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문수골(중대, 오미)

황새바위 성지 : 2016. 10. 15

san(짝꿍) 2016. 10. 19. 17:15

* 2016년 10월 15일 (토)


* 맑은 가을날 공주 황새바위 성지로...



미사를 마치고...


언덕에 올라 야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십자가의 길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꽃길을 걸어 올라간다.





  * 박해시대 한국교회의 심장인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100년간의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에서

그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순교자들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증거하며 고귀한 피를 흘렸던 거룩한 땅이다.

예로부터 황새들이 많이 서식하였다 하여 황새바위, 또는 죄수들이 목에 커다란 항쇄 칼을 쓰고 처형당한 곳이라 하여

 항쇄바위라고도 불렸던 이곳은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순교자를 남기며 한국 천주교회의 초석이 된 순교지다.

교회사가 달레는 「한국천주교회사」에서 “공주에서 순교하신 분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으며,

그 수는 오직 천주님만이 아시느니라.”라고 밝히고 있다.











십자가의 언덕...




순교터에서 나온 십자가들...


부활 광장에는 큰 돌 제대와 12개의 거석이 세워져 있다.

 제대 돌은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서 황새바위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옮겨 놓았다.


12개의 거석들은 12사도와 순교자들을 상징하며...


거석 뒤에는 337위의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겨져 있다.


박해시대의 순교자들의 믿음을 생각하며...


가을 길을 걸어...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되돌아 온다.


천천히 한 바퀴 돌고...


묵상하며 또 돌아...


만들어 놓은 십자가 옆에 작은 나무십자가 하나 만들어 세워둔다.








순교탑은 순교자들이 처형당할 때 사용되었던 칼을 서로 맞대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는 곳에 들어서면...

 

지하 무덤으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있고...




순교자들의 고향에서 한 줌씩 흙을 가져와 석관에 넣어 만든 돌무덤이 있다.

 

 




나 자신을 낮추며 기도의 준비를 하고, 기도를 마치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갈 때는,

머리를 숙이는 겸손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가 있는 낮은 돌문...


황새바위 순교성지의 3개 광장 중 첫번째 광장으로

몽(Mont)은 언덕, 마르트르(martre)는 증거자, 순교자란 뜻을 가지고 있다.


 몽마르뜨르는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



성당 내부...




예수성삼상...

황새바위  성지를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