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흔들바위~온정골 : 2015. 08. 01-02
* 2015년 08월 01-02일 (토-일)
* 08월 01일 : 가는고래골~점봉산~망대암산~십이담계곡~흔들바위~오색
08월 02일 : 온정골~석고덩(당)골~오색 만경대
* 흐리고 비내리다 흐린날 짝꿍과 광주산님과 셋이...
* 가는고래골로 올라 십이담계곡으로 내려와 오색 흔들바위를 찾으러 주전골을 건너갑니다.
음침하고, 미끄럽고, 경사 심하고, 낙석 조심해야 하는- 내려오기가 더 힘들것 같은 오름길입니다.
* 희미한 흔적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04:20 부터 시작한 산행에 지쳤는지 힘이 듭니다.
작은 바위를 기어 오르다 고개를 든 순간 부러진 나무에 걸려 안경이 날아가고 눈물이 핑돕니다.
* 다행히 조금 긁혀 마음을 안정하고 올라가니 밧줄이 걸려 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 조심하며 흔들바위로 갑니다. 흔들어질만한 바위는 없었지만 마지막 바위가 흔들바위랍니다.^^
* 밤새 천둥과 번개를 앞세워 소나기가 심하게 내립니다.
다행히 아침엔 잔뜩 찌푸린 하늘이지만 비는 내리지않아 온정골로 향합니다.
* 온정소폭포에서 굵은 비가 내리며 겁을 주고, 계곡물이 불어 나는게 느껴져 불안합니다.
걸음을 빨리해 올라가니 다행히 빗줄기도 약해지고, 50여분 지나자 비가 그쳐 온정대폭포까지 가기로 합니다.
* 대폭포 합수부 위쪽 협곡이 내심 불안하지만, 내려가기도 그렇고, 물이 불면 아래도 위험할 것 같아 올라가기로 합니다.
협곡에서는 급하게 오르느라 망설임없이 신발을 적시고, 카메라만 감싸고 폭포수를 맞으며 올라갑니다.
* 힘들지만 올라갈 수록 물이 줄어 안심이 되니 즐겁습니다.
골을 탈출하여 지능에 올라 서북능선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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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사태난 지점으로 올라가면...
좁은 골이 군데군데 미끄럽고 가파르게 이어진다.
안부에 닿으면 줄이 달려있어, 차례로 줄을 잡고 올라간다.
흔적을 따라 능선 끝으로...
날이 좋으면 전망이 멋질텐데...
사방이 구름바다라 아쉽다.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지렛대가 놓여 있는 흔들바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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