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대청봉~관모능선~영혈사 : 2016. 09. 24

san(짝꿍) 2016. 9. 27. 17:39

* 2016년 09월 24일 (토)


* 오색~대청봉~관모능선~영혈사

* 흐리다 맑은 날 짝꿍이랑 광주산님들과 5명이...


* 대청봉에서 내려오는 힘찬 두 능선- 화채능선 (아래는 송암능선)과 관모능선입니다.

  화채봉에 갈 때마다 건너편 관모능선이 궁금하여 가보고 싶었는데, 오색~대청으로 가기로 합니다.


* 관모능선으로 가기 위해 기다림의 진통이 있었으나 곱게 물든 단풍이 반겨주며 잘 왔다고 합니다.

  가끔씩 전망이 트이고, 화채봉과 송암능선을 바라볼 수 있는 관모능선을 다녀오니 뿌듯합니다.^^ 



* 오색 출발(07:17)~ 끝청 날머리(08:21)~ 폭포(08:50)~ 전망바위(10:20-28)~ 대청봉(10:58-11:30)~ 기다림(12:20)~

  관모능선(12:45)~ 점심(12:50-13:52)~ 삼거리(13:54-14:20)~ 공터(15:09)~ 심마니터(15:51)~ 전망(16:26)~ 석문(16:34)~

  전망(17:12)~국립공원(17:56)~ 1043봉 삼각점(18:07)~ 전망대(18:13-25)~ 등로만남(18:37)~ 관모봉(19:05-21)~

  영혈사(20:23)~ 종료(20:30)

 


늘산님 지도 감사합니다.^^














양양군 화일리 정류장에서 떡국을 끓여먹고...

차 한대는 영혈사에 올려놓고, 오색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언젠가 독주폭포골로 올라 끝청에서 내려온 곳...


히~야~~


생각지도 못한 단풍이 곱게 물들어 반긴다.^^


물소리 좋아 내려가보고...


훤할 때 올라가며 옛표지석도 볼 수 있어 참 좋다.

 

대청봉에 가서 일출 본다고 꼭두새벽에 올라갔었는데...


오를수록 단풍이 고와 기대이상이다.^^


중청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물들기 시작하는 끝청~중청 마루금을 보며 피식피식 웃음이 번진다.  ㅎ

 




끝청에서 내려온 능선...


계곡으로 올라가 관모능선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둔전골로 올라 화채봉 산행할 때, 가장 쉽게 오색으로 오르기로 했다.


단풍이 곱게 들어 발길을 자주 붙잡아 시간이 지체되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단풍을 보며 좋아한다.


바위에 앉은 폼이 처음부터 한 몸인양 편안하게 보여 미안한 생각이 들고...

대청봉에 산님들 소리 들려 한달음에 올라간다.^^


많은 산님들이 꼭두새벽에 올라 내려갔는지...


대청봉이 한가해 더욱 좋다.^^


모두 함께 찍을 수도 있고...  ㅎ


단풍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멀리 울산바위와 달마봉...

신선대, 천당리지, 만경대... 눈이 정신을 못차린다.^^


공룡능선을 따라가 마등봉~황철봉~상봉~신선봉...

 

J3 백두대간 산님들이 배낭 놓고 빈몸으로 우르르 몰려왔다가 내려간다.


맑은 날이면 눈이 부실텐데...  빛이 아쉽다.


화채관모 분기봉을 지나 화채봉과 송암능선...


날이 흐려 서북능선과 점봉산 방향은 잘 보이지 않고...


화채삼거리에서 내려간 만경대와 칠선폭포가 생각난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사고가 난 지역이라 많이 긴장했던 생각에...

피식 웃으며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간식을 먹으며 화채능선 초입을 바라보나...


초소 옆에 새로운 철망이 보이고,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대청봉 한 번 올려다보고 왔던 길로 내려간다.

 

하늘엔 헬기가 뜨고...


들머리를 지나고, 내려가 기다리기로 한다.^^


한시간을 넘게 기다리다 노란단풍과...
 

빨간 단풍을 보러 조금 더 내려가 들어간다.  ㅎ

 

화채능선과 분기하여 내려오는 관모능선으로...

 


골을 건너고...

단풍나무 아래로 돌아...



다시 골을 건너...


멋지게 단풍든 사면을 바라보며...


뚫고 올라가 관모능선으로...


단풍나무 사이로 관모능선 초입 바위가 보이고...


조금 아래 공터에서 대청봉과...


그 아래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


관모능선 분기봉을 바라보며 점심 자리를 잡고...


