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21

청학연못~와룡폭포~도장골 : 2021. 01. 01

san(짝꿍) 2021. 1. 6. 14:59

* 2021년 01월 01일 (금)

 

* 거림~청학연못~시루봉~와룡폭포~도장골~길상암

*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짝꿍이랑 청학연못으로...

 

 

* 맑은 날 올라갔는데, 청학연못에 도착하니 눈보라가 칩니다.

  대슬랩에 올라가 미끄럼을 타보고, 배낭에 기대어 연못에서 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 구름이 달려가며 눈보라가 얼굴을 때려 오래 머물수가 없습니다.

  파란 하늘이 나오길 기다리며 점심을 먹을까 했으나 눈보라를 피해 굴로 갑니다.

 

 

* 오름길에 생각보다 눈이 많이 쌓여 더디게 올라가 하산이 조금 걱정됩니다.

  점심 먹는 동안 다행히 눈이 그쳐, 계획대로 도장골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청학연못 대슬랩

 

청학연못

 

와룡폭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 솔바구산장에 마침 들어오는 차에서

아는 산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우리 먼저 올라간다.

 

산님들을 기다려 천팔교 위에서 얘길 나누고

 

얼어붙은 무명폭포를 바라보며 잠시 다리쉼을 한다.

 

북해도교에서 옛길로 가는

 

 

산님들과 짧은 만남이 끝나고

 

 

쉬엄쉬엄 올라 삼신봉을 바라보며 쉬어간다.

 

케른이 있는 바위에서 청학연못으로 향한다.

 

길을 따르다가 골을 따라 올라가

 

산죽길 위 청학연못 아래 공터에 도착

 

연못에 들어서니 눈보라가 친다.

 

때마침 울리는 전화는 담날 우번암에 간다고 한다.

 

함께 가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ㅎ

 

눈섞인 칼바람이 불고

 

기다려도 전망이 트이지 않아

눈보라를 피해 청학굴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잘 내려가지 않는 미끄럼을 한번 더 타고 연못을 떠난다.^^

 

푸우푹~ 빠지며 촛대봉능선에 올라 살피니

촛대봉은 사라져 눈 앞에 있는 바위만 보고 내려간다.

 

미끄러지듯 내려와 눈을 뒤집어쓴 배낭과 모자를 털고 바라본 아늑한(ㅎ) 청학굴

 

굴속에서 바람을 피하니 살 것 같다.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굴 위에 쌓인 눈이 바람 불 때마다 흘러내리지만

 

가끔씩 언제 그랬냐고 파래진다.

 

청학굴 위에서 본 시루봉

 

시루봉에서 촛대봉, 삼신봉

 

천왕봉은 구름속에 숨어 아쉽다.

 

 

촛대봉에서 흐르고

 

영신봉에서 흐른다.

 

왕시루봉에서 커튼을 걷어야 하는데 구름이 너무 많다.

"갈 길이 멀다. 얼른 내려가라." 한다.

 

 

 

 

 

 

 

 

 

 

 

 

 

 

 

 

 

 

 

 

 

 

 

 

 

 

 

 

 

2021. 01. 01. 해넘이

미산님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