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7

노고단~반야봉~묘향대~삼도봉~무착대 : 2017. 09. 16

san(짝꿍) 2017. 9. 18. 17:54

* 2017년 09월 16일 (토)


* 노고단~반야봉~묘향대~삼도봉~불무장등~무착대

* 일본으로 가버린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바람 불고 흐린날 짝꿍이랑 광주산님이랑 셋이...



* 토요일 산행을 못하는 산님을 위해, 금요일 밤에 문수제 위 집에서 자기로 합니다.

  광주산님들과  짝꿍이 먼저 가고, 자정이 되서야  도착하니 꽃무릇이 한창입니다.


* 반야봉 가려고 구례 터미널에서 성삼재( 06:00 ) 버스(천은사 입장료 없음)를 타고 올라갑니다.

  묘향대를 돌아 삼도봉에서 불무장등으로 내려가 직전에서 버스 타고 구례로 오면 됩니다.


* 반야봉이 섬처럼 구름에 싸여있고, 물매화가 피어있는 노고단길은 꽃단장을 하고 구름속에 열립니다. 

  묘향대로 가는 헬기장에, 이제껏 본적이 없는- 가을을 가득 담은- "꽃묘"가 마음을 빼앗아갑니다.


 

 * 출발(06:45)~ 노고단 고개(07:43)~ 비목(08:43)~ 임걸령샘(09:34)~ 노루목(10:08-23)~ 반야봉(11:05-11:18)~

  묘향대(12:00)~ 폭포수골 공터(점심 12:15-13:14)~ 삼도봉(13:58)~ 불무장등(14:47)~ 표고둠벙(15:04)~ 무쇠솥(15:18)~

  무착대((15:49-16:09)~ 전망대(16:14)~ 옛길 지계곡 건넘(16:53)~ 계곡~ 버스정류장(17:50)~ 구례행(18:20)

 



다녀온 길...



성삼재는 구름 가득하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겉옷을 꺼내 단단히 입고 올라간다.

구례쪽은 전망이 트일 것 같아 종석대 들머리 전망데크로 돌아간다.

발아래 화엄사골과 섬진강, 멀리 마루금이 시원하다.

 

무넹기에서 발걸음 멈추고...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니 땀이난다.


대피소 화장실은 공사중이고, 임도를 정비하고 있다.

무등산이 보여 당겨보고 노고단으로...


이질풀꽃이 여기저기 피어 이쁘다.

 

노고단고개에서 보는 반야봉이 산뜻.^^


지난번 태풍 맞아 힘을 잃어가던 구절초가 사라지고...

싱싱하게 다시 피어나 생긋 눈을 맞춘다.^^


쭉~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쑥부쟁이...


산오이풀은 빛이 많이 바래 씩씩한 것을 골라 담고...


노고단길은 구름이 양쪽에서 기싸움을 하느라 밀리고 당기고 뿌옇다.


부산은 빗물에 잠기는 곳이 있고, 태풍이 온다고 하여 산님들이 없다.



구름이 밀려와 종석대를 감싸고...


구례로 못 내려가고 멈춘다. 감사!!


물매화가 한창이다.


늘산님은 카메라 화상 사이즈를 바꾸고...  ㅎ


멋진 모습을 담아낸다.^^


옹기종기 모습들이 사랑스러워...


들여다 보느라 가던 길도 잊어 버리고...


꽃잎이 떨아진 모습도 신선하고 멋지다.


점점이 박힌 구절초가 가을 여심을 달래준다.

 

밀려왔다 사라지고 또 밀려오고...


섬진강을 바라보는 전망데크에서...


흐린날이지만 잘 보여 눈이 시리도록 바라본다.


왕시루봉 너머엔 광양 백운산이 또렷하고...


불무장등 끝자락에 화개 남도대교가 보인다.


멀리에 모후산과 무등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서있기도 어렵다.


노고단 표지석 아래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린다.


