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굴암터~염소막터~좌선대~중철굴암터 : 2016. 04. 02
* 2016년 04월 02일 (토)
* 용화정사~상철굴암터~만국기터~염소막터~좌선대~초막터~전망대~중철굴암터~용화정사
* 꽃길을 따라 상철굴암에서 좌선대 까지 짝꿍이랑...
* 화개 벚꽃이 이제 막 화사하게 피어 일찍 집을 나섭니다.
구례도 벚꽃 축제로 술렁거려 마음도 덩달아 들썩거립니다.
* 철골 폭포를 지나 제대로 길을 이어보려고 오토바이 등로를 따릅니다.
건너는 지점 확인하고 상철굴암터에 도착하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흩어지고, 능선으로 가는 길 무시하고 가능하면- 처음 진행했던 결따라 가는- 사면길을 이어갑니다.
허정 기도터에서 주능을 한참 바라봅니다. 문을 열려면 한 달이나 남았는데... ㅎ
* 급한 산죽길을 미끄러지며 내려온 우리 몰골을 보고 설산암자 스님이 웃습니다.
어딜 다녀 오냐고? 차를 주시며 상철굴암터와 내은적암터에 대한 얘길 나눕니다.
* 주춧돌이 이뻐 좋아하는 내은적암터와 중철굴암터, 원통암 말씀을 듣습니다.
중철굴암터를 여쭸더니 아래에 있다고 합니다. 귀여운 토굴이 사라져 서운했는데...
그곳은 아니라고, 말을 아끼는 듯하여 내려가며 찾아보기로 합니다.^^
* 용화정사(08:50)~ 폭포(09:38)~ 철골 건넘(10:03)~ 상철굴암터(10:10-22)~ 무명암터(10:27)~ 석축(10:56)~
파란움막터(10:59)~ 사면길(11:17)~ 전망대(11:45-55)~ 만국기터(점심 12:07-13:25)~ 염소막터(13:47)~
전망바위(13:57)~ 덕평능선(14:08)~ 전망대(14:20)~ 습지사거리(14:37)~ 움막터(14:40)~ 좌선대(14:43-55)~
덕평초막 들머리(15:10)~ 덕평초막(15:20-26)~ 오토바이능선(15:31)~ 작전도로(15:39)~ 삼거리(15:49)~
전망대(15:58-16:15)~ 암자(16:40-17:20)~ 토굴(17:28)~ 중철굴암터(17:35-46)~ 용화정사(18:05)
대강 그렸습니다.^^
섬진강 건너 편 길을 가다 잠시 내려서...
깨끗한 날이면 더 화사할텐데...
전망대에 사람이 몰려들고 갈 길은 멀지만...
언제 또 보랴... ㅎ
보고 또 보고...
전망대를 내러간다.
도로변을 걷다가 ...
새순에 빠져...
들여다 보느라 걸음이 더디다.^^
참 이쁘다.^^
자동차로 잠시 달리다가...
녹차밭이 보여 멈춰선다.
옛날엔 푸릇푸릇한 보리밭과 벚꽃이 어우러졌는데...
벚꽃을 품은 녹차밭도 이쁘다.^^
의신을 지나 '용화정사 일명(ㅎ) 철굴암'(용화정사 안쪽이 하철굴암터)에서...
투박한 철골을 따라 올라간다.
골 오른쪽에 숯가마터 있더니 잠시 후 왼쪽 숯가터는 시커멓다.
합수부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오토바이능선 등로 만나는 지점에 폭포가 있다.
폭포 위에서는 길을 확인하고자 오토바이능선 등로를 따라간다.
예전에 못 본 이정표는 나무에 박혀 생사를 같이 하고...
녹쓴 양철판에 뭐가 적혀 있었을까 들여다보나 궁금증만 더해진다.
왼쪽에 축대가 보여 가보니 숯가마터...
숯가마터에서 돌아와, 오토바이 능선과 멀어지며 계곡을 따라 오른다.
계곡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이어지고, 눈에 익은 나무를 보며 철골을 가로질러 간다.
양쪽으로 커다란 바위 사이- 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사화 잎이 나있는 곳으로...
