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08

문창대~천왕봉~장터목~유암폭포 : 2008. 02. 10

san(짝꿍) 2008. 2. 16. 04:57

* 2008년 02월 10일 (일)


* 중산리~칼바위~로타리대피소~문창대~천왕봉~제석봉~장터목~유암폭포~중산리

* 눈부시게 화창한 최고의 맑은 날에 짝꿍이랑 아들이랑 셋이서...


* 중산리 주차장(09:15)~ 칼바위(09:43-48)~ 망바위(10:29-42)~ 법계사아래 공터(11:07-12)~ 로타리대피소(11:17)~

  문창대(11:27-47)~ 천불암터(12:00)~ 개선문(12:17-22)~ 천왕봉(13:00-15)~ 점심(13:20-50)~

  제석봉(14:15)~ 장터목(14:25-35)~ 유암폭포(15:15-20)~ 갈림길(16:18)~ 중산리 주차장(16:50)


* 문창대 옆을 몇 번이나 지나다녔건만 이제야 알아보았다.

  내려오며 향적대도 찾아보고 싶었지만 산희샘 주변이나 아래에 발자국이 하나도 없다.  하얀 눈위에....

  한 번에  한 곳만 보여주려는 듯...   


 

칼날은 잘려지고 점점 무디어지고... 

아무도 가지 않는 하얀 길을 걸어 칼바위 아지트도 가보고...

 

망바위에서 쉬고!  먹고!!  아이젠도 하고!!!  

 

아들이랑 셋이서 즐거운 산행...

와~ 눈부셔...    하나~ 둘 사진 찍는데 눈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다.

 

아~  맞다!!!  글씨도 있다.  몇 번을 지나 다녔건만 그땐 몰랐지...

지리산 10대 중의 하나 문창대!!!   법계사 서북쪽 30m지점- 계단 다 올라가 왼쪽으로 쉽게 알 수 있어 허무... 

 

오른쪽 부터 " 孤雲崔先生 杖屨之所 " (고운최선생 장구지소 : 최치원 선생이 지팡이와 짚신을 놓아두었던 곳)라는

문구가 암벽에 새겨져 있는데 희미하다.  위쪽 다른 글씨들이 더 뚜렸해 안타깝다... 

 

문창대~  일곱번째 알게 된 기쁨에... 

 

* 진짜 문창대는 신문창대가 아니고 구문창대임...

하산 후 지리99를 통해 다시 정리...     ㅎㅎ

 

신 문창대에서 바라본 구 문창대...

저곳이 더 그럴싸 한데...   "천년석천" 이라는 돌우물도 있고...   다음에 한번! 

법계사 아래 공터에서 보니 문창대로 향하는 곳에 눈이 많이 쌓여 있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었다.


 

좀더 오르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문창대와 그 너머너머...

 

천불암터...

 

아이고 눈부셔...    천왕봉이 잘 보이는 곳에서...

 

더 오르다 노고단과 반야봉이 잘 보이는 곳에서 당겨보고... 

 

천왕봉 샘은 눈으로 덮여 흔적도 없고...

놀며~쉬며 올라오다 천왕봉 전망바위에서 너무좋아 또 쉬고...    

짝꿍은 가고 아들도 가는데...

다시 한번 천왕봉을 올려다보고 나도 떠난다...

 

천왕봉 아래 마지막 돌계단을 힘내어 오르고...

 

드디어 도착!!!

 

 

남들처럼 정상석 차지하고...

 

날씨 끝~내 준다고 다들 칭찬이다...

너울 거리는 능선아래 청학연못이 보고 싶어졌다...

  

왕시루봉 앞에 촛대봉 아래...   눈 쌓인 연못이 그립다.

 

통천문 아래도...   가는 곳마다 눈썰매장이다.

 

머물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뒤돌아본 모습 더욱 이쁘고...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는 분들이 찍고 있던 포인트...

 

 

장터목 산희샘 방향으로...

샘터부터~ 아래로 하산하며 눈여겨봐도...   물 뜨러 간 흔적뿐...  

눈이 많이 쌓여 아무도 찾지 않았나보다...   향적대가 저 능선 뒤에 어디엔가...   아쉽다!!!

 

옥빛의 얼음과 고드름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유암폭포...

 

하산을 아쉬워하며 홈바위교를 돌아보며....   

 

지리산의 정기를 흠뻑 받아 네 꿈을 펼쳐라~

 

 

* 지리산 겨울 산행은 오랫만이었다.

전날 약간의 눈이 내려 초입부터 하얀 세상이었다.  시야 확보 만점!!!

바람도 불지않는 따뜻한 날씨로 추운줄 모르고 정상부근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눈이 부신 세상에 딸도 함께 왔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제석봉 하얀 눈위의 고사목이 지금도 눈에 가득하다.  행복한 하루였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