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선유동계곡 : 2024. 11. 13
* 2024년 11월 13일
* 대성교~선유동계곡~물골합수부~대성교
* 맑은 날 짝꿍이랑 선유동계곡 단풍 보러... (4시간 40분)
* 늦가을 선유동계곡, 올해 본 단풍 중 최고입니다.
소폭들과 어우러지고, 오를수록 현란함에 숨이 막힙니다.
선유동계곡 초입 건너는 지점
올해는 단풍이 늦게 들었다가 주능은 빨리 지고
지난 주까지 물들 생각을 않고 있어
의신 도로를 몇 주 왔다갔다 관망하다가
기온이 떨어지고, 갑자기 여기저기 단풍이 들어
맑은 날 선유동계곡으로 들어섰더니 참 좋다.^^
단풍이 이쁜 곳까지
짧게 쉬엄쉬엄 다녀오기로 한다.^^
멋진 소와 단풍이 어우러진 선유동계곡은
경사가 급하지 않아 걷기에 편하다.
오르다가 자주 돌아봐야
'선유동'을 실감하게 된다. ㅎ
오르며 소폭을 보고
소폭 상단에서 내려다 보면 더욱 맘에 든다.
호수처럼 동그란 소도 여럿이다.
계곡 왼쪽으로 숯가마터 있고
몇 걸음 더 올라 선유폭포에서 점심을 먹으며 푹 쉬어간다.
높지는 않지만, 두툼한(ㅎ) 암반을 타고 흘러 깊은 소를 만들어
'나이야가라' 라고도 말하지만 ㅎ
'지리산의 나이아가라' 피식 웃으며 나이야가라~~ 음절만 흥얼거린다.^^
멋진 모습에 마음도 환해지고 절로 웃는다. 히~야~~
또 올라가 내려다 보고
단풍도 계곡도 깔끔하고, 잘 어울려 멋지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소폭들
모습도, 소도 다양하다.
오른쪽 지네능선 방향에서 흘러들고
고개를 드니, 사방에서 단풍이 몰려들어 어지럽다.
조금 차분해지나 싶더니
강렬함에 눈이 시리다.
물도 핏빛으로 아우성이다.
물골 합수부 소나무가 보인다.
물골 합수부
왼쪽 물골로 오르면 사리암터와 부도를 볼 수 있다.
합수부에서 선유동계곡 위쪽 바라보다가
그만 내려가기로 한다.
계곡과 멀어지는 등로가 있지만
물가 단풍이 고와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순해진 빛 속에 앉아 쉬어간다.
대성교 다리에서 선유동계곡을 바라보고
의신 올려다보니 지능에 단풍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