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20

종석대~우번암~노고단 : 2020. 08. 17

san(짝꿍) 2020. 8. 22. 19:36

* 2020년 08월 17일 (월)

 

* 성삼재~종석대~우번암~노고단~성삼재

* 흐린 날 짝꿍이랑 고흥산님이랑 셋이 우번암으로...

 

 

* 긴~ 장마와 물난리에 우번암은 괜찮은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모처럼 시간이 맞은 고흥산님이랑 먹거리를 챙겨 우번암으로 갑니다.

 

* 천은사~성삼재휴게소~도계삼거리가 통제되었다가 풀려 성삼재로 갑니다.

  도로 곳곳에 낙석이 생기고, 한 군데가 많이 무너져 버스는 다닐 수 없습니다.

 

* 넓은 길로 조금 걷다가 급한 마음에 대간길로 올라 삼거리에 배낭두고 종석대로 갑니다.

  구름에 가려 종석대에서 전망은 볼 수 없으나, 오가는 능선길은 시원하고 가을 느낌이 납니다.

 

* 우번암에 들어서자 스님이 마당에 계셔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그동안의 상황을 말씀하시며, 그렇게 심한 소나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 우번암 지붕과 굴뚝은 장마 전에 고쳐서 걱정없었는데, 산에서 쏟아지는 물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항상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도와 주셔서 고칠 수 있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 이번 소나기에 요사체 지붕에 물이 새고, 천장이 무너져 공사를 해야하는데 걱정이라고 합니다.

  우번암 평상에서 점심을 먹는 중에, 지붕 고칠 사람이 그날 일을 마치고 내려간다고 합니다.

 

* 요사체 천장이 무너져 2/3정도 구멍이 뚫리고, 이불과 커다란 방석은 흙투성입니다.

  걱정을 하며 우번암을 나섰는데, 노고단 하산길에 어찌 알고, 이심전심 전화벨이 울립니다.

 

* 고흥 산님이 스님 말씀(미션)을 전달하고, 이틀 후 미션 완료했다는 연락을 줍니다.

  요사체 천장과 지붕을 잘 고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엔 꼭 우번암에 가봐야 한다'고 고흥산님과 길을 나섰고,

  종석대와 우번암 살펴보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왠지 뿌듯하여 피식 웃습니다.  ㅎ

 

 

 

* 노고단 주차장(10:40)~ 삼거리(08:38)~ 종석대(12:02-14)~ 삼거리(12:26)~ 우번암(점심 12:43-14:45)~

  데크(15:18)~ 노고단 대피소(15:40)~ 노고단 탐방(15:52-16:46)~ 종료(17:30)

 

 

 

 

우번암에서 요사체로 내려가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노고단 가는 길이 한산하다.

 

조금 걷다가 대간길에 올라 다리쉼을 하고, 능선을 따르다가 전망이 트여 잠시 쉬어간다.

 

원추리꽃이 지고, 또 피어 반갑다.

 

바위길 군데군데 며느리 밥풀꽃이 이쁘게 피어 발길이 더디다.

 

 

우번암 삼거리에서 직진 종석대로 간다.

 

구름이 몰려와 전망은 없지만, 시원해 참 좋다.

 

이질풀꽃이 군데군데 피어 발길을 잡는다.

 

구절초가 꽃을 피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종석대 가는 길

 

산오이풀

 

쑥부쟁이

 

 

고추잠자리

 

 

 

원추리꽃

 

고추잠자리 뱅뱅. 가을이 오고 있다.

 

 

원추리꽃은 우번암을 보고 있다.

 

돌아가는 길

 

가을 문턱에 앉아보고, 돌탑이 있는 삼거리로 돌아와 왼쪽 아래 우번암으로 향한다.

 

우번암 공터 삼거리에서 바라본 차일봉능선과 천은저수지

 

우번암에 들어서며

 

우번암

 

 

 

더덕

 

 

 

얘길 나누고 점심을 먹는다.

 

 

동자꽃

 

 

우번암 요사체 가는 길

 

지붕이 새고 천장이 무너져...

 

산박하

 

모싯대

 

침취꽃

 

종석대

 

 

구절초가 제대로 피었네요.^^

 

화엄사골 아래로 섬진강

 

 

선학초

 

물봉선

 

노루오줌

 

이질풀꽃

 

 

노고단대피소

 

술패랭이꽃

 

산비장이

 

노고단 가는 길

 

 

 

 

종석대와 노고단대피소

 

 

 

 

곰취꽃

 

고추잠자리

 

물매화

 

 

 

 

 

가을이 오는 노고단

 

 

 

 

구절초, 그리고 산오이풀과

 

쑥부쟁이를 보며 지리산 곳곳의 천상화원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