오르면 왼쪽에 석축터가 있고...
오른쪽이 상철굴암터...
상철굴암터 축대 위 아래 샘이 있고 ...
샘터를 지나 건너편으로 가면 바위 뒤에 생활도구들도 보인다.^^
상철굴암터 구들장 위에서 암자가 있던 시절을 상상해본다.
상철굴암 터 좌우에 터가 있고 위쪽에 커다란 바위도 있으니 명당... ㅎ
석벽 터 위 커다란 바위 아래 무명암터를 돌아 바위 위로 올라간다.
바위 위에는 시멘트로 발라 놓은 좌선대(?)가 있다.
무명암터에서 조금 올라 사면을 이어가면 돌무더기와 서 있는 돌... ㅎ
뚜렷한 석축 위로 길은 이어지고...
파란 움막터 삼거리에서 요즘은 윗길이 뚜렷하지만...
파란 움막터를 지나 건너편 지능으로 가는 사면길을 택한다.
지능을 따라 올라가 커다란 소나무 위 평평한 지점 삼거리에서...
오른쪽 사면길을 이어야 하는데- 트랙만 보고 다니는지 지능 위쪽이 더 뚜렷하다.
사면길을 걸으며 명선북릉 중허리길을 떠올린다.^^
생강나무꽃이 탐스럽게 피어 진한 향이 스쳐 코를 벌름 거리고... ㅎ
만국기터 아래 전망대로 올라간다.
바위로 쭉~~ 올라갈까 하다가...
내려오는게 더 힘들어 조심스럽다.
돌탑을 지나 아래터에 살피고, 샘터를 지나 만국터로 올라가...
탑이 있었던- 당재 뒤로 왕시루봉이 훤히 보이는 위쪽 전망대로 간다.
처음에 있었던 돌탑은 기단만 남아 있더니, 지금은 위쪽으로 이동되어 좌선대(?)가 되었다.
잡목이 무성한 만국기터...
태극기가 있었던 만국기터...(2010. 01. 30)
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
바위에 올라...
너덜을 따라 오르다 오른쪽 지능 가까이로 올라가면...
절벽 아래 터가 있고 좀 더 오르면 샘이 있는 염소막터가 있다.
염소막터를 지나 흔적 따라 왼쪽 지능으로 올라서면...
건너편 지능에 있는 도덕봉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지능으로 다시 길을 이으면 묘지가 나오고, 덕평능선과 만난다.
잠시 후에 덕평초막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에 사면길이 보이고...
전망바위에서 남부능선 바라보니...
촛대봉과 시루봉이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오토바이능선 삼거리에서 벽소령 대피소 올려다보고, 습지 사거리에 도착...
오른쪽 위 흔적만 남아 있는 허정움막터 살피고...
좌선대에서 쉬어간다.
선비샘골~작은세개골~칠선봉능선~큰세개골~남부능선과 지리주능...
남부능선과 칠선봉 능선의 샘터...
선비샘골과 작은세개골을 합수부 눈여겨 보고...
남부능선에서 물결치듯 나뉘는 지능들 되뇌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좌선대에서 내려가 오른쪽 사면길로 나가 등로 만나고...
오토바이능선 삼거리 지나 덕평능선으로 내려가다 덕평초막으로 향한다.
초막터는 산죽이 자라 허망하여, 바위 아래 샘에서 낙엽을 걷어 낸다.
희미한 흔적을 따라 내려와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 능선을 만난다.
조금 내려가니 작전 도로와 만나는 지점...
오토바이 능선은 왼쪽 아래로 내려가 철골을 건너고...
직진하여 전망대로 올라간다.
당재 뒤로 왕시루봉, 발 아래 삼정마을...
ㅎㅎ...
암자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 마시고...
탁자에 앉아 많이 쉬어간다.
축대만 남은 토굴터에 들러...
토굴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석남사터에서 금당터를 찾던 생각이 난다.^^
와편이 즐비한 중철굴암터에 올라가니...
활짝핀 진달래가 싱그럽고 이쁘다.^^
중철굴암터 축대를 바라보며 피식 웃고, 용화정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