 

 

피너클 지대를 마치고 내려가...

 

쉬운 슬랩을 올라 뒤돌아 보니 모두 피너클 구간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걸어 가는 구간에도 안전을 위해 설치해 두고 가는 선등 산님이 고맙다.^^

 

좌우로 탈출로도 보이고...

 

비박지도 보이고...

척박한 땅에서 이쁘게 핀 산오이풀이 대견하여 바라본다.^^

 

더 올라가 멋진 곳에서 쉬자고 하며 앞장서 가는 늘산님...

금방 사라지더니 건너편 암릉으로 올라간다.^^

 

간식을 먹으며 노적봉으로 앞서가는 두 팀(4명, 2명)의 코스를 살핀다.

우리를 추월해 간 2명이 잘 못 들었는지 되돌아와 올라간다.

쳐다만 봐도 머리가 아프고, 무서워 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