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5

도장골~연하봉골~촛대봉~청학연못 : 2015. 09. 13

san(짝꿍) 2015. 9. 17. 10:56

* 2015년 09월 13일 (일)

 

* 거림~도장골~연하봉골~촛대봉~청학연못~거림

* 모처럼 맑고 화창한 날 짝꿍이랑 광주산님이랑 네명이...

 

* 지난 주 안개속 꽃들도 멋졌지만 화창한 날 다시 보니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동그라미(빗방울)를 그리던 청학연못은 조망이 트여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어 더욱 새롭습니다.

 

* 일출봉의 옆사면에 단풍이 조금 들어 점점이 박힌 붉은 빛이 녹색과 잘 어우러집니다.

  연하선경 구름은 없지만 흐드러지게 핀 꽃밭에서 저절로 웃음이 번집니다.

 

* 주차장(07:40)~ 용소(07:57)~ 아지트(08:10)~ 너럭바위(08:18)~ 윗용소(08:31)~ 와룡폭포(09:20-10:07)~

  연하봉골(10:12)~ 왼쪽등로(11:25)~ 전망바위(점심 12:00-13:23)~ 주능(13:55)~ 촛대봉(14:58-15:12)~

  청학연못(15:30-16:12)~ 등로(16:29)~ 북해도교(16:56)~ 종료(18:05)

 

 

 

다녀온 길...

 

 

길상암을 지나 도장골 등로를 따른다.

 

깊은 소와 물빛이 고운 아랫용소...

 

이영회부대 아지트에 철모가 다시 보여 반갑고 고맙다.^^

부러뜨린 안내판도 다시 볼 날 있을까...

 

건너는 지점 너럭바위에는 산님들 셋이 보인다.

 

 너럭바위에서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올라가 윗용소를 살펴보고 간다.

 

도장골 양지바른 곳에 먼저 물들어 이쁘다.

 

맑은 물은 바닥을 훤히 드러낸 채 살랑살랑...

 

 

햇빛에 반짝이는 와룡폭포는 많이 타서(그늘져) 반쪽이 되었다.  ㅎ

 

폭포 위로 올라가...

 

서늘한 바람이 불어 햇빛이 있는 곳에 앉아 얘기를 나눈다.

 

등로를 잠시 따르다 연하봉골로 올라간다.

 

연하봉골은 특별한 것이 없어 산님들이 멈추지 않고 올라가...

 

한장 찍고 고개를 들면 저만치 가버려 따라가기 바쁘다.^^

 

골이 휘도는 지점에서는 왼쪽으로 희미한 직진 길을 이어가...

 

골과 만나 살피니 골짜기로 진행하기 어려운 듯...

 

다시 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골을 따라 올라가 왼쪽 골 보내고...

 

희미한 길을 따라 연하봉으로 향한다.

 

연하봉 바위지대 아래-일출봉이 보이는 작은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일출봉 아래 사면이 이뻐 당겨본다.

 

화창한 날은 구름도 멋지다.^^

 

조금 위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다리쉼을 한다.

  

흔적은 연하봉 이정표 보다 왼쪽 아래로 이어져...

 

왼쪽 바위 옆으로 올라와 전망을 살피려고 세번째 바위봉으로 오른다.

 

바로 앞이 주능인가 보다. 산님들 소리 들린다.

 

 

 

 

멀리 촛대봉까지 전망 시원하고...

 

바로 옆이 연하봉 이정표 바위다.

 

 

왼쪽 바위를 타고 내려오니...

 

연하봉골 날머리와 만나...

 

연하봉 이정표 아래 연하선경 등로와 만난다.

 

등로 옆엔 쑥부쟁이...

 

구절초가 한창이다.

 

몇 주 연속 우중산행이라 반야봉이 반갑다.^^

 

모처럼 산행을 함께한 산님은 꽃에 몰입하고...

 

여기저기 이쁜 모습 보느라 모두 걸음이 더디다.^^

 

억지로 앉아보라고 하여... ㅎ

 

모두들 내려가는데도...

 

더 머뭇거리다 뒤따라 간다.^^

 

히~ 야~~

 

 

다른 산님들도 꽃밭에서 머물고 있다.^^

 

걸어온 주능 되돌아보고...

 

통신골 위로 천왕봉 당겨보며...

다음 주 산행코스를 마음속에 정한다.^^

 

 

북사면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멋진 단풍 곱게 들어라' 격려하고 촛대봉으로 향한다.

 

 

촛대봉과 시루봉이 눈앞에 다가오고...

 

그늘에 핀 싱싱한 쑥부쟁이가 신선함을 준다.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

 

촛대봉을 보고 있으니 스르르 잠이 온다.  ㅎ

 

쑥부쟁이와 구절초는 한창인데, 산오이풀은 빛이 많이 바랬다.

 

영신봉에서 흐르는 남부능선이 서서히 고도를 낮추고...

 

잔돌이 많은 평원에 가을빛이 내려앉아 차분하다.

 

촛대봉에서 쉬었다가 평원을 내려간다.

 

앞서 내려가니 불러 세운다.^^

 

 

 

 

 

 

 

너럭바위에서 샘터로 갈까 망설이다 그냥 산님들 뒤를 따른다.

 

룰~~루 랄라~~~

 

신나게 내려가니 용담이 살짝 웃는다.^^

 

삼거리에서 청학연못으로...

 

청학연못에 사람소리 들려 조용히 내려가니...

 

울긋불긋 아는 산님들이 있다.

 

부산과 진주에서 온 산님들을 오랫만에 만났다.^^

 

지난 주 비내리던 연못과 너무 다르다.

차분함이 사라지고 반짝거리며 윤기가 흐른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한바퀴 돌아본다.

 

잔잔한 물속 세상이 참 이쁘다.

 

 

 

 

대슬랩에 올라 각자 살피고...

 

위쪽 깨진바위 올라갔다 내려오니...

 

부산과 진주 산님들 먼저 하산한다.

 

다시 조용해진 연못을 돌아...

 

가장 빠른 길로 내려가 등로와 만난다.

가도가도 힘들고 멀게만 느껴지는 하산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