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산산산

조계산 천자암 쌍향수 : 2006. 12. 23

san(짝꿍) 2006. 12. 28. 07:15

* 2006년 12월 23일

 

* 순천역(10:20)~ 접치재~ 장밭골(12:38)~ 연산봉(점심. 13:45 출발)~ 송광굴목재(14:13)~

  천자암봉(14:38)~ 천자암 쌍향수(15:00)~ 운구재(15:46)~ 송광사(16:30) 

 

선암사 가려 했는데 송광사 버스가 먼저 왔다. 혼자니까 아무래도 좋았다.

송광사까지 갈까 했으나 몇 안되는 등산객들이 접치재에서 모두 내려 아는 길이니 나도 따라 내렸다.

눈이 녹지 않아 빙판길이 미끄러웠으나 오늘은 베낭에 아이젠도 있고 걱정 없다.

바람은 차가우나 햇빛이 따뜻해 상쾌하고 신났다!!!

오늘은 홀로 지대로 갈 것 같다!!!

 

여기서 다들 보리밥 집에 간다고 내려 갔다.

능선 길이 너무 좋은데... 사과 반쪽 먹으며 망설임없이 결정했다.

연산봉으로!!!

능선에 아무도 없다.

흥얼 거리며 연산 사거리에 도착하니 노부부가 조심히 가라고 한다. 

 

보이는 뒷산은 장군봉이고 사진 찍은 곳은 연산봉이다!!!

말 발굽 모양의 조계산 능선을 돌아 왔으니...

연산봉에서 보는 조계산은 산세가 부드러워 마음이 참 평안했다.

 

연산봉에서 내려오다 바위에 앉아 잠시 산을 둘러보니...

맘에 드는 곳이 있다. 아마도 저리로 가야 할 것 같다!!!

저 산을 넘으면 쌍향수가 있으니~

 

아쉽게도 능선을 다 내려와 버렸네...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가는 송광굴목재다.

이번엔 대학생 정도의 연인 둘이 쉬고 있었다. 선암사로 넘어 가나 보다.

보기에 참 좋았다. 지쳐 쉬고있는 모습이... ㅋㅋ

 

천자암산 암봉에서...

지나온 연산봉과 그 뒤 장군봉!!!

 

오랫만에 보는 천자암 쌍향수!!!

곱 향나무라 적혀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가~보~세~요

 

송광사 비사리 구시!

가운데 그림이 쌍향수... 천자암까지 못 가는이를 위한 배려인가!

 

능견난사...

모양과 크기가 같아 여러개를 한꺼번에 차곡차곡 올려 놓을 수 있는 그릇이라고.

송광사 비사리 구시 앞 - 성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음.

 

송광사 3가지 명물... 능견난사! 쌍향수!! 비사리 구시!!! 

 

송광사...

 

송광 굴목재에서 쌍향수를 보고 송광사까지 내려오는 동안 등산객이 없었다.

천자암에서 만난 두사람은 아랫마을에서 왔다고 다른 길로 내려가고...

너무 없으니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푸드득 새소리에 긴장하기도 하고...

솔향기 가득하고 폭신폭신한 이렇게 좋은 산 길을 홀로 걸으니 더없이 좋지만...

 

짝꿍이 발을 다쳐... 방학하면 딸이라도 데리고 다녀볼까...

삼숙일미는 어찌나 바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