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6

작은세개골~선비샘골~좌선대~오토바이능선 : 2016. 06. 05

san(짝꿍) 2016. 6. 9. 17:53

* 2016년 06월 05일 (일)


* 작은세개골~선비샘골~좌선대~오토바이능선

* 맑은 날 4명이 선비샘골을 따라 좌선대로...


* 짝꿍은 울릉도 가고, 저녁 늦게 의신에 도착한 산님과 함께 아침을 먹고 작은세개골로 향합니다.

  어제 내린 비로 바람은 선선하고 날은 맑아 기분이 상쾌하고 발걸음 가볍습니다.


* 쉴 때마다 어제 산행을 함께한 세명은 신발과 양말을 벗어 말립니다.

  차에 신발이 넉넉하게 있는데, 다른 산님차로 오고 산에서 박 하듯이, 정신없이 오느라...  ㅎ

 

* 다음 날도 연휴인데, 하루 더 의신에 머무는 산님을 남겨두고 둘이 구례로 향합니다.

  다음 날은 7일 건강검진을 위해 집에서 마음도 몸도 비우고 놀았습니다.^^


 

* 의신(07:43)~ 원통굴(08:18-28)~ 대성(08:39)~ 작은세개골(09:12)~ 삼단폭포(09:47-10:30)~

  원대성 갈림길(10:36)~ 폭포(10:50-57)~ 선비샘골 합수부(11:20)~ 합수2(11:49)~ 점심(11:55-13:21)~

  좌선대(14:25-55)~ 습지사거리(14:59)~ 오토바이능선(15:10)~ 작전도로(15:29)~ 삼거리 내려섬(15:49)~

  숯가마터(16:14)~ 철골폭포(16:25-33)~ 지능탈출(16::46)~ 종료(17:10)




다녀온 길...



고개에 올라서니 파아란 하늘에 구름이 넘어간다.


고맙지만 어제 비가 내린 생각에 조금은 얄밉다.^^


원통굴암으로 들어서니 보리가 짖는다.

꼬리만 흔들며 반기는데, 지난 겨울에 없더니 발 소리를 잊었나...  ㅎ


금새 친해져 재롱과 공을 가지고 재주를 부린다.


보리수가 익어 사진에 담으니 따 먹으라고 하신다.^^


딸기도 있다며 혼자 다 못 먹으니 따라고...


다람쥐와 나눠 먹는다는 앵두가 바닥에 수북이 떨어져 있다.  갉아 먹은 채로...


대성주막엔 두 집 모두 산님들이 아침을 먹고 있다.

한 집 만 산님들이 있을 땐 괜히 미안한데, 시끌법쩍해 발걸음이 가볍다.


합수부를 내려다보며 후미를 기다려 함께 작은세개골로 향한다.


쉬어가며 손을 담그니 음지라  손이 시리다.


때죽나무 꽃을 들여다보고...


바삐 내려가야 하는 산님이 있어 삼단폭포로 부지런히 올라간다.


2단에서 푹~ 쉬고...  ㅎ



3단으로 올라가...


건너 다니고...


몇 번이나 시도하여...


날아가고...



너른 암반에서 일어설 줄 모른다.^^



올라가니 깊은 소는 물이 적어 햇빛을 받아 흐리고...


칠선봉능선을 내려와 원대성으로 가는 사거를 지나...


후미 기다리며 폭포에서 쉬어간다.


비 온 다음날 햇빛이 강해 그늘진 곳으로 올라가...


귀여운 모습이 반갑다.^^


물참대?


작은세개골 호텔(ㅎ)은 뼈대만 남았다.


합수부에서 왼쪽 선비샘골로 향한다.


선비샘골 초입 폭포...



바위를 안고 돌아야만 하는 사랑바위...  ㅎ


시원한 물방울을 맞으며...  ㅎ



폭포 위로 올라서니 함박꽃이 반기고...


골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


수수꽃다리 향 들이마시고...


구멍 뚫린 계곡에 서서 하늘을 우러러보니 상큼하다.^^


합수부에서 직진 골을 버리고...


너덜 속으로 물이 숨어버린 왼쪽 골로 올라간다.


물이 다시 흐르고 소폭 곁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오랫만에 참석한 산님은 갈 길이 바빠 먼저 떠나고...


바로 위 표지기 붙은 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가...


큰 바위 왼쪽으로 올라...

 

계곡을 떠나 왼쪽 너덜로 올라간다.


길은 없지만 고로쇠 줄이 있어 오르기 쉬운 곳을 찾다가...

오른쪽에 지능이 생겨 위치 가늠하고 올라간다.


큰 바위 아래는 오르기가 쉬워 참 좋다.^^


주능이 보이기 시작하고...


좀 더 올라가니 칠선봉이 보여...


파아란 하늘과 함께 당겨보고...

너덜을 좀 더 오르다 왼쪽 지능으로 난 희미한 길을 만나 올라가니...


좌선대 아래쪽이다.


좌선대...


선비샘골~작은세개골~칠선봉능선~큰세개골...


영신봉에서 시작하는 남부능선 하늘금...


남부능선에서 흐르는...

세양골~수곡능선~수곡골~단천지능~단천골이 뚜렷하다.


ㅎㅎ...



큰 잣나무에 꼭대기에 잣이 주렁주렁...


절벽 아래로 함박꽃이 점점이 박히고...


층층나무는 눈이 부시다.



좌선대에서 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은세개골과 선비샘골 합수부가 지능 아래고...


칠선봉 능선은 진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바위에 자란 마가목 오른쪽 아래가 점심먹고 올라온 곳이다.


주능 전망대~칠선봉~영신봉...


삼신봉 아래로 쭉~ 내려가면 악양 활공장 아래 형제봉으로...


섬진강 건너엔 광양 백운산이 자리한다.


돌양지 들여다보고...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좌선대 담고...


 허정 움막터로 올라가...


습지 사거리에 내려서니...

점심 먹고 먼저 올라간 산님이 하산한다고 알린다.^^


습지 둘러보고 내려가...


덕평봉능선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다 늦어질 것 같아 직진 오토바이를 탄다.

오토바이능선은 더욱 황폐해져  동물의 세상처럼 느껴진다.


덕평초막에서 내려와 오토바이 능선을 만났던 곳...

 

오토바이 능선과 벽소령 작전도로(왼쪽) 만나는 곳에서 뒤돌아보고...


몇 걸음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휘어져 가는 작전도로를 배웅하고...


바위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아래로 오토바이를 탄다.

직진 설산분지로 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볼까 물었더니 그냥 내려가자고...


철골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숯가마터가 있는 곳에서...

철골을 건너 상철굴암터로 가는 사면길을 만난다.


철골을 건너는 지점 아래에 있는 폭포는 물이 거의 말랐다.


폭포 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가 능선을 버리고 마을로 내려간다.


히~ 야~~


꽃밭에서...  ㅎ


아래쪽에는 분홍색 꿀풀도 많다.


산뜻한 의신 내려다보며...


마을로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 하고, 쿵쿵소로 향한다.

고운 인동초가 피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