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섬섬섬

거금도 해안일주도로 한바퀴 : 2020. 08. 29

san(짝꿍) 2020. 9. 2. 02:20

* 2020년 08월 29일 (토)

 

* 익금해수욕장~금의시비공원~몽돌해변~소원동산~용섬~거금대교~녹동항~오마간척지

* 맑은날 짝꿍이랑 딸이랑 코로라를 피해 한적한 해변으로...

 

 

* 고흥군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지나 거금도 익금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시설물 사용금지 안내와 해변에 파라솔 하나 없는 썰렁한 모습이

  코로나 때문에 생긴 안타까움도 있지만, 바다만 보러 가서 오히려 맘에 듭니다. 

 

* 해송 그늘 아래 주차하고, 자동차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습니다.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푸른 바다가 해송 사이로 손짓을 합니다. 

 

* 멀리 오른쪽 해변에서는 적은 수의 사람들이 파도에 몸을 부딫히며 해수욕을 즐깁니다.

  반짝이는 해수면이 눈부셔 고개를 돌리니, 왼쪽 바위 있는 곳은 두 명이 걷고 있습니다.

 

* 딸하고 마스크 쓰고 왼쪽으로 걷기로 합니다.

  뒤이어 짝꿍도 따라 걷습니다.  ㅎ

 

 

 

 

거금도 몽돌해변 몽돌 소리

 

 

 

익금해수욕장

왼쪽 바위까지 가기로 합니다.

 

끊임없이 밀려왔다가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걷다가 돌아본 익금해수욕장- 몇 명 있습니다.

 

햇빛이 따가와 양산을 가지러 간다.

 

 

시설물 사용금지로 천막도, 나무식탁들도 모두 치웠다.

 

우산을 쓰고

 

양산을 쓰고

 

바위로 간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파란 바다

8호 태풍 바비가 물러가고, 맑고 깔끔한 날이다.

 

 

바위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며

 

 

숲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으로 올라

혹시나 전망대 있을까 하고 계속 갔더니 둘레길인가 보다.

 

길은 아무도 없는 작은 몽돌해변으로 이어진다.

 

혼자 독차지한 해변에서 뿌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잠시 다리쉼을 하며, 딸에게 전화를 한다. 

 

길쭉하고 야트막한 산을 돌아서 내려 왔는데, 해변을 따라올 수도 있겠다.

 

해변을 따라 걸어가면 금장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으나, 혼자 멀리 가면 안될 것 같아

방파제로 올라서 전신주를 따라가, 밭일하는 아줌마께 여쭤보니 쭉 올라가면 찻길 나온다고.

 

위 사진 호스 옆 넓은 길을 따라 올라가니, 그물을 깔아둔 밭가에서 짝꿍이 기다리고 있다.

거금도 둘레길을 걸어봐서 해변을 쭉~ 따라가면 너무 멀다고 했다.

 

금의시비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전망데크엔 대형 텐트가, 정자는 코펠 등 취사도구로 찜(내~ 자리)을 해둬

여기저기 커다란 바위에 시가 적혀있는데, 몇 개 읽어보고 나온다.

 

 

몽돌해변

 

 

 

태풍 때문인가?

작은 배들이 도로에 많이 있다.

 

파도가 치고 바닷물이 빠지면서 몽돌들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참 좋다.^^

 

동영상을 찍고 올라온다.

 

도로변에 전망 좋은 곳(소원동산)이 있다.

 

 

* 아줌마3, 아저씨1 마스크도 안쓰고 정자에 있어서, 잠시 차에서 대기하다가 내린다.

  본인들은 즐거워, 소리내어 웃으며 얘길하는데, 조금 불편하다.

  길 건너편으로 가서 버스를 세웠는데, "마스크, 마스크" 소리치고 버스는 그냥 가버린다.

  버스 떠난 후에도 한 사람만 마스크를 꺼내쓰고 세 사람은 마스크가 없나보다.

  전화를 했는지 한참 후에 자동차가 와서 타고 간다. 마스크 쓰라고 날마다 애원하는데...

 

 

소원동산에서 바라본 풍경

 

 

 

커다란 고기 한마리.^^

 

도로변에 있는 혜빈공방에서 내려가면

 

예전에 모임을 했던 곳이다.

 

가지고 나와

 

밖에서 마실 수 있다.

 

불편했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ㅎ

 

 

 

용섬으로 가는 길에 본 백로?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영화촬영지 (김영민, 오달수 명콤비)인 용섬

 

용섬 방파제를 따라 선착장으로 들어가면 바다 건너 한옥마을이 보인다.

되돌아와 용섬으로 올라간다.

 

 

바닷물이 절벽 사이로 들어와

 

바위에서 내려다 보면 깊숙한 구멍 아래 바닷물이 출렁거린다.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용섬.^^

 

절벽으로 이어진 길이 있으나 나무들이 자라 길이 좁고 절벽으로 밀어내는 듯하고,

철난간은 녹슬고 떨어진 부분이 있어 위험스럽게 보이지만 '출입금지' 없으니 올라간다.

 

용섬 끄트머리

 

딸은 올라오지 말라고 해서, 짝꿍이 먼저 내려간다.

 

 

 

 

거금대교 휴게소 전망대에서

 

코로나 사라지면 다시 와서

텐트 치고, 둘레길 이쁜 곳 걷고, 회도 먹고...  ㅎ

 

유람선과 거금대교

 

거금대교와 소록대교를 건너 녹동항으로

 

 

트레킹 다닌 호수 위 배들이 생각난다.

 

간척지 도로에서 다시 마주한 백로

 

 

 

 

 

 

 

해넘이를 보러 도로변 방파제로

 

 

 

 

 

 

 

 

거금도 바다보러 갔다가, 오후 내내 횡재한 느낌입니다.^^ 

거금도 익금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