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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종주1 (봉황산~금오산~향일암) : 2011. 12. 10

san(짝꿍) 2011. 12. 13. 18:02

* 2011년 12월 10일

 

* 돌산 종주 : 죽포~봉황산~금오산~향일암

* 여수 산님들과 8명이서...

 

* 저녁 모임이 있어 지리산 가까운 곳에 가려고 했는데...

  짝꿍도 바람이 불어 섬에서 못나온다는 연락이 옵니다.

  혼자 다녀올 곳으로 정하고 알아보니 여수팀도 짧게 산행한다고 합니다.^^

  금오산에서 시원하게 바다를 내려다 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아하는 아지트(?)에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 죽포(09:50)~ 봉황산 들머리(10:02)~ 묘지 휴식(10:20-45)~ 봉황산(11:15)~ 임도(11:22-32)~ 점심(11:55-13:25)~

  산불감시초소(13:37)~ 도로(13:45)~ 금오산(14:11-16)~ 금오봉(14:55-15:05)~ 향일암(15:25-40)~ 시내버스 정거장(15:55)

 

 

돌산읍 죽포리에 있는 보호수 느티나무(수령 500년, 높이 16m, 둘레 2.4m) 쉼터에서...

 

   

죽포리 한바퀴 휘돌아 보고 봉황산으로 향한다.

 

봉황산 입구(정상 1.8km)로 들어서며 오른쪽 멀리 방죽포를 뒤돌아보고...

 

다듬어진 좋은 길을 따라 올라가...

양지바른 묘지에서 간식을 먹고 인사를 나눈다.

 

안부 지나  경사가 심하고 응달이라 찬바람이 매섭다.

헉헉 거리며 올라가니 계단 위로 햇살이 비친다.^^

 

가쁜 숨 몰아쉬고 고개 들어보니 방죽포가 시원하다.^^

 

나무 사이로 임포도 눈에들어온다.

 

  한 번 올라서니 평지나 다름없는 능선길이 참 좋다.  ㅎ

 

  

능선 삼거리에서 봉황산을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다.

잔잔한 숲길이 좋아 뒤에서 천천히 내려간다.^^

 

임도에 내려서서 봉황산을 올려다 본다.

나무 실은 트럭과 날렵한 사냥개가 의젓하게 지나간다.

 

임도를 벗어나 다시 소나무 숲 등로를 따른다.

봄 가을에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리산이 떠올라 피식 웃는다.^^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

 

다시 오르다 전망바위에 서서...

평지와 같은 능선길이 있는 산세와 허리 임도를 바라본다.

 

 

* 급한 볼 일이 있는지...

향일암도 가깝고 길도 좋은데...

함께 간 산님들은 쫒기듯이 가버리고 없다.^^

 

 

가을 빛이 몇 잎 달려 있어 눈길 주고...

 

임도를 횡단하여 전망바위에 올라...

 

멀리 수평선까지 날아 갈 것만 같다.

 

 히~야~~

 

바위 아래 점심상을 펼친다.

우째 그런일이...  여수 산님 손에 있던 국물을 바위가 절반 마셔버린다.  ㅋㅋ

   먹을 게 너무 많았나보다.  추어탕에 라면을 넣어 끓인 국물은 색다른 맛으로 괜찮았다.

 

도레미파솔~~   자리를 잡아 웃고...

 

흔들바위도 줄줄이 서서 밀어봐도 잘 안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거북등 같은 바위들이 듬성듬성 나타나기 시작하고...

금오산 정상이 눈앞에 펼쳐지며 좌우로 조망도  좋아진다.

 

율림치 도로를 지나...

 

금오산 정상 의자에 앉아 본다.

 

왼쪽 능선과 잔잔한 바다와 어울리는 흰구름이 마음을 끌고...

 

오른쪽 금오도 비렁길이 손짓한다.^^

 

   

바위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니 새로운 길이 열렸다.

잘 닦여진 길을 따르지 않고 오른쪽 바위능선으로 내려간다.

 

거북이 머리와 등짝 금오봉...

 

   

날이 좋아 일몰이 멋질텐데 한 낮이라 미련 떨치고...

성두로 가는  좋은 길에 내려서 왼쪽으로 향한다.

 

좋은 길을 만나 임포주차장가는 삼거를 지나고...

 

금오봉을 향하다 뒤돌아 본다.

가운데 바위능선이 내려온 길이고 오른쪽 능선으로 좋은 길이 나있다.

 

 

금오산 정상은 지나왔고...

표지석엔 금오산이라 적혀 있지만 이정표에는 금오봉 정상으로 적혀있다.^^

 

1985년 부터 점찍어 놓은 아지트!!!

입석 사이에 걸려있는 바위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붉은 동백꽃을 보기도 하고  수평선을 바라보는 눈길 사이로 배가 지나가는 풍경은...

 

 

* 처음 이곳에 와서 금방 알아봤다.

친숙한- 여러번 온 적이 있는 듯한 그림에... 

생각해보니 여고 졸업선물로 받은 시집 안쪽의 표지였다.

그 후로 여러번 찾다보니 어느날 표지처럼 정말로 배도 지나갔다. ㅎㅎ

 

 

   

내려가 동백나무 아래서 오른쪽으로 돌아야 하는데...

쓰레기가 있어 왼쪽으로 돌아 바위들이 없어져 버렸나 깜짝 놀랬다.

설마하며 올라와 오른쪽으로 가보니 바위는 그대로 걸려 있었다.

  

그곳에서....

 

 윗 문으로 향일암에 들어가...

 

   

새로 지은 향일암 문양을 살피고 굴을 지나 올라가...

 

원효스님 좌선대에 한번 앉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ㅎ

 

거북 머리를 내려다보고...

 

아랫문으로 나와 주차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