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잦은바위골~희야봉~왕관봉(1) : 2011. 10. 02

san(짝꿍) 2011. 10. 5. 17:36

* 2011년 10월 02일

 

* 잦은바위골 ~희아봉~왕관봉~설악골 (잦은바위골~희야봉 아래 안부)

* 광주산님들과 짝꿍이랑 아홉명이서...

 

* 10월 연휴...

  지리산 어디로 가볼까 궁리를 하고 있는데 엄청 좋은 소식이 날아옵니다.  ㅎㅎ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은 두렵지만- 짝꿍과 함께 설악산으로 합류하기로 합니다.

  얼마나 좋은지 광주에서 밤 열한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열시인 줄 알고 늦지 않으려고 최대속력을 내서 달려갔습니다.^^

 

* 일곱명이 만나 1박 짐들을 가득 실고 설악으로 갑니다.

   한 숨도 못자고 운전하고...   같이 깨어 대화를 나누는 산님들께 죄송했지만...

  뒤에서 틈틈이 졸면서 갑니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 설악동 주차장엔 차들이 벌써 많이 들어와 있고...

  광주에서 미리 올라온 산님들(2명)과 연락하여 함께 산행 준비를 합니다.

  어둠속에 많은 산님들이 무리지어 산행을 시작하는 풍경이 참 낯설었습니다.^^

  머리에 불을 달고...   스틱은 필요없다고 차에 두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발합니다. 

  비선대를 지나 이정표(비선대 1km, 대청봉 7km) 부근에서 잦은바위골로 스며듭니다. 

 

* 쏟아지는 별빛과 천불동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에 취해 발을 헛딛지 않으려고 애쓰고...

  많은 산님들 틈에 우리팀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쓰며 올라오다...

  잦은바위골의 잔잔한 흐름에 들어서니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됩니다.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잦은바위골의 비경을 찾는 산님들 두 팀이 지나가고...

  동이 터올라 어둠이 서서히 물러나고 골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환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 이번 산행도 인물이 들어있는 사진은 구름바위님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모두들 잘 가시는데 저만 서툴어 제 사진이 비디오를 보는 듯 생생합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구름바위님 지도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린 설악골로 쭉 내려와 이정표(대청봉 7.5km 비선대 0.5km)를 만났고...

두 분 산님은 지능을 넘어가 토막골 작은 폭포도 구경하고 내려와 비선대에서 만났습니다.

 

잦은바위골의 첫번째 폭포...

 

폭포 오른쪽 위 낭떠러지를 건너야 하는줄도 모르고...

다른팀이 천천히 진행하고 있어 폭포를 보고 다시 올라가니...

 

   

양쪽 나무와 암벽 가운데 있는 쇠고리에 전선줄을 걸어 설치하고 있다.

전선줄과 바위틈을 잡고 가운데 고리에 도착하니 다음은 조금 쉬워 폭포 위로 안전하게 내려선다.

 

  

건너와 아래를 보니 아찔했지만 재미도 있어 웃으며 뒤에 오는 산님들을 지켜본다.^^

산님이 설치한 전선줄은 그대로 둔다.  없애지않길 바라며...

 

멋진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

왼쪽에 줄이 보이지만 물이 작아 오른쪽으로 겨우 건너가...

 

큼직큼직한 바위구간을 올라간다.

 

   

촉스톤 왼쪽바위로 다른 산행팀이 오르는 중이다.

 

늘산님이 다른팀의 줄을 잡고 올라가...

 

   

우리 줄을 설치하고 우리팀도 차례로 올라간다.^^

 

합수부에 도착...

 

   

직진은 U자형 협곡으로 칠형제봉 릿지로 이어진다하고...

우린 오른쪽 본류로 올라간다.

 

본류를 오르며...    야호~~

 

왼쪽으로 기어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직사각형의 소가 보인다.

 

    

직사각형의 소 위로 달려있는 줄을 타고 내려와...

올라가니 50미터 폭포다.^^ 

 

ㅎㅎ...

 

바나나바위...

뒤쪽에 울산바위가 보였는데 사진엔 사라졌다.^^

 

   

폭포 우측으로 벅벅 기어올라 바위틈새 줄을 잡고 올라선다.

 

50M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본다.     흐흐으~~

 

   

멋진곳에서 쉴새없이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어려움없이 올라가니 100폭이 보이기 시작한다.

 

100폭...

 

   

산님들 모두 사진기자(ㅎㅎ)가 시키는대로 앉아 찍고 일어서서 찍고...

 

모두모여 찍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아무리봐도 올라갈 곳이 없는데...   이곳은 직등해야한다고 놀린다. 

때마침 다른팀 산님이 왼쪽으로 조금 올라갔다 내려오기도 하여 반문하니 웃는다. ㅋㅋ

 

100폭 아래 합수부에서 오른쪽골 폭포앞을 지나 건계곡으로 오른다.

 

먼저 올라간 팀들이 힘들게 올라간(파란색) 구간-낙석주의!!

우리팀은 진행상황 눈여겨 보고 있다가 흰색줄을 내려 쉽게 올라왔고... 

1년전에 왔던 산님들은 "줄 없이도 잘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이상하 다"고 한다.

 

    

까다로운 바위를 지나 골짜기로 쭉~ 가도 되지만 왼쪽 지능으로 올라서니...

다시 바위구간이 있지만  조망이 트이고 곧이어 골짜기에서 올라온 곳과 만난다.

   

 골짜기에서 올라온 길이 오른쪽에서 만나고...

 

 사면으로 진행하여 100폭아래 합수부 오른쪽 작은 폭포로 내려가는 물을 건너...

 

건계곡을 따르다 갈리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왼쪽은 흔적이 희미하고 오른쪽은 표지기들 붙어있고 훤하다.

 

 

* 1년전에 오신 산님들은 왼쪽으로 올라 작은범봉 아래 안부로 붙었다고 한다.

릿지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왔냐고 놀랬다던 곳인가 보다.   ㅎㅎ

 

  

오를수록 군데군데 이쁘게 물든 단풍이 반기고...

 

고개를 드니 머리위에서 암봉이 힘내라 웃고...

 

멀리 화채봉을 당겨도 보고...

 

나무새로 칠형제봉을 살짝 쳐다보고...

  

드디어 희야봉 아래 안부에 오른다.

올라서면 오른쪽은 조망처.  왼쪽은 희야봉으로..   살짝 오른쪽 직진이 왕관봉으로...

멋진 조망처와 희야봉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모습은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