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5

도투마리골 금류폭포 : 2015. 04. 01

san(짝꿍) 2015. 4. 3. 17:43

* 2015년 04월 01일 (수)

 

* 직전마을~도투마리골~금류폭포~금류동암터~직전마을

* 비 내리고 어두운 날 오후에...

 

* 꽃 구경을 가는 날인데 비가 내립니다.

  차창 밖으로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의 벚꽃이 화사합니다.

 

* 피아골은 차분히 비가 내리고 물소리 요란합니다.

  우산을 쓰고, 동료들은 삼홍소로 올라가고 연곡사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 시간이 부족해 앞장서 삼홍소로 향하다 산수식당에서 피식 웃고는 올라갑니다.

  많지 않은 산죽인데 바지는 금방 물에 젖고, 골짜기는 밀어내는 듯 뿌옇지만 그냥 올라갑니다.^^

 

 

안내도 앞에 내려줘 얼른 담고...

 

모퉁이를 돌며 산벚꽃 한그루 올려다보고...

 

구계포교까지 다녀올까 했는데 도투마리골을 바라보다가...

발은 자동으로 산수식당 뒤로 향한다.^^

 

비탈길을 숨가프게 올라가는데...

흠뻑 젖은 매화가 부른다.^^

 

마음은 금류동암터~삼일암터로 정하고 들어선다.

 

삼일암터 가는 초입 아래 제법 많은 물이 철철 넘쳐난다.

 

아래로 내려가 도투마리골로 올라간다.

 

늦가을에 오면 참 이쁜골인데...

연곡사 단풍과 서굴암 은행나무를 생각하며 빛바랜 단풍에 눈을 맞춘다.

움도 트지 않은 단풍나무에게 "올해도 곱게 물들어라" 하며 웃고 올라간다.^^

 

(2012. 10. 28)

 

음산하게 여겨지던 골이 시나브로 마음에 듭니다.

 

(2012. 10. 28)

 

돌을 주워다 징검다리를 만들어 건너가 혼자 피식 웃고...  ㅎ

 

바라보니 안개속에 모두 몽롱한데 하얀색은 더 뚜렷이 보인다.

 

금류폭포 아래 용소...

 

* 구례 문수사 용소골 용소에는 용이 살고 있는데...

금류폭포 위로 승천을 했는지 암반을 살펴도 용은 흔적도 없다.  ㅎ

 

 

(2014. 11. 08)

 

오른쪽으로 판정골이 합수되고 금류폭포가 보인다.

 

(2012. 10. 28)

 

단풍 고운 가을을 생각하며...  ㅎ

 

금류폭포 오른쪽- 금류동암터로 향하며 높게 쌓은 석축을 바라본다.

 

금류동암터...

 

금류동암 해우소...

 

금류동암터에서 판정골로 내려와 합수부 위 도투마리골을 건너며...

 

* 삼일암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잠시 고민한다.

시간은 충분하나 바지가 많이 젖은 상태라...

동료들과 저녁을 먹고 집까지 가려면 더 젖으면 안되겠다.

마음을 비우고 좋은 길따라 우산을 쓰고 내려간다.

 

 

비탈길에서 매화를 다시 보고...

상점에서 부르는 소리 들려 막걸리 한 모금에 파전도 먹고...

 

거무네골이 합수되는 지점에 있는 길상대 들머리 소나무도 들여다보고...

 

내려오다 건너편 길상대 아래 산벚꽃에 마음을 빼앗긴다.^^

 

 

구례구 섬진강변...

 

비는 멈췄으나 흐린날이 아쉬워....

 

잔잔하게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본다.

 

가지도 없이 피어난 모습이 눈에 들어와 나무 사이로 올라가...  ㅎ

 

가까이서 바라보고...

 

이쁜 모습 한번 더 보고 내려온다.^^

 

벚꽃 구경 나선 날...

 

구례구 섬진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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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

3일 뒤 구례군 문척면 동해마을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