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우암 등반학교), 북한산

월출산 시루봉 : 2014. 06. 21

san(짝꿍) 2014. 6. 23. 20:14

* 2014년 06월 21일 (토)

 

* 월출산 시루봉

* 흐리다 비오는 날에 짝궁이랑 광주산님들이랑 5명이...

 

* 잔뜩 흐린날이라 능선을 걸을까 고민하며 시루봉으로 갑니다.

  시루봉 아래에 도착하니 서늘한 비올 바람이 붑니다.^^

 

* 1피치 모두 올라가고 2피치 선등하는데 비가 내립니다.

  지리산이면 전천후 날씨 무시하고 다니지만 곧장 하강하기로 합니다.

 

* 시루봉 꼭대기 올라가는게 참 어렵습니다.

  덕이 부족한 것인지 지리산 천왕봉 일출보기 보다 어렵습니다. ㅎ

 

 

 

천황사 지나고 작은 철계단 올라 등로옆에 박힌 바위 뒤로 시루봉 가는길...

 

지난 6월 1일엔 검정슬랩을 연습하고 와서...

 

시루봉을 올라서 그런지...

 

선등하는 모습 보며 많이 긴장했는데...

 

긴장하는 마음보다 걱정이 앞선다.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에...

 

   

뭐가 그리 재미날까요...^^

 

* 짝꿍이 암벽하러 가면서 암벽화를 안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월출산 근처라 혹시나 하고 사러 가는데 영암에는 장비점이 없다고 합니다.

확보나 봐주고 밑에서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했는데...   ㅋ

 

* 더 웃기는 것은 광주산님이 샌들을 신고 시루봉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암벽화도 없으면서 등산화도 차에 두고 등산용 샌들로 시루봉까지 왔습니다.

 

* 밑에서 하루종일 있겠다고 하더니 못 올라가게 할까봐 먼저 준비를 합니다.

처음엔 샌들을 신고 벽에 붙더니 도저히 안되겠는지 중간에 내려옵니다.^^

선등한 산님이 암벽화를 자일에 묶어 내려준다고 해도, 등산화를 빌려 신고 다시 올라갑니다.

 

* 등산화 많은데 왜 비싼 돈 주고 암벽화를 사서 신겠습니까^^

주르륵 미끄러지며 끙끙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몇 번을 미끄러지며...

 

용케 잘 올라가 쉬고 있다.  ㅎ

 

신나게 웃고 있더니 금세 줄 달고 올라가 바꾸고...

 

안전확보하고 뭔가 열심히 듣고 있다.

 

거의 다 올라가고 2피치 동그란 홈들이 보여...

처음 올라간 기억에  피식 웃는다.

 

다음 차례인데...

 

* 뒤따르며 지난 번 보다 잘 올라간다고 하지만...

 새 신발을 신었더니 엄지발가락이 너무 아프고, 몸이 무겁습니다.

발가락 끝에 힘을 주고 올라서기 어려워 한 번 미끄러지니 정신이 확 듭니다.^^

 

 

    

1피치 종료지점에 모두모여...

옛길 A로 올라가 동굴로 가기로 한다.

 

 

2피치 올라가는 모습 올려다보는데 얼굴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음에 또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비가 조금만 더 참지...  ㅎ

 

비가 점점 많이 내려 하강준비...

 

하강준비 완료!!

 

내려가는 모습 지켜보고...

 

    

혼자 갈 수 있는데 시간 절약으로 둘이 묶어 내려간다.^^

 

하강 후 여러가지 질문사항이 많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적어 궁금한 것도 없는데...  ㅎ

 

2피치 동굴에서도 내려오고...

 

정리하여 하산 하기로 한다.

월출산 근처에 있는 인공암장으로 놀러간다.

 

* 관리인이 없어 문이 굳게 닫힌 암장 처마 밑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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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산님이 보내준 시루봉(2014. 04. 20) 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초심을 생각하며...^^

 

   

 

  

 

  

 

 

 

 

 

 

 

 

 

   

같은 시루봉...

여전히 긴장되고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