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골~범봉골~범봉 : 2015. 05. 23

san(짝꿍) 2015. 5. 27. 18:23

* 2015년 05월 23일 (토)

 

* 설악골~설악우골~까치골~범봉골~범봉~노인봉~신선대

* 7개월 만에 짝꿍이랑 광주산님들이랑 설악산으로...

 

* 설악은 겁도없이 그냥 따라 나섰다가...

  늘산님 설명과 마음에 눈에 담은 사진을 들여다보고...

  다녀와서 지도를 자세히 살피며 다녀온 길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 미리 예습을 하고 가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얻을 수 있을텐데...

  눈으로 발로 마음으로 느끼고 환한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설악골~범봉골~범봉안부~노인봉~신선대~칠형제봉~용소골~큰형제막골~작은형제막골로...

 

설악골~설악우골의 좌골~까치골 합수부 아래~ 범봉골~범봉안부로...  ㅎ

설악좌골~범봉골로 바로 갔으면 심심했겠네요.^^

 

 

비선대 아래에서 바라본 적벽의 위용...

 

아침 햇살에 빛나는 장군봉...

 

비선대 0.5km 지점 설악골로 올라가...

 

함박꽃(꽃말 : 수줍음) 그늘 아래...

 

    

아침을 먹는다.  ㅎ

 

    

 

 

등로 아래로 산그림자를 드리운 잔잔한 모습 들여다보고...

 

골을 건너가 협곡의 소폭을 담고 왼쪽으로 올라 우회한다.

 

왕관봉 안부에서 염라폭포를 보고 내려왔던 염라골을 건너가니...

 

줄줄이 이어지는 암반 아래 맑고 투명한 소는 신선함을 준다.

 

건너편에 토막골의 형제폭포 상단에서 내려오는 전람회길이 보인다.^^

 

석주길 안내 바위 위쪽으로 케른(돌탑)이 있고...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들어서면 범봉 아래 지점에서 다시 계곡이 둘로 나뉜다.

 

 

* (1) 왼쪽골이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곧이어 다시 둘로 갈라진다.

왼쪽길은 범봉 북동쪽 안부로 석주길 등반을 마친후 하산로로 이용하는 곳이고...

오른쪽 길은 설악골 주등산로로 범봉 남서쪽 안부로 이어지며 상단부에 낙석위험이 있다.

범봉 남서쪽 안부에서는 잦은바위골(추락 위험이 있는 험한 코스)이나 공룡능선 노인봉으로 갈 수 있다.

(2) 오른쪽 골짜기는 까치골로 1275봉 안부로 바로 올라가는 협곡이다.

 

 

갈림길 박지에 배낭을 두고 골짜기로 내려가 골을 살피고 쉬었다가...

 

박지에서 합수부로 내려가 설악좌골을 건너 설악우골로 올라간다.^^

 

설악우골 첫번째 갈림길에서 직진이 본류지만 왼쪽 설악우골(지도 대로 사용함)로...

 

첫번째 왼쪽으로 진행하니 1275(?)...

 

초입에 암반을 타고 흐르는 와폭이 있다.

 

배낭을 두고 올라가보니 미끄럽지 않다.^^

 

위쪽에도 암반이 이어지고...

 

배낭을 가지러 내려와 일렬로 세우고...  ㅎ

 

뒤따라 올라가니 짝꿍은 2단으로 향하고 있다. 

 

"ㄴ" 자로 잔잔히 흐르는 와폭을 지나...

 

두번째 합수부에서 왼쪽으로...

 

두번째 갈림길 오른쪽은 구경만 하고...

 

두번째 왼쪽골로 올라간다.^^

 

때가 묻지 않은 돌단풍은 청아하고...

 

 눈개승마는 활기차고 깨끗하다.

오를수록 암반 가득한 골을...

 

쉬엄쉬엄 즐겁게 올라간다.

 

가끔 미끄럽고 오르기 힘든 곳도 있지만 오를만 하다.

 

이곳은 왼쪽이 물도 없고 덩굴이 많아 무시하고 직진...

 

돌단풍이 수놓은 듯 붙어 있는 바위 위에서 쉬어간다.

 

히~야~~  갓 피어난 돌단풍이 참 이쁘다.^^

 

위쪽에 제법 물이 흐르고 작은 소가 있는 곳이다.

 

건너편에 세존봉이 우뚝 솟아 있어 당겨본다.

 

파아란 하늘에 멋진 구름이 퍼지고...

