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01일 (월)
* 통신골~천왕남릉
* 맑다가 흐린날에 짝꿍이랑 광주 산님들과 여섯명이...
* 추석연휴...
며칠 전 부터 어디로 갈까 생각이 많습니다.^^
통신골과 청학연못을 생각하고 있는데 연락이 옵니다.
통신골로 올라가 남릉을 타면 청학연못은... 박 짐은 차에 두고 가기로 합니다.
* 모처럼 만난 산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중산리에서 아침을 먹고 올라 갑니다.
유암폭포 까지는 단풍이 이른 감이 있지만 통신골에 들어서니 바위 위의 작은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이쁘게 반짝이는 모습이 고맙기도 합니다.
* 좌골 암반 위로도 노랑 연두 녹색에 붉은색이 섞여 마음을 붙잡습니다.
폭포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는 동안에 햇빛이 환하게 비칩니다.
환한 세상에 드러나는 단풍은 은은하면서고 현란스럽게 반짝입니다.
우골로 올라서니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 오른쪽으로 오르다 왼쪽으로 넘어가 합수부에서 점심을 먹으려니 조금 이릅니다.
가운데로 더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남릉으로 붙기로 했는데 속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다시 내려가 남릉으로 가기는 어렵고... 천왕봉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ㅋ
처음 통신골을 올라 절벽 밑에서 남릉으로 건너가다 발을 떼기가 어려워 긴장했던 기억에 혼자 피식 웃습니다.
* 천왕봉에서 중봉 사면을 바라보니 눈이 즐겁고 마음이 환해지고 머리가 맑아 집니다.^^
하얀 구름은 넘질 못하고 흩어졌다 다시 올라오다 흩어집니다.
밝은 햇살에 드러나는 중봉은 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님들 내려 갔는데 좀 더 머물다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 보며 내려갑니다. ㅎ
* 중산리 탐방안내소(07:10)~ 삼거리(07:52)~ 유암폭포(09:25)~ 통신골 진입(09:30)~ 좌골합수(10:05)~
폭포(10:32-52)~ 우골합수(11:05)~ 점심(12:05-13:40)~ 천왕봉(14:00-20)~ 남릉 진입(14:35)~
뜀바위(15:55-16:20)~ 등로 만남(17:12)~삼거리(17:25)~ 중산리 탐방안내소(18:00)
다녀온 길...
지난해 단풍이 곱게 물들었던 곳에서 쉬고...
홈바위 아래쪽도 바라보고 올라간다.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
가을이다!!
홈바위교를 건너 유암폭포에서도 쉬어간다.^^
통신골로 진입...
가장 먼저 이쁘게 물드는 고마운 단풍 옆에서... ㅎ
아래를 바라보며 웃는다. 좋다~~
위로 오를수록 색은 고와지고 마음은 밝아지고...
한 번 올라간 좌골 위로도 마음이 간다.
언제봐도 멋진 모습에 멀리까지 올려다보고...
흔적을 보러 먼저 올라간다.^^
마그마가 뽀글뽀글 올라올 것 같은 흔적을...
잔잔한 물가에 앉아 손을 담가보고...
올라가 쭉~ 서며 즐거워 한다. ㅎ
영차영차~ 겨울에 얼어 붙은 빙폭을 떠올리며 올라간다.
히~야~~ 위로 오를수록 멋지다.
폭포 아래 쉬고 있는데 갑자기 환해진다.
얼른 일어나 환한 모습 바라보고...
위로 오르니 눈이 부시다.
우골 벽이 보이자 마음은 위로 쭉~ 올라가 통천문 아래 성모상을 만나고 내려온다. ㅎ
우골 합수부에서...
오른쪽 천국의 계단으로 올라선다.
잠시 합수부 아래를 바라보다 위로 향한다.
더 높은 곳에서 다시 내려다보고...
다시 좌우로 나뉘는 합수부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급해지는 경사에 힘이 들지만 신났다.^^
가운데 지능이 거의 없어져 버린 곳을 지나...
왼쪽 바위로 올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바라보며 그냥 웃고만 있다.^^
다시 나뉘는 합수부를 올려다 본다.
왼쪽은 통천문 위 철계단으로 가고 오른쪽은 천왕봉 직등이다.
합수부 위로 올라서니 통천문 위에서 내려가는 산님들이 보인다. ㅋ
이곳에서 물을 받아 올라가기로 한다.
이쁘다... 일출봉 꼭대기도 이쁘고... 촛대봉 시루봉도 보인다.
점심자리 찾아 놓고 올라오는 모습 바라보니 좋다. ㅋ
멋진 모습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아래쪽 멋진 모습을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고개를 드니...
바로 천왕봉 아래다.
히~야~~
중봉이 불타 오른다.^^
머물고 싶다. 박하고 싶다. 내려간다. 머뭇거리다 따라 내려 간다.
천왕봉을 오르는 많은 산님들을 마주하며 내려오다 남릉으로 들어간다.
멀리서 바라보면 도저히 못 오를것만 같은 통신골...
남릉 바위구간은 재밌다.
중봉에 머물고 싶었던 마음 금새 잊고 신이난다.^^
더 멀어지는 골은 금새 구름이 몰려오고...
주위는 온통 하얗다.^^
까칠한 바위구간을 지나...
깊은골이 잘 드러나는 전망바위도 오르고...
멋진 소나무가 있는 뜀바위에서 건너 뛰는 모습을 보다가...
붙잡아 주는 손 물리치고 용기내어 뛰어본다. ㅋ
구절초와 주인 있는(?) 장화가 지켜보다 웃는다. ㅎ
쉬며 놀다가 왼쪽으로 흐르는 능선 잘 살펴보고 내려간다.
잔잔한 산죽 키 큰 산죽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다.
더 큰 산죽굴을 지나 등로로 나간다.
먼지를 털고 피식 웃으며...
좋은 길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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