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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 2015. 11. 15

san(짝꿍) 2015. 11. 18. 17:52

* 2015년 11월 15일 (일)

 

* 광양 백운산 : 성불사 뒤 한바퀴...

 

 * 오랫만에 맑은 햇살을 보자 급하게 챙겨 성불사로 갑니다.

   집안 행사가 2건이나 있어 엄두를 못내다가 짧게 다녀 옵니다.^^

 

 

 

성불사로 가는 길은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하다.

성불사 앞 계곡을 들여다보며 맑은 물소리 들으니 살것 같다.^^

 

모처럼 맑은 가을날...

떨어지고 남은 단풍잎이 호사를 누린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공사중이던 기계음도 사라져 마음이 편안하다.

 

바람도 자고, 햇빛을 가득 받은 풍경의 물고기는 졸고 있다.

 

화단에 핀 국화는 눈이 부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따뜻한 날 양지바른 언덕에서는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싱싱한 쑥부쟁이는 활짝 웃고 있다.^^

 

여기저기 살피느라 언덕을 넘는 시간이 지체된다.^^

 

언덕 위로 좋은 등산로가 시작되고 이정표가 이어진다.

 

처음 계곡 건너는 지점에서...

 

물 속도 꼼꼼히 살피고...  ㅎ

 

고운 단풍 옆에서 발을 멈춘다.

 

다 떨어지고 없을 줄 알았는데 고맙다.^^

 

여기도 봐달라고 바람에 흔들린다.^^

 

낙엽이 푹신하게 쌓인 평탄한 길이 맘에 든다.

 

삼거리에서 직진 새재방향으로 올라간다.

 

잘 다듬어진 나무가 박힌 계단길을 올라 뒤돌아보니 눈이 부시다.

 

왼쪽으로 평평한 터가 보이고...

 

급경사 길에 친절한 이정표 있다.

 

위쪽으로 바로 오르면 빠를텐데...

 

등산로는 오른쪽 사면을 따라 지능으로 이어지고...

 

지능엔 예전보다 훨씬 뚜렷한 길이 반긴다.

 

소나무가 많지 않는데 쓰러져 안타까운 마음으로 통과하고...

 

이정표 거리를 보면 이곳이 새재인데...

 

나무에 올라 지리주능을 찾으니 절반은 구름속에 숨어 마음에 담고...

가까이 있는 도솔봉을 바라보다 내려온다.

 

형제봉 방향으로 향하다 부러진 소나무 전망대에서...

 

백운산 주능 방향으로 구름이 두둥실...

 

멀리에 성불사가 한 점으로 보이고...

 

단풍 고울 때 왔으면 이쁠텐데 아쉽다.

 

전망대에서 형제봉을 보며 왼쪽 지능으로 내려갔던 생각에 피식 웃는다.^^

 

오늘은 바쁜 날이니 고개에서 내려가기로 정하고...

 

고개에 닿으니 새재라고 달렸다.

거리로는 새재가 아닌데...

 

형제봉 아래 고개에서 하산...

 

급하게 내려오다 뒤돌아보고...

 

신나게 내려가 작은 골을 건너면...

 

성불사에서 형제봉 방향으로도 길 뚜렷하다.

 

소나무 전망대에서 보았던 단풍나무 숲은...

 

낙엽을 밟을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기분 좋은 소리가 난다.

 

계곡을 건너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햇빛을 받은 단풍은 더욱 고와지고...

 

 

계곡을 건너 성불사로 향한다.

 

햇빛이 가득하여 훨씬 선명하고 이쁘다.

 

잔잔한 늦가을의 풍경이 깔금한 성불사와 어울린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언덕을 내려간다.

 

 

 

하늘을 바라보며 성불사를 나선다.

 

천왕문 앞에서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잠시 멋진 길을 따라 걷다가...

 

일주문으로 향한다.

 

신나게 내려가다 뒤돌아보니 지나가는 구름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