 

이제 새순이 돋아나는 고목은 구름따라 날아갈 듯...

멋진 골에 앉아 뒤에 오는 산님들 기다려 간식을 먹고 간다.

 

화창한 날 바람이 불지 않아 땀이 흐르고 덥지만...

 

세번째 갈림길이 나와 직진에서 사진 남기고...  ㅎ

 

세번째 왼쪽골로 올라간다.

 

골이 나뉘는 듯 아닌 듯...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ㅋ

 

경사가 급해져 헉헉 거리며 잠깐씩 다리쉼을 하고 올라간다.

 

오를수록 하늘과 가까와지고...  ㅎ

골이 좁고 너덜이라 낙석 조심하며 올라간다.

 

앵초는 힘내라고 곳곳에 피어 응원한다.^^

 

희미한 흔적을 따라 막바지에 살짝 왼쪽으로 지능 안부에 도착한다.^^

 

지능안부에서 바라본 범봉...  ㅎ

범봉골로 올라 범봉 안부로 가려 했는데 범봉이 까치골 건너에 있다.

 

 

* 먼저 올라선 늘산님은 내려갈 수 있을지 걱정을 했지만...

범봉을 보는 순간 기쁨이 앞섰는지 까치골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안부 왼쪽 아래 암봉이 있고, 위쪽은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알수 없는 1275봉 지능...

 

 

올라온 길 뒤돌아보니 세존봉은 웃고만 있다.^^

 

1275봉 지능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30분간 잠을 자고...  ㅎ

 

맑은 정신으로 까치골로 하산...

 

조금 내려가자 범봉이 전위봉을 거느리고 마중을 나온다.^^

 

산님들의 발걸음이 없었는지 낙엽에 무릎이 빠지는 곳도 있다.

 

 

* 주의해서 내려가면 괜찮은데 썩은 나무를 잡아 한 군데에서 산님이 뒤로 넘어진다.

다행히 낙엽이 많고, 배낭 때문에 아무일 없어 후미는 잠시 쉬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내려간다.

 

 

까치골에 닿기 전 왼쪽 내려가기 쉬운 곳으로 까치골에 무사히 도착하여 내려가...

 

범봉골 합수부까지 가지 않고, 합수부 조금 위에서 범봉골로 넘어간다.^^

 

범봉골은 우리가 올라갔던 우골에 비하면 완전히 넓다.  ㅎ

 

충분히 쉬었다가 세명이 먼저 올라간다.

 

짝꿍이 큰바위 아래로 가보더니...

 

물 흐른다고 하여 큰바위 옆에 배낭을 두고 내려간다.

 

후미 기다려 늘산님 도착하는 동안...

 

큰바위 옆에 앉아 푹 쉰다.  ㅎ

 

물통을 들고 내려가...

 

설악산 가뭄이 심해 노인봉 아래 샘을 믿을 수 없기에 물을 충분히 받기로 한다.

 

이렇게 나뭇잎으로 네곳에서...  ㅎ

 

범봉골은 이제 다시 못올지 모르니...

 

눈에 마음에 흠뻑 담고...

 

사태와 낙석이 심한 범봉골 상단을 조심히 올라간다.

 

골을 따라 더 올라가는데 빨간표지기 있는 곳에 줄 있다고 한다.

 

위쪽이 사태와 낙석이 더 심할까 걱정했는데 다행...

(올라갈 때는 줄 없어도 되지만 내림길에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우회하여 사태난 골을 위쪽에서 건너며 내려다본다.

 

먼 길 돌아 드디어 범봉 안부에 도착...  ㅎ

 

1275 지능 안부에서 까치골로 내려오며 봤던 곳이다.^^

 

 생김새는 검종덩굴과 비슷하지만 줄기가 곧추선 요강나물...

전망 좋은 곳으로 올라가니...

 

1275봉 아래 목덜미 처럼 오목한 안부- 나무가 자란곳이 보인다.  히~야~~

 

바로 저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30분 낮잠을 자고 까치골로 내려왔다.^^

 

그곳 말고는 내려설 곳이 없어 보인다.  감사합니다!!

 

내려선 그 곳을 보고 피식피식 웃다가....  ㅎ

 

다시 한번 범봉을 올려다보고...

 

범봉에 하강하는 산님들이 있어 부지런히 가니...

 

등반이 끝나 자일이 스르르 내려오고...

산님들은 자일을 메고 신속하게 잦은바위골로 내려간다.

 

하강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범봉 아래서 충분히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