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골~웅석봉~아침재~바람재~내리저수지 : 2015. 03. 22
* 2015년 03월 22일 (일)
* 내리저수지~곰골~웅석봉~둘레길~아침재~바람재~십자봉오거리~내리저수지
* 바람 심한날 짝꿍이랑 광주산님들과 넷이...
* 얼어붙은 곰골이 힘들까봐 긴장합니다.
낙엽 아래 얼음이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 머리에 혹이 생겼지만, 곰골이 길지 않고 모처럼 줄 잡는 곳이 많아 재미있습니다.
단풍 든 가을에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 내리저수지(08:45)~선녀탕(강신등폭포 09:05-18)~ 합수1(09:28)~ 합수2(09:42)~ 합수3(09:53-10:05)~
폭포(10:34-44)~ 휴식(11:00-28)~ 빙폭(11:59)~ 웅석봉 헬기장(점심 12:33-13:35)~ 웅석봉(13:47-14:03)~
둘레길(14:40)~ 아침재(15:45)~십자봉입구(16:05)~ 성심원(16:08-30)~ 바람재(17:02)~ 내리저수지(17:35)
다녀온 길...
산청군 내리저수지 옆에 주차하고...
계곡 오른쪽 임도로 올라가 지곡사를 지나...
계속 진행하면 왕재로 가는 등로 삼거리 후 임도가 계곡과 만난다.
계곡으로 내려서면 합수부에 선녀탕이 있고...
합수부에서 우측 계곡으로 조금 올라가면...
강신등폭포가 있다.
강신등폭포를 보고...
합수부로 되돌아와 선녀탕에서...
선녀를 찾고 있어 불러 세우고... ㅎ
뒤따라 선녀탕으로 간다.^^
휘돌아가는 선녀탕은 생각보다 깊다.
계곡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길이 있고...
왼쪽에서 합수되는 지계곡이 보인다.
합수부 위에서 계곡을 건너 왼쪽으로 진행한다.
히어리가 솜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햇빛이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두 번째 송이도 팍- 작은 소리를 내며 열릴 것 같다.^^
봄비가 내려 수량이 많아 소폭들도 폼나고...
휘도는 물을 따라 계곡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왼쪽 지계곡이 합수되는 곳에 탐스럽고 예쁜 생강나무꽃이 환하다.
시커먼 암반 사이로 하얗게 도드라진 와폭 위로...
오른쪽에 암반을 타고 흐르는 실폭이 있다.
한겨울 동계훈련 하는 곳으로 소나무 밑동에 하강 흔적이 보인다.
오른쪽 지계곡을 건너며 올라가보니 폭포1단 위로 오르기가 어려워...
본류에 배낭을 두고, 폭포 2단으로...
(1단은 보이지 않는다.)
우~와~~ 3단 위에 4단도 있고...
위쪽이 궁금하지만 갈 길이 멀어 구경만 하고 내려간다.^^
본류를 따라 진행하다 한번 더 오른쪽에서 흘러 내리는 실폭을 보고 되돌아온다.
드디어 곰골 본류에 나타난 폭포!!
예전엔 오른쪽 지계곡 너덜로 우회하여 폭포 위로 올라갔다고 하지만...
폭포 오른쪽으로 촘촘히 묶은 튼튼한 밧줄이 있어...
'줄이 없어도 올라가자고 할텐데' 안심을 하고 활짝 웃는다.^^
영차영차~ 묶어둔 산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낙엽속에 얼음 있을까봐- 조심히 올라간다.
이런데서 손 놓고 다녀야 폼이 나는데 항상 엉거주춤... ㅎ
타고난 바위꾼은 더 급한 곳도 뛰다시피... ㅎ
엉거주춤에서 기다시피...
미끄러진 것은 아니고 숨고르고 일어섰는데... ㅋ
어느 겨울 짐승이 빠져 죽은 2단에 올라...
엥~ 줄이 또 있네요.
혼자 뒤떨어지면 무서울것 같아 얼른 따라 붙는다.^^
줄 있는 곳은 생각보다 쉬웠는데 폭포 상단으로 가는 바위가 미끄럽다.
폭포 상단에서 저~ 아래 시작점 바라보고...