장어탕이 끓는 동안 건배부터...  ㅋ


점심을 먹고 들여다보니 스멀스멀 구름이 몰려든다.


가야할 관모능선이 구름이 몰려와 반쪽이다.

반쪽이 되었어도 능선이 왼쪽으로 이어지는데...

오른쪽 뚜렷한 길을 따라간다. (알바.^^)


단풍이 유혹하는 뚜렷한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이상하게 여겼는지 능선 살펴보고, 왼쪽에 관모능선이 보인다고...
오른쪽 뚜렷한 길은 관터골에서 올라오는 듯...  ㅎ

 

되돌아가 확인- 삼거리 양쪽에 표지기 있고, 왼쪽으로 가는 곳에 금줄이 있다.
이후 관모능선은 산님들 보다는 멧돼지가 더 많이 다니고, 태풍이 더 많이 지나갔나 봅니다.^^

 

나무 사이로 까치발을 하고 들여다보니...



바위를 중심으로 왼쪽 관모능선 오른쪽 화채능선...


둔전골 상류 구름은 다시 심술을 부린다.


갈 길은 멀고 희미하고 험한데...


붙잡는 단풍에 자꾸 걸음이 더디다.


관모봉은 뒤에 숨어서 볼 수 없다.




단풍터널을 통과하여 펑퍼짐한 곳에 도착하니...


군데군데 당귀꽃이 씨를 맺고, 반반한 터가 있다.


화려한 단풍은 차차 줄고...


전망이 트여 뒤돌아보니 화채능선과 내려온 관모능선이 시원하다.


둔전골 구름이 아직 요동치나 보다.

건너편 화채봉과 송암능선이 살짝 보인다.


흔적이 희미하여 걷기 쉬운곳으로 진행하다...

 

능선으로 붙으니 석축이 보여...


올라서서 내려온 능선 살핀다.^^




주변엔 반반한 터와 흔적들이 남아 있다.


둔전골이 훤히 드러나는 전망바위에 올라 화채능선과 화채봉...


화채봉 아래로 송암능선...


둔전골에서 회음터 부근 살피고, 매봉골로 올라 화채봉으로 올라간 기억에 피식 웃는다.^^

 

맘짱님 지도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고운 단풍이 보이고...


2주 전 팽팽하던 금강초롱도 가을을 타고...  ㅎ


올라가야할 봉우리도 보이고...


송암능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암봉에 막혀 능선으로 진행이 어려워 석문으로 내려가...


희미한 사면길을 이어간다.


다음날 갈 송암산이 반갑고...


기다림과 단풍의 유혹과 잡목으로 발걸음이 더딘 탓에 가야할 관모산은 당당 멀었다.^^


전망이 궁금하지만 큰 암봉은 흔적따라 우회하고...


전망바위는 놓치지 않고 올라가본다.^^


1347봉을 지나...


1103봉으로 향한다.


오름길 바위틈에 구절초가 반갑고...


내려온 전망이 시원하게 트이더니...


1103봉 삼각점에 도착...


삼각점에서 직진 내려서야 하는데...


오른쪽 능선을 따르니...


시원한 전망대가 마음에 든다.


어두워 오지만 차분히 간식을 먹고...

사면길로 되돌아가 관모능선을 이어간다.


멋진 적송군락을 만나고 이어 관모봉 헬기장...


관모봉 표지판이 없어 설악산 국립공원 표지석으로 대신하고...  ㅎ


고속도로 수준의 등로를 따라 영혈사 방향으로 내려서니...

 스님이 송이철이라 한 말씀 한다. 컴컴해서 소나무도 제대로 못봤는데...  ㅎ


영혈사 약수...



* 양양 영혈사는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설악산 동남쪽 관모봉에 위치한 신흥사의 말사로서

  689년(신라 신문왕 9) 원효대사가 창건 하였다

  원효대사는 687년 설악산에 일출암(日出庵)을 세웠으며, 2년 후 청련암과 함께 이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그러나 원효대사는 686년에 입적하였으므로 절을 세운 뒤 창건주로 모신 것으로 추정된다.

  원효대사가 입적했다고 하는 혈사(穴寺)를 사찰측에서는 형혈사라고 말하고 있다.

 

* 이 절에는 특히 약수가 유명해서 이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원효대사가 이 절을 창건하고 의상이 머물고 있는 낙산사 홍련암을 방문 하였다.

  그곳에 물이 매우 귀한것을 보고 지팡이로 영혈사의 샘물줄기중 일부를 낙산사쪽으로 돌렸다.

  이후 영혈사 샘물의 양이 3분의 1로 줄었고 낙산사에는 물이 풍부해 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