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작은귀때기골~지능~큰귀때기골(2) : 2014. 06. 08

san(짝꿍) 2014. 6. 14. 23:56

* 2014년 06월 08일 (일)

 

* 작은귀때기골~삼단와폭~지능~쉰길폭포~삼중폭포~큰귀때기골

* 짝꿍이랑 광주산님들과 비오다 흐린날에 네명이...

 

* 큰귀때기골 쉰길폭포....

  쉰길은 못 올라가도 서른길은 올라갈 수 있었는데 보고만 물러나 지금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남은 구간에 자일을 설치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시간이 많이 걸려 마음이 바빴으나 한 번으로 끝났습니다.

 

* S자로 겹겹이 접근을 막아 가까이 볼 수 없었던 삼중폭포...

  줄 없으면 올라오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게 성벽을 두르고 협곡엔 촉스톤으로 자물쇠를 채워 놓고 있습니다.

  튕겨 날리는 폭포수 방울에 옷을 적시며 즐거워 하는 지리산의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생각났습니다.^^ 

 

* 아지트~ 수렴동계곡 건넘(06:25)~ 작은귀때기골(06:55)~ 와폭(08:03)~ 삼단와폭(09:03)~ 우골(09:38)~

  너덜진입(10:06)~ 지능빨치~ 너덜봉 안부 등로(점심10:43-11:45)~ 지능 내려섬(12:15)~ 쉰길폭포(12:40-55)~

  합수부(13:10)~ 왼쪽 벼랑길~ 3중폭포 조망(13:28)~ 10m 하강완료(13:53)~ 큰귀때기골~ 축성암터(14:20)~

  작은귀때기골 합수(14:34)~ 수렴동계곡(15:10)~ 아지트~ 백담사 주차장(15:42)

 

 

 

작은귀때기골에서 "험"지능으로 올라 큰귀때기골로...  ㅎ

 

쉰길폭포에서...

 

후덥지근한 날에 돌 구를까 조심하며 내려오니....

 

쉰길폭포가 탁~ 버티고 있는 것 같아...

 

하단을 올라갈 생각도 못하고...

 

집까지 갈 길이 멀어 바라만 보고 와 버렸다.

지금 생각하니 다시는 그곳에 못 갈 수도 있는데 아쉽다.

작은귀때기골은 한 번으로 족하지만 큰귀때기골은 다시 보고 싶을 것 같다.^^

 

쉰길폭포 아래서 왼쪽으로 돌아 암반을 따라 내려간다.

 

날씨 좋은 날은 미끌리지 않겠지만...

흐린 날이라 발바닥 감촉에 집중하며 내려간다.

 

합수부 위 와폭을 우회하며...

 

와폭을 바라보며 오른쪽 위로 위회한다.

 

와폭 아래 건너편에서 물이 합수된다. (왼쪽 위에  쉰길폭포)

합수부 아래 로 큰귀때기골 삼중폭포 시작이다.^^

 

내려가서 합수부 위에서 두 물줄기를 건너 사진 오른쪽의 둥근바위 아래 ...

슬랩암반으로 가면 삼중폭포 왼쪽으로 내려가는 우회길 들머리에 표지기 있다.

 

사진 왼쪽 위로 흔적이 보여 가보나 삼중폭포는 숨어 있고...

낭떠러지라 내려갈 수 없어 다시 되돌아와 합수부로 내려간다.

 

합수부로 내려서며...  ㅎ

 

합수부 위 좌골 와폭...

 

이렇게 이쁜 금마타리는 가을에 잎이 노랗게 물들며 악취가 난다.^^

 

좌골을 건너고 연이어 우골을 건너와...

슬랩암반은 위쪽에서 보기와는 달리 진행하는 곳은 평평하다.^^

 

깊숙이 숨어 있는 삼중폭포를 바라보며...

미끄러지면 큰일이라 얼른 계곡 왼쪽으로 난 우회길로 들어선다.

 

 

* 고사목도 뉘어 놓고, 줄로 안전장치를 해놓았으나 낭떠러지로 난 길이라 아래를 보면 아찔하다.

아마도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 더 긴장되고, 물기 있는 곳은 미끄러워 네 발로 내려간다.^^

 

 

긴장하며 우회하여 내려가 올려다보니 폭포가 보이지 않아 실망이다.

 

더 내려가 뒤돌아보니 뭔가 쪼금 보인다. ^^

 

내려갈 수록 멋진 모습이 보여...  ㅎ

 

 두갈래 물길이 모인 삼중폭포 상단...

좌우 골짜기에서 합수되어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삼중폭포가 오른쪽으로 휘는 모습과 하단 모습은 위에서 봤으니...

가까이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모습 마음에 담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삼중폭포를 배경으로...

 

한 사람씩 담고 내려간다.^^

 

이제 위험구간이 시작되나 보다.^^

 

어떻게 내려갈까 생각중...  ㅎ

오른쪽 계단 같은 벽을 타고 내려가 걸려 있는 바위에서 줄을 잡고 건너가 10m 하강해야 한다.

문제는 물기가 흐르고 이끼가 끼어 벽을 타고 내려가기가 힘들다는 것... 

 

에~ 공~~ 또 있네요.

작은귀때기골에 있는 것보다 크고, 종류도 다르고...

치열한 전투-갑자기 빙글빙글 돌면서 날아가 펑 터질 것 같다.

 

그 옆 바위에 자일을 걸 수 있는 줄이 묶인 바위가 있다.

 

안전 확보하고 줄을 잡고 내려가기로 한다.

 

간밤에 비가 왔지만 평소에도 물기가 있나 보다.

바위가 물이 흐르고, 물이끼가 있어- 미끄러워- 조심하며 내려간다.

 

마지막 산님은 두 줄로 잡고 내려와 자일을 회수한다.

 

늘산님이 바위 있는곳으로 건너가 10m 하강하며 안전하니 오라고 한다.

 

조금 올라가 바위 있는 곳에서 줄을 잡고 트래버스(횡단)하여...

 

밑동만 남은 고사목에 튼튼한 새줄이 달려 있다.

더 왼쪽에 살아있는 나무에도 자일을 설치했는지 흔적이 보인다.

 

10m 하강이 필요한 협곡구간...

 

중간부위(산님이 있는) 까지는 발을 디딜수 있는 턱이 좋고...

 

아래쪽으로는 발을 넓게 디디며 천천히 내려오면 된다.^^

 

네 사람 모두 하강 완료하고 잠시 쉬어간다.^^

 

이제 평탄한 큰귀때기골을 내려가면 된다.

 

쉬지않고 속력을 낸다.

 

보라빛이 도는 암반에 도깨비가 한마리 숨어있다.^^

 

축성암터를 바라보며 이제 00:05에 도착하여 한숨 자고...

시작한 3박3일의 설악산 일정이 끝나감을 느낀다.^^

 

진한 향이 나비와 벌을 불러 들이고...

 

익숙한 향에 고개를 드니 함박꽃이 웃고...

 

걸쳐있는 통나무도 균형을 잡으며 잘 내려간다.

 

아침에 보았던 귀때기골 합수부에서...

왼쪽 작은 귀때기골로 올라가 오른쪽 큰귀때기골로 내려왔다.

 

* 합수부 아래는 골 왼쪽으로 흔적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오고...

올라갈 때는 골이 급하지 않아 물길을 따라 올라갔다.

 

 

수렴동계곡을 건너...

귀때기골을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