올라가니 폭포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도 올라오고 있다.^^
상단에 올라 여유롭게...
올라갈 엄두가 안나는 왼쪽 협곡은 바라만 보고...
남긴 흔적들 보며 밧줄 감사한 마음으로 올라가니...
쌍폭 위로 왼쪽에 밧줄이 또 있다.
급해지는 골짜기 옆에 앉아 기를 충전하고... ㅎ
줄줄이 흐르다 얼어붙은 곳으로 다가간다.
조심하며 오른쪽 가장자리로 올라가...
얼음 없는 곳으로 턱을 넘어 올라선다. ㅎ
골은 투박하지만 잠시 편안하더니...
급경사 협곡으로 변하여 점점 올라서기가 어렵다.
막아서는 벽에서 왼쪽으로 우회한다.
조심스럽게 바위쪽에 붙어 가다 머리에 혹이 생긴다.
저절로 쏟아지는 눈물을 훔치고...
계곡에 내려서니 빙벽이다. 씩씩하게... ㅎ
번질번질한 빙벽 옆으로 늘산님은 "낙엽 밑이 얼어 있다."며 조심스럽게 그냥 올라갔는데...
무서워서 어디로 올라갈까 붙잡을 곳을 살피다 낙엽에 숨은 줄이 보인다. 감사!!
한구간 올라와 숨고르며...
왼쪽 비탈에서 낑낑대며 한발한발 올라가는데...
빙벽은 계속 따라와 굴러 떨어질까 겁나고 얄밉다.^^
드디어 날머리 보이고 빙벽지대 탈출!!
커다란 바위가 막아서는 왼쪽으로 환한 세상이 보인다.^^
빙벽 아래는 보이지 않고, 능선 전망바위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곰골 날머리 위로 밤머리재에서 웅석봉 가는 등로 전망바위들이 보이고 ...
우리도 곰골 날머리 도착...
햇빛 가득한 딴세상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가 사라진다. ㅎ
따뜻한 출구로 빠져나가...
전망대 올려다보며... ㅎ
습지를 지나 웅석봉 헬기장으로 나가니 많은 산악회 산님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가...
곰골 날머리와 전망대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달뜨기능선 바위전망대에서 보았던 천왕봉도 따라 웃는다.^^
왕산과 필봉산 방향으로...
황매산~정수산~둔철산...
웅석봉에서 석대산능선으로 하산하며 십자봉을 담고...
바위구간 미끄러워 조심히 내려가...
경호강과 석대산 그리고 청계저수지...
건너편에 석대산능선이 이어지나 둘레길을 따라 아침재로...
급한 지능을 지그재그로 길을 내고 모난 돌들이 많아 발이 미끌리고...
시멘트길 보다는 낫지만 내려가기도 힘든 둘레길이다. ㅎ
계곡에 도착하니 살 것 같다. ㅋ
한 번더 계곡을 건너고, 임도 지만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 숲길이다.
웅석사 양지바른 화단엔 할미꽃이 한창이고...
히어리도 늘어져 따듯한 햇살을 즐기고 있다.^^
119농원 이정표엔 전화번호와 사진까지...
소방서 근무 하셨을까? 웃고 지나간다.
석대산 능선 아래 어천마을...
왜 '아침재' 일까... ㅎ
추울정도로 세찬 경호강 바람을 맞으며...
건너편 둔철산을 바라보며 신나게 내려간다.^^
멋진 소나무 숲과 나무 아래 멋진 의자가 놓인 성심원에서...
성당에도 들어가보고 이곳 저곳 옛 성심원의 흔적을 살피고 간다.
대밭으로 가는 운치 있는 곳이 나와 시멘트 길이 끝나나 기대했으나...
자연미가 사라진 골을 건너 또다시 시멘트 길 연속이다.
갈림길은 바람재에서 경호강을 건너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ㅎ
바람 없는 언덕을 올라가니 십자봉오거리에 내리저수지 이정표 있다.
웅석봉 임도를 따라가 내리저수지로 내려간다.^^
시멘트 둘레길은 너무 힘들다.
얼레지를 보며 힘을 얻어 내려간다.
다리를 건너 조금만 내려가면 내리저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