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20

한신계곡~곧은재골~한신능선 : 2020. 08. 01

san(짝꿍) 2020. 8. 4. 03:33

* 2020년 08월 01일 (토)

 

* 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오층폭포~한신폭포~곧은재골~한신능선

* 흐리다 비온 날 짝꿍이랑 진주산님들이랑 한신폭포 위 곧은재골로...

 

 

* 장마로 빚어낸 연이은 폭포와 때묻지 않은 원시미 풍기는 곧은재골이 신선합니다.

  곧은재골 직폭 위 이끼폭포에 밧줄을 매달아 퍼붓는 폭포수를 맞으며 짜릿함을 느낌니다.

 

* 쉬운 골 버리고, 전망바위 위로 선택한- 하늘로 오를 것 같은 성벽으로 이어지는 협곡이 맘에 듭니다.

  어느덧 긴장감은 사라지고, 유격훈련이라며 신나게 웃고 떠들고, 헉헉거리며 즐겁게 오릅니다.

 

* 날이 좋으면 주능으로 가려했으나, 장마에 큰비 안맞은 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하산합니다.

  그쪽으로 두 번 시도 했으니, 장마 끝나면 처음 생각대로 산행할 수 있겠지요.^^

 

 

* 백무동 주차장(07:45)~ 첫나들이폭포(08:21)~ 가내소폭포(08:37-09:07)~ 오층폭포(09:16-31)~

  한신폭포(09:51-10:06)~ 곧은재골 합수부(10:13-21)~ 폭포(10:40-50)~ 밧줄(10:56)~ 좌골(11:28)~

  휴식(11:30-37)~ 오른쪽골(11:58)~ 협곡(12:13)~ 성벽(12:15)~ 한신능선(12:40)~ 전망바위(12:49)~

  전망대(점심 12:52-14:24)~ 휴식(15:20-32)~ 큰샛골 합수부(16:02-35)~ 등로(16:41)~ 종료(17:17)

 

 

 

곧은재골 하늘로(天路) 성벽

 

하늘로 협곡을 오르며

 

 

 

한신계곡 다리를 건너가며 바라본 풍경

 

 

 

 

한신지계곡 합수부 위 가내소폭포

 

서늘한 바람이 불어 움찔한다.^^

 

가내소폭포 아래로 내려가

 

 

가내소폭포 전망대에서 쉬어간다.

 

한신계곡 풍경

 

 

 

오층폭포 전망대에서

 

등로를 잠시 따르다 오층폭포 중단으로 내려간다.

 

노루오줌

 

 

 

오층폭포 중단

 

 

다시 등로를 따르다 오층폭포 상단으로 간다.

 

 

 

오층폭포 상단 복숭아탕

 

위쪽에도 멋진 소폭들이 있다.

 

이정표에서 오른쪽 아래 한신폭포로 간다.

 

한신폭포에서 쉬었다가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곧은재골 합수부 도착하여 숨고르고

 

 

곧은재골 합수부

 

여러갈래 실타래 사이로 올라

 

곧은재골로 올라간다.

 

이끼 가득한 곧은재골이 싱그럽다.

 

 

예사롭지 않은 폭포가 줄줄이 이어진다.

 

산님들은 물속으로 저벅저벅 올라가는데, 아직은 뽀송뽀송한 발이다.

 

폭포 오른쪽으로 올라

 

즐거운 모습들 담아본다.^^

 

 

미끄러워 받쳐주고 끌어주며 조심스럽게 올라와

 

숨고르고 올라가다 고개를 드니, 멋진 곧은재골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곧은폭포(가칭)

 

휩쓸려 떠내려와 늘어진 나무를 치우기로 한다.

 

 

깔끔해진 곧은폭포

 

 

곧은폭포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올라간다.

 

히~야~~  새로 장만한 배낭 커버를 씌우고, 방수자켓을 입고 줄을 잡아본다.

 

처음엔 폭포수에 밀려 어디에 발을 디뎌야 될지 난감했지만, 세찬 물속에 발을 집어 넣으니 턱이 걸려

피식 웃고 쉽게 건너 가지만 얼굴로 퍼붓는 폭포수가 장난이 아니다.  ㅎ

 

폭포상단으로 올라서니 일월비비추가 웃는다.

