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1월 10일 (일)
* 칠불사~독가~연동골~칠불사 취수장~공부막터~토끼봉능선~칠불사
* 흐리고 포근한 날 짝꿍이랑 진주산님들과 연동골 단풍을 보러...
* 예전보다 계곡 단풍이 늦게 들어 '남아 있겠지' 하며 연동골로 갑니다.
칠불사 주차장에서 독가로 내려가니 생각보다 단풍이 생생하고 고와 피식 웃으며 내려갑니다.
* 아침이라 해빛이 들지 않아 아쉽지만, 눈으로만 보고 가기가 아까와 여러번 멈추고 담아봅니다.
칠불사 사면길도 참 이쁠거라는 생각을 하며 독가를 내려가 바로 연동골로 내려가 물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 바람이 불지 않고 차분하게 흐린 날 스님소 위 단풍은 짙푸른 물빛과 어울려 묘하게 이쁩니다.
반석에서도 햇빛이 없어 현란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칙칙하지도 않고, 은은한 듯 하면서 자체 발광하는 고운 빛입니다.
* 새로 단장한 칠불사 취수장 골짜기로 올라가 첫번째 오른쪽 작은 골 너덜로 올라 공부막터로 갑니다.
2번 봤는데, 노란시계가 사라져 조금 아쉽지만, 쓰러진 나무사이로 반야봉을 바라보며 달랩니다.
* 토끼봉능선에 올라 하산하는 발걸음은 참으로 가볍고 신이 납니다.
칠불사 뒤로 이어지는 단풍 고운 길은 우리만 보기엔 참으로 아깝습니다.^^
칠불사 사면길 건너오는 지점...
중간 사면길에서 건너오는 길...
건너 연동골 오른쪽으로 가는 흔적이 있고, 지계곡에서 터를 지나 참샘으로 갈 수 있다.
우린 연동골로 진행하여 물빛이 좋아 잠시 쉬어간다.^^
터를 지나 참샘으로 가는 오른쪽 지계곡...
위쪽에도 고운 단풍들이 제법 남아있어 고맙다.
이제 골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중간 사면길에서 건너와 올라오는 길을 만나 진행하면...
연동골 주 등로에서 건너오는 지점에, 작은 돌을 쌓은 케른이 있다.
이후 길은 더욱 뚜렷해지고, 등로 아래쪽으로 칠불사 취수장 가는 두번째 지계곡 합수부가 보인다.
합수부 위쪽에서, 연동골을 따라 화개재로 가려면 지계곡을 건너야 하지만...
멀리 불무장등을 바라보며, 취수장으로 가는 뚜렷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새로운 모습이고...
칠불사 취수장도 깔끔하게 더 넓게 다듬어 놨다.
취수장 옆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른쪽 위 굴에 올라가니 낙석이 늘어나고, 작은 돌탑도 무너져 버렸다.
점심을 먹고, 지계곡으로 올라가...
점점 급하게 올라가는 골을 버리고...
오른쪽 가는다란 물줄기를 확인하고,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
흔적이 거의 사라진 투박하고 급한 너덜로 올라간다.
왼쪽 지능 아래로 붙어 올라가면 석굴이 보이고, 석굴을 통과할 수 있으나 석굴 오른쪽 옆으로 올라간다.
계곡으로 향하는 길이 보여...
배낭을 두고, 왼쪽 평평한 지능 산죽밭으로 간다.
(2016.04.10.) 돌 위에 노란시계^^
2013. 11. 10에 산죽밭에서 노란 탁상시계를 주워 올려놨는데,찾아봐도 시계가 없다.
탁상 시계가 있어, 산님들이 '공부막터'라고 했다는데... ㅎ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반야봉과 삼도봉, 불무장등으로 내려서는 안부가 보인다.
좌선대(ㅎ) 앞쪽으로 석축을 쌓은 터가 있다.
공부막터에서 올라온 골로 돌아가...
물길을 따라 올라간다.
공부막터 아래 보다는 경사가 심하지 않지만,
큼직큼직한 바위가 있는 너덜을 따라 오르면 숨이차 잠시 쉬어간다.
능선이 가까와지면 커다란 숯가마터가 있고...
토끼봉능선 JIRI 16-09(해발 1308m) 지점으로 오른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천왕봉~중봉 앞쪽으로 촛대봉~시루봉이 보인다.
햇살이 비치는 능선에 올라서니 참 좋다. 룰~루 랄라^^
돌탑을 지나면 JIRI 16-08(해발 1238m) 구조목 있고...
구조목 아래 공터가 범왕능선 갈림길이다.
새 지붕으로 단장한 참샘은 물을 뜰 수 없도록 눌러놓고...
하늘색 바가지는 물도 흐르지 않는 곳에 뒹굴고 있다.
돌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고, 가볍게 흥얼거리메 내려간다.
내림길 단풍들은 거의 말랐지만, 군데군데 고운 모습도 보인다.
"우물" 이라 적힌 나무 오른쪽 아래에...
석축을 쌓은 우물터가 있다.
삼거리에서 직진은 범왕교, 나무막이를 넘어 칠불사로 향한다.
히~야~~ 환호성을 지른다. ㅎ
점점 넓어지고 잘 다듬어 놓은 길을 내려가...
두번째 외부인 출입금지판 뒤로 단풍이 눈이 부셔 내려가니 점점 불타오른다.
칠불사 공양간 뒤로 내려가...
연못으로 나간다.
파아란 하늘과 타오르는 단풍을 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본다.^^
칠불사 영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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