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09

남부능선~천왕봉 : 2009. 01. 30-31

san(짝꿍) 2009. 2. 4. 12:05

* 2009년 1월 30일-31일(금-토)

* 청학동~삼신봉~세석(1박)~장터목~천왕봉~중산리

* 비오는날과 흐린날에...

* 청학동(10:50)~ 삼신봉(12:10-50 점심)~ 석문(12:20-40)~세석(17:15)~

   영신봉~ 영신대~ 세석(9:30)~ 장터목(11:15-30)~ 천왕봉(12:40-13:00)~로타리대피소(14:05-55 점심)~중산리

 

*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든것 뒤로 미루고 무조건 함께한 산행....

 

 

비를 맞으며 청학동에서 삼신봉을 향하여 출발...

 

삼신봉에 도착하여 기다리니 아들이 오고...  

마중을 나가 짝꿍.  그리고 한참 후 딸을 만나 비바람치는 삼신봉에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중에...

 

남부능선 석문에서...

 

비가 그치고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왕시루봉이 고개를 내밀고...

 

음양수샘 다와가는데 아이고~ 

못가겠다고 일어서질 않아 음양샘에서 한참을 기다려 혼자 먼저 세석으로 향한다.

 

* 세석 산장에서 자고...

겨울비 때문인지 사람없어 한산해 참좋았다.

 

* 다음날 아이들은 깨우지 말라고 해서 짝꿍하고 둘이 영신봉을 오르는데...

데리고 올걸 하는 안타까움 있지만...    또 함께 할 날 있겠지... 

촛대봉방향 붉어지는 기운에 사방이 꿈틀거리고 흔들려 정신이 없다.

 

촛대봉~장군봉 뒤로 붉은기운이 시작되고...

 

 전날 올라온 남부능선이 잠깐동안 훤히 드러나고...

 

반야봉 하늘이 더욱 빨개지고...

 

촛대봉도 요동치니...

 

반야봉도 서서히 붉은 기운을 품고 모습을 드러내고...

구름은 삽시간에 폭포수처럼 흘러 내린다.

 

중봉과 천왕봉은 구름위에 겨우 고개를 내밀고... 

 

촛대봉 위에 드디어 모습을 보이는데...

 

천왕봉의 붉은 기운을 받아 수줍은 듯 반야봉도 활짝 웃는다.... 

 

햇살을 받으며 구름속의 영신대로 내려간다...

 

올때마다 구름에 가려 모습이 흐리더니 반짝 영신대의 모습이드러난다... 

 

* 영신봉과 영신대 갔다오니 아이들은 짐을 챙겨 기다리고...

떡국을 끓여 먹고 구름속에 희미한 촛대봉으로 나선다.

 

둘째날 너무도 잘 가는 아이들...

 

지난 가을 일출봉능선을 타고온...  

 

제석봉...

 

 

통천문 지나니 가끔 햇살이 비치고...

 

천왕봉...

 

첫날과 달리 첫째가 꼴찌되어 도착하니...

 

 ㅎㅎ...

 

  

천왕봉을 내려서는 계단에서...

 

써래봉 방향으로...

 

 

햇살에 녹아 눈꽃이 우수수 쏟아진다.

 

천왕봉을 다시 바라보고 내려간다.

 

영신봉에서 반야폭포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