 

발이 조금 젖었지만, 이끼와 때묻지 않은 골이 이뻐 발걸음 가볍고 신이난다.

 

 

 

오를수록 미끄러워 안심할 수가 없다.

 

귀여운 소폭을 보며 다리쉼을 하고

 

 

간식을 먹고 힘을 내어 올라간다.

 

 

 

엄청 미끄러워 조심조심 올라가는데, 산님이 미끄러지고 만다.

 

합수부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물통에 물을 준비하고 왼쪽 지능으로 가자고 했으나

 

오른쪽 전망바위가 궁금해 오른쪽으로 간다.

 

전망바위 아래로 가려면 합수부에서 오른쪽 골로 가야 한다. 우린 전망바위 위로 가기로.

앞서간 산님이 살아있는 돌을 밟아 무릎아래 중간부위에 상처가 난다.

이지덤을 붙여주고 잠시 쉬어간다. 그나마 다행이다.

 

물길은 끊기고 직진이 어려워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오를만하다.

 

몇 걸음 못가 들어오지 말라고 막아선다.^^

 

가로 막는 성벽은 오를 수 없어 왼쪽으로 우회하여

 

가로막는 바위 위쪽으로, 잡아줘서 어렵게 뛰어 내려 통천골(ㅎ)을 올라간다.

 

통나무가 뒹굴고, 벽이 막아서고, 경사가 점점 심해져 씩씩 거리며 올라간다.

 

협곡을 오르며 힘이들어 "유격! 유격!" 하며 피식피식 웃다가, 장난기 발동하여 "돌격 앞으로~~"^^

 

중간 함성을 지르고 다시 힘을 내 올라간다.  ㅎ

 

조금 깔끔한 구간이 나오고

 

솔이끼가 깔렸다.

 

효자나무가 아니면 오를수도 없다.

 

왼쪽 성벽이 낮아지며, 산수국이 반긴다.

 

오른쪽 성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위쪽 지능으로 올라가 다리쉼을 하고

 

지능 위에서 한신능선을 만난다.

 

 

* 오리정골 날머리, 오공능선 초입이 바른재로 알려지며,

  바른재능선은 한신능선으로, 곧은재능선은 샛골능선으로 개명되었다.

 

* 곧은과 바른이 비슷하나 왼손 바른손 하므로 오른쪽이 바른재능선 하며 다녔는데...

  한신폭포 위 능선이 한신능선, 큰샛골과 작은샛골 사이는 샛골능선, 개명하여 쉽다.

 

* 처음에 곧은재능선과 바른재능선을 바꿨더라면, 이번에 다녀온 곧은재골도 쉬울텐데...

  운장바위골이라고 부르는 곧은재골 다음 골은 안곧은재골이다.

 

 

 

주능으로 올라갈 생각이었으나 날이 흐려져 전망바위로 내려간다.

언젠가 올라가려고 노력하다 내려왔는데, 장마기간이라 미끄러워 쳐다만 보고 그냥 내려간다.

맑은 늦가을 덜 미끄러울때 시간내서 올라가고 싶으나, 가을이면 또 가볼곳이 많아 잊어버린다.^^

 

큰샛골, 샛골능선, 작은샛골, 오공능선

 

샛골능선, 오공능선, 삼정산능선이 훤히보이는

 

전망대에서 신발 벗어 깔창 빼서 엎어놓고, 양말 짜서 널고 내려가

 

유격훈련 마친후라 꿀맛 같은 점심을 먹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 먹고 쉬고나니, 이쁜 일월비비추가 보인다.

 

우회하는 길 위쪽 소나무 바위봉에 올라 바라보는데, 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린다.

 

비옷을 입기도 하고, 그냥 맞기도 한다.

 

한참을 내려가 우회하는 길에서 샛골능선과 오공능선을 바라보고 내려간다.

잘 내려가다가 작은 바위가 미끄러웠는지 발목이 두둑한다.  에고~~

 

큰샛골 합수부 바로 위에서 건너도 되는데, 조금 위쪽에서 건넌다.

 

평소 잘 뛰어 내리던 바위도 미끄럽고, 불어난 물 때문에 휩쓸릴것 같아 슬링을 잡는다.^^

 

쓰러진 나무사이로 올라 등로에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