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6

얼음골(봉산골)~투구봉~쟁기소 : 2016. 06. 11

san(짝꿍) 2016. 6. 14. 07:29

 2016년 06월 11일 (토)


* 얼음골(봉산골)~심마니샘~투구봉~쟁기소

* 흐리다 맑은 날 짝꿍이랑 광주산님이랑 세명이...


* 일찍 출발하여 와운에서 떡국을 끓여 먹고, 뱀사골로 향하다 발길을 돌립니다.

  너무 멀리가면 오후에 만날 광주산님과 약속이 늦어질 것 같아 합심하여 차를 타고 나옵니다.^^


* 봉산골의 이끼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골을 올라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겁습니다.

  등반 대장님(ㅎ)도 있고, '달린 줄은 믿지 말라'는 원칙으로 줄을 잡지 않고 올라갑니다.


* 처음 봉산골을 찾았을 땐 줄이 있어 고맙고, 줄 없으면 못 올라 갈 것 같았는데...

  천천히 올라가며 주위를 살피면 발 딛는 곳 보이고, 손 닿는 곳에 잡을 것이 있습니다.^^



* 출발(08:30)~ 쟁기소(08:43)~ 봉산골 건넘(08:57)~ 소폭(09:35-10:09)~ 폭포1(10:26)~ 폭포2(11:00)~

  우골건넘(11:11)~ 첫 줄(12:15)~ 지능(점심 12:40-13:52)~ 등로(14:10)~ 심마니 박터(14:18-25)~

  투구봉 삼거리(14:40)~ 투구봉(14:48)~ 달궁능선 삼거리(15:24)~ 봉산골(16:13)~ 쟁기소(16:25)~ 종료(17:00)




대강 그렸습니다.^^



쟁기소 위쪽에 주차하고 심원에서 내려오는 길을 따른다.

나무 쓰러진 곳에서 아래쪽으로 길이 있는데 위쪽 흔적이 궁금하여 올라가보니 도로...

쟁기소 철다리는 철문이 열려 있어 개방등로라 믿고 싶어진다.^^


등로 따라 오르며  아래쪽에 있는 폭포들을 떠올린다.

아침을 그곳에서 먹어야 하는데...  ㅎ  피식 웃으며 올라가니 소폭이 반긴다.


봉산골을 건너 왼쪽으로 오르면 투구봉 등로...

우린 봉산골을 따라 올라간다.


요즘 비가 쬐끔씩 내려 수량이 적으나...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좋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어우러진 모습이 좋아 나무사이로 들여다본다.^^


고광나무꽃이 이쁘다.


물이 많을 때는 동그란 분수처럼 뿜어져 흐르는데...



조금 위에 있는 소폭에서 쉬어간다.


바위 틈을 따라 아기자기 흐르고...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


일부러 오른쪽으로 건너가 담아본다.


폭포1...



합수부를 지나...


겨울 빙폭이 이쁜곳을 지나...


올라가니 고맙게도 함박꽃이 보인다.^^


느낌인지 사태지역이 더 어수선하다.^^

 

어느해 반토막이 된 폭포는...


 점점 작아져 난쟁이가 되어 간다.


아쉽게도...



우골을 건너가며 폭포를 올려다본다.


이끼를 보려는 욕심 때문에 오른쪽으로 가지 못해 피식 웃고 만다.


푸르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잠시 숨고르고...  ㅎ


밟기 미안하고 아까와 자꾸 신발이 젖는다.^^



히~야~~


물이 똑똑 떨어지는 이끼에 떨어진 꽃잎...  ㅎ


만세! 하라고 했더니 만세야~~ 한다.

만세는 대한 민국하고 놀러가고 없다고 답했다.^^


좋아하는 함박꽃...  ㅎ


함박꽃을 보러 일부러 멀리 돌아 올라가 합류한다.


간직하고 꺼내보는 이끼폭...


ㅎㅎ...


녹색홀로 스며들어가...


손을 담그니 시리다.



처음 줄 구간...

안전한가 당겨보고 안전하다고 여기지만 모두 잡지 않고 올라간다.


수수꽃다리 향 바람에 날려 눈을 감고 벌름거리고...



표지기 있는 오른쪽으로 나가 올라가도 되고...


직진 올라가면 서북능선이 훤하게 보인다.

차를 한 대 정령치에 두고 광주산님을 만나러 가자는 둥...  ㅎ

덕동, 부운? 하다가 고기삼거리에 두자고 했는데, 결국은 둘 다 운봉으로 달려갔다.


달궁에 차 한대 두고 올라왔는데, 투구봉에서 쟁기소로 내려가야 되겠다.^^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위쪽에 산님들 4명 있다.


먼저 올라가 기다리니 힘내서 올라온다.^^


함박꽃이 만발한 조망처에서 투구봉 살피고...


나무아래 쉬어가던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고도가 높아 이제 피기 시작해 신선하여 다가서고...


점심 자리 정리하고 올라간다.


하얀 꽃 눈이 내려 이쁘다.^^


등로에 도착하여 내려가다가...


심마니 샘 박터로 간다.


최고의 박지...


나무 잎에 붙었던 뭔가가 엄청 날아와 달라들지만...

전망대에 서서 심마니능선과 함박골 살피며 피식 웃는다.^^


비가 조금 내리고, 흐린날이라 전망이 별로지만...

함박꽃이 반겨, 달라드는 뭔가를 털어내고 기쁜 마음으로 되돌아 온다.

 

심마니 샘 돌이 무너질까 걱정을 하며...


등로에 올라서니 싱그런 모습이 또 있다.  ㅎ


이제 내려가면 아래쪽은 빛바랜 종이가 되어 있어, 많이 쳐다보고 내려간다.^^

 

투구봉 삼거리에서 직진....


전망대에서 명선북릉 바라보고 투구봉으로 향한다.


사면길 버리고 투구봉에 올라 올라온 골 내려다보고...


하산할 능선 살피고 내려간다.



능선길이 지루에 돌의자에 잠시 쉬고...


달궁능선 삼거리에서 왼쪽 아래로 향한다.


봉산골 물소리 들려 쓰러진 나무에 부러울것 없이 걸터앉고...


세수를 하고 봉산골을 건너 간다.


쟁기소를 가까이 관찰하며 위쪽으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