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이골~깃대봉~왕등재습지~외곡습지~사면길~유평 : 2017. 04. 16
* 2017년 04월 16일 (일)
* 맹세이골~석굴~깃대봉~왕등재습지~외고개~외곡습지~외곡마을~사면길~왕등재길~유평
* 맑고 햇빛 따가운 날 짝꿍이랑 광주산님들과 왕등재습지로...
* 옛지도에는 맹세이골에 옛길이 표시되어 있지만 자연관찰로를 따라가 지능으로 올라갑니다.
가파른 지능에는 처음 흔적이 뚜렷하고 석굴로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서니 전망이 좋습니다.
* 넓은 외곡습지에 자연스런 두줄 나무길이 마음에 듭니다.
점점 뚜렷해지는 사면길은 진달래가 피어 옛길의 사연들을 들려주고픈 듯 합니다.
* 맹세이골 출발(09:18)~ 숯가마터(09:34-42)~ 석굴(10:04-12)~ 전망대1(10:15-22)~ 전망대2(10:33-55)~ 깃대봉(11:43-54)~
꿀잠( 12:26-45)~ 삼거리(13:12)~ 점심(13:15-14:25)~ 왕등재습지(15:07)~ 외고개(15:37)~ 외곡마을(16:00-06)~
경작지터(16:35)~ 골(16:47-57)~ 경작지터(17:09)~ 지능(17:34)~ 골(17:47)~ 사과밭(18:02)~ 유평(18:15-30)
다녀온 길...
아침 산책은 밤머리재 약수터로...
밤머리재 데크에서 내려다보며...
트래킹이 생각나 "빙하가 흘러 마을이 생겼네요~~"
광주 산님들도 웃으며, 우리도 3,000m급 산이 하나만 있었으면... ㅎ
아침을 먹고, 말끔히 정리하고 대원사로 향한다.
대원교 아래 맹세이골 주차장에서...
자연관찰로를 따라 간다.
아주 먼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으로... ㅎ
매화말발도리 꽃...
맹세이골을 건너...
피나물꽃...
금낭화...
숯가마터에서 자연관찰로는 끝났지만...
지능으로 올라가며 각시붓꽃과...
피어나는 연분홍 철쭉을 살피며 잠시 쉬어간다.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아...
왼쪽으로 돌아 선등 뒤따라 가려고 준비하는데 올라올 필요없다고... ㅎ
왼쪽으로 더 돌아가니 석굴...
우회하여 올라가니 석굴 위쪽이 전망대...
건너편 치밭목능선과 멋진 소나무..
석굴 위 사면길은 맹세이골에서 왼쪽지능으로 이어지나?
사면길 잠시 확인하고, 다시 급경사 지능으로 올라가며 미끄러지고 헉헉거린다.
우~와~~ 툭 트인 멋진 전망대...
오르락내리락 하며 리지 연습하면 좋겠다고 한다.^^
치밭목 능선 끝자락 초정골 위 안장바위...
소막골, 물골, 한판골, 심밭골(산밭골)...
천왕봉에서 독바위까지...
천왕봉, 중봉, 그리고 비둘기봉...
천왕봉을 배경으로...
대원사를 가운데로... ㅎ
건너편 지능도 다가오고...
건너편 지능 따라 내려가...
다시 치밭목능선을 살피고...
지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니 진달래가 한창이다.
더 올라가니 휘어지는 태극능선이 다가온다.
윗새재 마을 위로 산청독바위와 새봉...
천왕봉과 무제치기폭포는 아직 하얀 겨울이다.
태극능선에 올라가면 진달래가 없을수도 있으니 서보라고... ㅎ
깃대봉에도 진달래가 활짝...
깃대봉 삼각점...
지능에 보이지 않던 생강나무도 반기고...
치밭목능선 뒤로 구곡산이 고개를 내밀고, 대원사는 저만치 있다.
멀리서 보니 더욱 웅장하고...
지리산 골골이 들여다보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등로 곁에 노랑제비꽃 줄줄이 봐달라고...
양지쪽에 구슬붕이 한송이...
히어리 곳곳에 피어 등로가 환하다.
천광사로 가는 절골삼거리 지나 뜨거운 능선길이 힘들어...
소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눈을 붙인다.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깃대봉과 지나온 길을 까치발로 담고...
이제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를 보며 귀떼기청봉의 털진달래를 떠올린다.^^
왕등재에서 지막리 방향 살피고...
왕산과 필봉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
아래에서 점심을 먹는다.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 바라보고 등로로 내려간다.
조금 더 가면 웅석봉, 도토리봉, 깃대봉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가 또 있다.
강한 햇빛에 히어리도 그늘이 없어 더운가 보다. ^^
뜨거운 능선길을 오르락내리락 홀로 앞서가 기다리다가...
왕등재습지 정상부에서 만나...
싱싱한 생강나무꽃 맡으며...
조심스럽지만 씩씩하게 습지로 내려간다.
개별꽃...
외고개 내림길 초입에...
복숭아꽃이 싱그럽다.
조림지역을 내려서니 물길이 시작되고 습지가 있네요.
데크를 따라 내려가며 살펴본 습지는 규모가 쾌 넓다.
뒤돌아 본 외곡습지의 넓은 억새밭...
습지를 내려와...
통나무 다리를 건너...
내려온 외곡마을은 조용하다.
조금 내려가 개울을 건너고, 밭으로 진행하여 숲으로 이동...
오래된 임도를 따르다 지능에서 사면길로 올라간다.
사면길 경작지터...
작은 골을 건너 간식을 먹으며 쉬고...
물가 나무와 바위는 품고 있는지 깨트리고 있는지... ㅎ
개간한 흔적이 보이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에 진달래 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능선을 돌아가는 사면길은 거칠것 없는 고속도로다.^^
룰~루 랄라~~ 고속도로를 신나게 타고...
왕등재 사거리에서 내려오는, 왕등재길을 만나 능선으로 하산.
잠시 후 능선길과 오른쪽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능선길을 따르다 사면길로 와도 됨)
잠시 쉬고 건너 잠시 흔적이 애매했지만...
경작지터를 지나 골을 건너 뚜렷한 길을 따라가...
산죽 속 등로로 내려가 밤밭골을 건넌다.
사과나무꽃이 피기 시작하는 과수원을 내려오며...
바라보는 건너편 산자락에는 봄이 가득하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구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피식 웃으며 내려오니 복사꽃이 마음을 빼앗아 간다.
유평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열기를 식히고...
반석에 앉아 발 담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