 

멋진 반야봉이 큰 기쁨을 준다.^^

 




섬진강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백두대간을 따라가며 동자꽃 한송이...


바위떡풀은 한아름...


문수대 삼거리 전망바위에서 가야할 반야봉과 불무장등...


발 아래 왕시루봉능선...


화개 남도대교가 육안으로는 뚜렷하다.
 

지리바꽃...


꽃 한움큼 놓고...


 

흰진범...


 

구름이 띠를 두르고 못 올라가 반야봉에서도 전망이 좋을 것 같다.


임걸령샘 달라진 모습이 밉상이더니, 자주 보니 괜찮다.


노루목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노고단에서 부터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용수골 위로 불무장등과 멀리에 왕시루봉...

 

반야봉으로 향하다 산이오이풀 색이 고와 걸음을 멈춘다.

 

태풍에 꽃잎이 상했지만 꿋꿋이 버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장하다.

 

반야봉으로 향하다가 전망바위에서 하산할 삼도봉과 불무장등 솔봉...

 

주능 토끼봉~명선봉~촛대봉 아래 시루봉...

 


철계단 오름길에 가을이 가득...




용담...



반야봉에서 바라본 주능과 천왕봉...









헬기장을 지나 반야중봉으로 가며...



연안김씨묘는 "꽃묘" 다.


너무 좋아.^^






묘향대 가는 길...


반야중봉 사면은 물들기 시작하고...


구름이 오락가락 하는 묘향대에 도착...


두 분 식사중이라 목례를 하고 조용히...


묘향대 샘에서 사면길로 나간다.


바위에 올라 구름이 사라진 깔끔한 묘향대 바라보고...


반야봉 헬기장에서 시작되는 폭포수골 상류 옆...


공터에서 점심을 먹는다.



박영발비트로 내려가는 길 뚜렷하고...


묘향대 사면길은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다.


막차골 우골과...


겨울에 꽁꽁 얼어붙었던 좌골을 건너...


등로와 만나고, 몇 걸음 뒤로 가면 반야봉으로 올라가는 이정표 있다.


삼도봉 가는 꽃길...



삼도봉에서 잠시 쉬고...


개스가 가득한 연동골 내려다보며...


불무장등으로 향한다.




불무장등 가는 길에 딱 한 개....

광주 산님이 구례 엄마에게 선물 하셨다.^^

 

지난해 용수골 우골에서 올라와 만났던 지점...


불무장등 삼거리는 (왼쪽, 가운데, 오른쪽) 사거리...


가운데로 올라 불무장등 살피고...


능선을 따르다 표고둠벙 가는 길과 만난다.


표고둠벙...


삼거리에서 무쇠솥으로 가려면 오른쪽...

왼쪽 직전마을 도투마리골로 가는 능선을 타려다 무쇠솥으로 간다.


무쇠솥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 뚜렷하지만...


조금 능선으로 내려가 예전에 한 번 내려갔던 지능으로...

중간에 표지기 하나 보이나, 요즘은 직선 빨치를 안하는지 흐릿하고 잡목이 심하다.


내려가다 돌아보니 주능은 구름속에 숨고...


익숙한 너덜을 지나 "무"가 심어진 무착대로...


무착대가 정리되고 샘도 깨끗해져 마음이 훈훈하다.  ㅎ

 

 

노고단은 구름에 가리고....

 


나무들이 자라 왕시루봉능선이 잘 보이지 않아...

 

되돌아나와 하산지점 돌탑 아래로 내려간다.

  

용바위...


 

용바위 뒤로 노고단~질매재~문바우등...


 

문바우등~곤달비등~느진목재~왕시루봉...


올라갔던 바위를 배경으로...


돌탑에서 지능을 따라 신나게 내려간다.

내려갈 때 천천히 가야 하는데, 버스시간 맞추려고...

큰 길에 내려서 다음 버스를 타기로 하고, 계곡에 발을 담근다.

발목이 시큰해 담날은 쉬기로 한다.

벌초 한다고 얘들도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