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 성판악~진달래밭대피소~정상~관음사 : 2015. 01. 22

* 2015년 01월 22일 (목)

 

* 한라산 : 성판악~정상~관음사

* 눈보라 치는 날 짝꿍이랑 여수 산님들과 네명이...

 

* 성판악(08:16)~ 속밭대피소(09:25-40)~ 사라오름입구(10:11)~ 진달래밭대피소(10:45-11:25)~ 한라산정상(12:45-50)~

  용진각대피소터(13:25)~ 삼각봉대피소(13:40-14:00)~ 탐라계곡대피소(14:39)~ 목교(14:42)~ 관음사 탐방안내소(15:35)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을 하고, 버스터미널에서 성판악으로...

 

성판악에 도착하니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속밭대피소에서 간식을 먹고...

 

하늘이 조금씩 훤해지길 기대하며 올라간다.

 

사라오름으로 가는 계단은 눈속에 묻히고...

키가 작아진 안내도 옆에 서본다.^^

 

호수 같은 사라오름을 기대하며 여름에 올라갔는데...

바닥이 쩍쩍 갈라져 안타까운 마음으로 내려온 생각에 피식 웃는다.^^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

 

대피소 안으로 들어갈 생각은 안하고...

 

더욱 흐려진 하늘을 바라본다.^^

 

기온을 보니 꼭대기에 올라가면 진짜 춥겠다.  ㅎ

 

손이 시리지만 멋진 나무를 보며 카메라를 내고...

 

줄줄이 올라가 추월이 어려워도 찍어본다.

 

바람이 덜 부는 나무아래서...

 

하얀 눈 위에 앉아 본다.  ㅎ

 

비는 내리지 않지만, 바람이 심하고 싸래기눈(싸락눈)이 내린다.

 

여수 산님들...

 

 

 

내려오는 산님들도 나무사이에서 사진을 찍는다.

위에는 춥고, 볼 것도 없다며...  ㅎ

 

되돌아가는 산악회 산님들이 있다.

용감한 여성 산님은 '얼른 내려가서 사라오름에 가보자'고 앞장서 간다.

눈쌓인 사라오름이 멋질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올라간다.^^

 

비틀거리며 바람에 밀리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몇 걸음 가다 멈추고, 등로 가에 있는 줄을 잡고 올라가는데...

점점 줄이 짧아져- 눈 속에 파묻혀- 그것마저 잡을 수가 없다.^^

점점 거세지는 눈보라 속에 고개를 드니 반가운 건물이 보인다.  다왔다!!

 

잘 보이지 않지만 그냥 몇개 찍어 본다.^^

 

사진도 눈 속에 파묻혀 이름만 남았다.

 

고개를 돌리니 정상 기둥이 보인다.

카메라고, 안경이고 눈이 붙어 정신이 없다.^^

 

얼어 붙은 알갱이가 얼굴을 친다.

손가락이 아파 기둥만 간신히 찍고 장갑을 낀다.

'등로가 사라져서 멈췄지... 몽블랑도 이보다는 나았는데...' 피식 웃으며 물러난다.^^

 

하산하는 관음사 방향도 정상부근은 정신이 없다.

 

조금 내려와 바람막이 나무 곁에서...  ㅎ

 

바람은 없는데 안개가 몽롱하다.

 

용진각대피소터에 동계훈련하는 팀이 있다.

올라오는 산님들 박짐에 매달린 헬맷과 자일이 보인다.  ㅎ

 

몽롱함이 사라지면 좋을텐데...

 

현수교는 구름속에 걸려 이상한 나라로 갈 것 같고...

 

보이지 않는 왕관릉을 여러번 돌아보며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에서 간식을 먹고 내려가니 줄줄이 썰매금지다.

타는 사람은 신나지만 무서운 길이 된다.^^

 

하산이라 속력을 내어 내려가는 여수산님...  ㅎ

 

소나무가 쭉쭉 뻗은 멋진길에서...

 

내려와 안내도 보니 많이 내려왔다.

 

관음사 입구가 해발 620m이니...

 

이곳 저곳 살피니 조금 여유를 부리며 내려간다.

 

탐라계곡대피소에서 내려가...

 

나무다리를 건너면...

 

등로는 완만해지며 삶의 흔적들도 있다.

 

이곳에 서면 굴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눈 없을 때 굴 입구라도 내려가 봐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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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들과 함께한 마음 속의 풍경은...  ㅎ

 

 

 

 

 

 

 

 

이런 멋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