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01월 29일 (화)
* 성삼재~종석대~우번암~사면길~성삼재
* 맑은 날 짝꿍이랑 우번암으로...
* 계속 눈이 안오고, 날이 좋아 차를 타고, 성삼재 도로를 살피며 올라갑니다.
시암재까지는 이상없고, 시암재~성삼재 오름길이 응달이라 조금 얼었으나 오가는 차 없어 천천히 갑니다.
* 평일이라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고 노고단 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둘이 구두를 신고 따라오다가 빙판길이 미끄러운지 금방 내려갑니다.
* 성삼재(12:40)~ 전망데크(13:33)~ 종석대(14:02-12)~ 점심(14:15-15:05)~ 우번암(15:27-56)~
차일봉능선 삼거리(16:11)~ 전망데크(16:32)~ 종료(17:00)
주차장에서, 심원 대소골은 잘 있겠지?
반야봉에도 눈의 거의 없네요~~
구례에서 봤던 노고단도 깨끗하고...
눈이 녹아 물이 흐르는 주차장도 한산하다.
탐방지원센터 문턱을 넘으니...
눈이 뽀드득 소리가 나고, 빙판이 군데군데 보인다.
볼거리가 부족하니...
화사한 꽃을 보다가 이름을 불러본다.
복주머니란을 봐야하는데... ㅎ
마음에 화사함 담고, 힘을 내 올라간다.
아무도 없었는데, 세 명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가 바라본다.
자작나무 무리인 거제수나무...
조금 미끄럽지만, 올라갈땐 아이젠 없어도 괜찮다.
삼거리에서 계단으로 올라가...
꽁꽁 얼어붙은 무넹기를 내려다보고...
노고단은 상고대 필 때를 기약하며...
종석대로 발길을 돌린다.
화엄사 삼거리 이정표 바라보며, 오늘은 차로 올라와 피식 웃고 스님차를 찾으니 있다.
종석대...
우번암 갈림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섬진강...
갈림길 초입에 통신탑을 세우더니, 들어서자마자 못보던 기기들이 보인다.
누군가 방금 올라간 듯한 선명한 발자국을 보며, 보통 등산화와 달라 갸우뚱하며 올라간다.
종석대로 가며 뒤돌아본 노고단은 언제봐도 멋지다.^^
월령봉능선 뒤로 고개를 내미는 왕시루봉도 반갑다.
왕시루봉과 섬진강 건너 광양 백운산을 보고, 돌아서니 스님이 쉬고 계신다.
구정이 다가와 스님 뵈러 갔는데, 담날 눈 예보로 스님도 장을 봤다고...
눈 위에 찍힌 등산화와 다른 발자국은 스님 겨울용 장화였다.^^
훤히 보이는 노고단을 보며, 이상한 기기들을 말씀하신다.
이틀 전 나갈때는 요란하더니 오늘은 조용하다고...
무릎이 아프신 스님 바랑이 무거워 보인다.
양손에 든 시장 가방은 우리가 하나씩 배달하기로 했다.
종석대로 올라갈 생각이라 배달이 늦겠지만... ㅎ
광주산님들도 언젠가 배달한 그 가방일게다.^^
좋은 길로 따라가지 올라온다고, 종석대가 웃는다.
눈이 없어 아쉬워 고개를 드니, 누군가 보고 있다가 사라진다.
가방을 들고 종석대로... ㅎ
종석대 아래로 차일봉능선과 섬진강...
녹색지붕 우번암과 파란지붕 요사채 건너에 간미봉능선...
종석대와 차일을 만드는 백두대간...
대간은 성삼재에서 서북능선 만복대 너머 고리봉으로 흐르고...
날이 좋아 만복대에서 바래봉까지도 전망이 시원하다.
종석대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반야봉...
대간으로 올라왔다는 산님은 목이 말라, 저 아래(우번암) 갔다가 오려고 했단다.
물통과 컵을 내밀자 벌컥벌컥 마시고, 사진을 크게 많이도 찍어준다.^^
저 아래 갔다 오려면 꽤 걸리는데, 그래서 우리가 오는 걸 보고 있었나보다.^^
따뜻한 곳을 찾아 내려가...
만복대 왼쪽 아래 다름재와 영재봉...
만복대 뒤 정령치로 가는 도로가 선명하고...
만복대를 대장으로 서북능선이 장쾌하다.
나무엔 눈꽃이 없지만, 눈이 남아 있어 고맙다.
간식을 먹고 올라와, 늦은 점심을 먹으며 쉬어간다.
노고단, 종석대, 왕시루봉...
멀리에 보이는 반야봉은 한번 오라고 하는데... ㅎ
캐른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아래 우번암으로 향하고...
간미봉 능선은 시암재로 내려가 간미봉으로 간다.
전망대 하나를 지나, 삼거리 전망대에서 왼쪽 좋은 길로 들어가면...
먼저 가신 스님이 계신 우번암.^^
스님은 샘가 고목과 세월을 함께했는데, 점점 말라가고 있어 안타깝고...
오래된 석유곤로가 정이 들었다고... ㅎ
겨울에 눈이 없는 우번암 마당이 생소하다.
올겨울은 눈이 정말 적어 마당에 쌓여도 금방 녹아버렸다고...
눈꽃이 이쁜 고목은 점점 속이 비어가는것 같다.
눈꽃 대신 장작을 태운 하얀연기와 담아본다.
날이 따뜻해 평상 주변에서 스님과 얘길 나누고...
고흥산님이랑 같이 올라오라는 말씀에 감사하며 우번암을 나선다.
조금 남은 눈을 밟으며, 눈꽃 터널을 떠올린다.
차일봉능선 삼거리는 찾는 산님들이 많았는지 말끔하다.^^
도로가 녹아 쉽게 우번암에 다녀올 수 있어 피식 웃으며...
스님 장화발자국을 보며 내려간다.^^
성삼재로 갈때는 빙판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룰루랄라~~
자동차는 성삼재 도로 상태 살피며 조심조심 내려가 시암재 부터 씽씽~~
'지리산길 >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학연못~시루봉~와룡폭포~도장골 : 2019. 02. 10 (0) | 2019.02.14 |
---|---|
한신지계곡~장터목~천왕봉~칠선계곡 : 2019. 02. 01-02 (0) | 2019.02.11 |
한신지계곡~장터목~천왕봉~칠선계곡 : 2019. 02. 01-02 (0) | 2019.02.11 |
단천골~용추폭포골~쇠통바위능선 : 2019. 01. 26 (0) | 2019.02.07 |
상위~만복대~묘봉암터~묘봉치 : 2019.01.01 (0) | 2019.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