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지계곡~장터목~천왕봉~칠선계곡 : 2019. 02. 01-02
* 2019년 02월 01일 (금)
* 백부동~가내소폭포~한신지계곡~장터목~천왕봉~칠선계곡~창암사거리~백무동 (1)
* 눈 많이 내린 다음날 짝꿍이랑 여수산님이랑 셋이 장터목으로...
* 수요일 비 온다고 하나 일부지방만 온다고 하여 장터목으로 가기로 합니다.
수요일 밤 비가 쬐끔 오더니, 목요일 오전 부터 눈이 내립니다. 쬐금만 오길 바랬지만 심상치 않습니다.
* 일단 백무동으로 가서 생각해보기로 하고, 여수산님을 만나 눈꽃 터널로 달려갑니다.
모처럼 눈이 많이 내려, 보는 눈과 마음이 즐겁지만 어디로 올라갈까 걱정입니다.
* 주차장도 수북이 쌓여 있고, 오가는 산님들도 없습니다.
세석으로 돌아가도 멀고, 하동바위로 가서 잠만자기도 뭐하고, 계획대로 하자고 합니다.
* 여수산님은 아이젠이 3번이나 벗겨져 눈속에서 찾고, 짝꿍은 아예 한쪽을 잃어버립니다.
오르다 눈에서 미끌어지면 꽁꽁 언 얼음이라 그늘진 골짜기에서는 아이젠도 무용지물입니다.
* 천령폭포에서 점심을 먹고, 장군대 위에서 등로로 탈출하는게 쉬울 것도 같지만 거리만 늘어납니다.
끝까지 계획대로 합니다. 푹푹 빠지고, 힘도 빠져도 앉을 자리도 없어 서서 간식을 먹고 올라갑니다.
*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해넘이를 못보는 아쉬움에 죽을 힘을 다해 등로에 올라섭니다.
눈 때문에 늦어진 산님들 헤드랜턴 불빛을 보며, 시린 손으로 마지막 붉은 기운을 담아봅니다.
* 저녁을 먹으며 "아이젠도 없고, 힘이 들어 좋은 길로 가자"고 하니 동의합니다.
저녁을 먹고, 별이 쏟아지는 멋진 밤하늘을 보고 들어오니, 계획대로 하자고 합니다.^^
* 같은 길을 다녔지만, 폭설 때문인지 나이탓인지 힘이 들었습니다. ㅎ
A.B.C를 다녀와도 괜찮았는데, 다리도 아프고, 꽁꽁 언손으로 찍은 사진이 아까와 많이 올립니다.^^
새로 생긴 첫나들이폭포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첫나들이폭포 소.^^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겨울 사진 중 물이 꽁꽁 얼어있는 것은 봤지만...
뽀송뽀송한 눈으로 덮힌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천령폭포...
천령폭포 상단...
아이젠이 빠진줄도 모르고 올라가 주워다 주고... ㅎ
우골 합수부...
왼쪽 등로로 우회하며 바라본 합수부...
우골...
내림폭포...
내림폭포 상단...
함양폭포...
장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