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5

통신골~천왕봉~장터목~유암폭포 : 2015. 09. 19

san(짝꿍) 2015. 9. 21. 23:53

* 2015년 09월 19일 (토)

 

* 중산리~통신골~제석봉~장터목~유암폭포~중산리

* 짝꿍은 벌초하러 가고 맑다가 흐린날 광주산님들과 셋이 단풍놀이...

 

* 1주 지나면 더 곱게 물들 것 같은데 설악산 계획이 있어 먼저 통신골로 갑니다.

  우골로 올라서니 충분히 이쁘고, 다행스럽게 구름이오락가락하여 천왕봉으로 오릅니다.

 

* 천왕봉에서 능선따라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주능이 이뻐 그냥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구름에 가린 중봉을 보고싶어 천왕봉에 오래 머물고, 통천문과 제석봉을 보려고 장터목으로 갑니다.

 

* 중산리(07:12)~ 법천폭포(08:10-20)~ 홈바위(08:58-09:15)~ 유암폭포(09:30)~ 통신골(09:40)~ 단풍바위(09:43-10:27)~

  우골(11:00)~ 조망(11:25-37)~ 합수(11:47)~ 점심(12:10-13:38)~ 천왕봉(14:45-15:12)~ 통천문(15:26-38)~

  장터목(16:18-45)~ 삼거리(18:27)~ 종료(18:58)

 

 

다녀온 길...

 

 

칼바위~삼거리~장터목 방향으로 진행하여...

출렁다리 직전 왼쪽으로 내려가 합수부 위 법천폭포를 보고 간다.

 

폭포에 걸린 줄을 타러 가다가 폭포 옆모습으로...  ㅎ

 

홈바위에서 쉬고 유암폭포에 잠시 머문다.

 

 

* 통신골 합수부에서 산님 한 명이 뒤따라 올라와 같이 가자고 한다.

산행 스타일이 달라-통신골에 들어서면 간식 먹고, 멋진 곳마다 많이 머물고...

쉬엄쉬엄 올라가 점심도 길게 먹는데- 먼저 올라가시라고 한다.

 

 

예상대로 초입 단풍이 통신골을 밝히고 있어 쉬어간다.

 

 

구절초와 용담이 곳곳에 피어 반긴다.

 

작은통신골 합수부가 이상하다.

 

합수부 위쪽이 와그르 무너져 바위들이 통로에 박혀있다.

아래쪽 사태난 곳도 전보다 사태가 더 번졌는데...

 

통신골의 매력은 뼈속까지 훤히 들어낸 통이다^^

 

뼈속?  ㅎ

 

점차 균열이 커지고 무너진곳이 많아...

 

언젠간 통이 살아질까봐 괜한 걱정을 하며 올라간다.^^

 

멀리서 통신골을 보면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급경사로 보이는데...

 

골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폭포가 있고..

 

멋진 꽃다발도 많다.

 

층층이 멋진 계단이 많아 여기저기 들여다보며 쉬엄쉬엄 올라가니...

 

곱게 물든 갈림길이다.

 

오른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합수부를 지나...

 

오른쪽 턱으로 올라서면 천왕봉으로 향하고...

직진 올라가면 성모상이 있는 통천문 아래로 간다.

 

오른쪽 턱으로 올라서니 싱싱한 구절초와 산부추가 이쁘다.^^

 

점점 물들어 가는 멋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여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응달에 핀 구절초는 싱싱함이 살아 하늘까지 날아오를 것 같다.^^

 

추석연휴에 일본 북알 간다는 두 산님은 나눌 얘기가 많다.^^

 

아래쪽에서 구름이 몰려와 삽시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가까이에 있는 용담을 살피고 있으니...

 

샘이 나는지 살며시 구름을 밀어낸다.

 

위쪽에서도 구름이 몰려와 올라갈 방향-천왕봉 직등-을 마음속에 정한다.  ㅎ

 

산오이풀 친구들은 모두 시들어버렸는데 늦게까지 남아 반기니 고맙다.

 

해가 갈수록 다 이쁘게 보인다.

젊은 광주 산님은 아직은 아니라고 한다.^^

 

한 계단 더 올라가 몽롱한 구름이 사라지길 기다리다...


 올라가니 합수부...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면 천왕샘 아래로 나가고...

왼쪽은 통천문 위나 천왕봉으로 가지만 중간에 넘나들 수 있으니...

작은 배낭이 그대로 있는지 살필겸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다리쉼을 하고 왼쪽으로 올라가니 작은 배낭은 그대로 있고...

배낭 옆에 옷과 작은 용품들도 주인을 잃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아는 산님들이 의향을 물어  갔다 주든지 치우든지 하면 좋을텐데 안타깝다.

  

골을 갈아타 왼쪽으로 올라간다.

 

올 가을은 참 고맙다.

지리 곳곳에서 구절초와 산오이풀 쑥부쟁이가 반기니...


 통신골을 찾을 때마다 점심을 가장 많이 먹은 곳에 올라섰다.


 서 있는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