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번암~묘향대~반야봉~종석대~상선암(1) : 2017. 01. 12-14
* 2017년 01월 12-14일 (목-토)
* 우번암~종석대~임걸령~노루목~묘향대 (1)
* 눈 오는 날 우번암으로 짝꿍이랑 여수산님이랑 셋이... 다음날 눈보라 뚫고 묘향대로...
* 상선암 나무다리 삼거리에서 우번대길로 향하는데 갑자기 눈이 내립니다.
오름길이 미끄럽지만 뜻밖에 내리는 눈이라 반갑고, 즐겁습니다.
* 다음날, 일출을 모두(ㅎ) 보겠다고 하여 처음으로 함께 나섭니다.
종석대 칼바람에 맞서 붉은 기운도 없는 두터운 구름을 응시합니다.
* 꿈쩍도 않던 노고단 구름이 갑자기 일렁입니다.
급하고 미안했는지, 해가 먼저 보이고 붉은 기운이 퍼집니다.
* 겨울 산행이라 평소대로 반야봉만 갔다가 내려가기로 계획했으나...
눈이 쌓인 묘향대 사면길이 궁금해 하루 더 머물기로 합니다.^^
* 묘향대 사면길의 깨끗함, 부드러움, 포근함... 심설을 밟는 느낌이 온몸이 전해집니다.
눈이 펄펄 내려 점심 먹을 곳이 없어, 생각한 묘향대 부엌은 이글거리는 장작불로 타오릅니다.
* 출발(14:27)~ 우번암(15:58)~ 종석대 일출 (1시간 30분)~ 우번암(10:15)~ 노고단 고개(11:09)~ 임걸령샘(12:08)~
노루목(12:43-55)~ 묘향대(점심 14:00-15:10)~ 반야봉(16:10-15)~ 노고단고개(18:15-23)~ 우번암(19:20)~
아침 산책(1시간)~ 우번암(10:45)~ 상선암~ 종료(11:55)
다녀온 길...
도로는 깨끗한데...
산길로 들어서자 바위가 하얗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우번암 옛길로...
경사진 구간 올라와 편안한 길에서 돌아보며, 눈 내리는 모습 바라본다.
우번암 삼거리에서 하산은 능선으로...
우번암 입구가 미끄러워 어~어~~ ㅎ
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스님과 얘길 나눈다.
노을을 보러 삼거리에 나갔는데...
먹구름이 어찌나 빠르게 덥치는지 붉은 빛이 맥을 못춘다.
새벽에 깨어, 구름 속을 빠르게 달리는 보름달 잡느라 손이 시리다.
눈이 내리고...
차가운 밤은 깊어만 간다.
일출을 보러 종석대로...
노고단은 두꺼운 구름이 덮여 고개도 못 들고...
능선 칼바람은 사정없이 얼굴을 때린다.
종석대로 향하며... ㅎ
바위구간 조심스럽게 올라...
종석대 바위 아래 웅크리고 앉아 기다리니...
갑자기 나타나 놀래킨다.
고맙다.^^
칼바람도 잊은채 멍한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ㅎ
붉어지는 기운을 향한다.
어제 내린 눈 때문인지 닦아도 카메라에 점이 생긴다.
차일봉능선...
추워서 먼저 내려가며 빨리오라고 하지만... ㅎ
빛나는 모습이 좋아 더 머물다...
빛나는 종석대를 내려간다.
내려서기 아까와 돌아보고...
하얀 만복대 붉어지는 모습 바라보며...
능선 삼거리로 향한다.
서북능선과 만복대...
차일봉능선과 멀리에 섬진강...
간미봉능선 너머에 견두지맥...
종석대 한바퀴를 마치고...
묘향대로 나서는데, 노고단은 구름속에 꼭꼭 숨어버리고...
월령봉능선과 차일봉능선 사이 화엄사골도 뿌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