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09월 11일(토)
* 청래골~일출봉~연하봉~촛대봉~청학연못~북해도교
* 비바람 몰아치는 날에 여러곳에서 모인 산님들과 함께 11명이...
* 판기마을(08:30)~ 기도터(08:47)~ 연하봉능선 갈림(09:45)~ 능선사거리(10:46-11:00)~ 곡점능선 갈림(11:25)~
일출봉 암봉지대~ 점심(12:25-14:00)~ 주능선(14:05)~ 촛대봉(14:55-15:12)~ 청학굴~ 청학연못(15:40-50)~
폭포(16:25)~ 계곡 건넘(16:33 바로 다시 건넘)~ 등로만남(16:40)~ 북해도교(16:42-52)~ 천팔교~거림(17:50)
대강 그렸어요...
청래골 다리 아래서 아침을 먹고...
위로 올라가 인사를 나누고 청내골 펜션을 지나 올라간다.
첫번째 왼쪽으로 선명한 길을 따르니...
시멘트로 만든 것같은 널따란 천연바위에 기도터...
왼쪽 방향의 길로 가보니...
눈에 익은 바위...
청래골을 건너 연하봉능선으로 붙는 곳이다.
들여다보고 다시 나와 직진... 올라가면 1분후 청래골 본류를 건넌다.
* 두 사람이 자연 벌침을 맞았다.
한 사람은 세방을 맞았는데 많이 부어 올랐다.
헉헉 거리며 올라가니 더 심해져 두번 쉬고 능선사거리에서 많이 쉬기로 한다.
힘내 오르니 능선사거리...
올라와서 바로 보이는 이곳이 곡점능선으로.... 더 왼쪽 위아래로 연하봉능선...
곡점능선 방향으로 잠시 올라가면 비박터...
연하봉능선으로 오르며 비바람속에 곡점능선 갈림길을 지나고...
천왕봉과 도장골이 훤히 보였던 전망바위들은 마음으로 오른다.
암봉지대에서...
너 보러 왔다.^^
세찬 비바람이 양쪽 뺨을 사정없이 때리고...
날아가지 않으려고 발에 힘을 주고. 비옷을 움켜잡고.. 비틀거리며...
천둥소리 요란해지니 번개칠까 두려워 재빠르게 암봉구간을 지난다.^^
* 주능선 나가기 전...
나무 아래 타프를 치고 둘레둘레 앉아 버너에 불을 쬐니 살 것 같다.^^
비도 잠시 소강상태--- 어느 산님이 묻기에^^ 가만히 있다 아는체를 하고... ㅋㅋ
비바람도 잠시 부드러워 지고 천둥도 숨을 죽인다. 편안히 밥 먹으라고... ㅎㅎ
어느때 보다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고... ㅎㅎ
고사목 너머 아래를 생각하니... 사태지역 흐르는 빗물에 돌들이 구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천상화원을 흥얼거리며 지나고...
언제 가보게 될지 모르는 또 다른 들머리를 머리속에 새기고...
드디어 촛대봉에 섰다.
굴도 드나들고...
당당하게(?) 더 심해지는 비바람속에 내려선다.
* 심한 더위와 여러차례의 태풍비로...
구절초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같아 비바람 속에 흔들리는 꽃들이 애처로왔다.
널 보러 또왔다. 바람에 밀리면서도 몇번이고 고개숙여 들여다 봤다.
날씨 땜에 한눈으로 다 볼 수는 없었으나 바위틈에 점점이 흩뿌려진 꽃들은 마음을 더없이 환하게 했다.^^
1년 전을 머리속에 그려보고...
몽롱함 속에 이쁜 모습을 담아본다.
ㅎ...
ㅎㅎ...
ㅎㅎㅎ... 결코 비싼게 아니었군요.^^
언젠가 구절초에 파묻혀 별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 꿈꾸며 내려간다.^^
청학연못 들머리 조금 아래 전망바위에서...
아래 청학굴로 내려가 샘을 들여다보고...
다시 올라와 청학연못으로 향한다.
꿈을 꾸는 듯한 청학연못...
* 청학연못 슬램지대에서 연못을 바라보고 서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너덜지대를 따라 무명교로 내려서고...
우리는 왼쪽으로 나아가다 능선을 잡아가는데 능선은 사라지고 내려오니 북해도골 폭포가 보인다.
물이 불어 멋진폭포...
계곡을 건너 몇발짝 가다 다시 건너와...
좋은 길따라 내려서니 북해도교 다리 위 큰바위 옆 금줄 쳐진 곳이다.
무명폭포가 있는 곳인데...
거림골은 무섭게 물이 불어가고 있었다.
내일 올라가는 산님들을 위해 구절초는 밤새 비바람 속에서 잘 버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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