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섬섬섬

매물도~소매물도(1.매물도) : 2015. 06. 27-28

san(짝꿍) 2015. 6. 30. 23:57

* 2015년 06월 27-28일 (토-일)

 

* 매물도~소매물도~매물도 (1. 매물도)

* 비오다 흐린날 짝꿍이랑 광주산님이랑 매물도로...

 

* 2주 전 지리산에서 광주산님들이 따로따로 매물도를 간다고 합니다. 회사 산악회와 직장 동료들끼리... 

  매물도는 앞으로 1년  이내에 또 갈 것 같지 않아, 우리도 둘이 가야겠다고 했더니 금방 해결해 줍니다. 감사합니다.^^

 

* 직장 동료들끼리 매물도~소매물도 1박2일로, 7명이 사선(낚시배)을 타고 가는데 자리가 남는다고 합니다.  야~호~~

  펜션을 예약했다고 해서 우린 텐트를 치기로 합니다.  덕분에 아주 전망 좋은 비싼 호텔(ㅎ)에서 자고 옵니다.

 

* (1. 매물도) : 거제도 대포항~매물도 대항마을 선착장~펜션에 박짐 두고 매물도 해품길 한바퀴 돌고~ 다시 장군봉으로~

  (2. 소매물도) : 매물도 대항마을~소매물도 등대섬 선착장~소매물도 트래킹~ 소매물도 선착장~대항마을~거제도 대포항

   

 

 

우리는 거제도 대포항에서 출발...

매물도 여객선터미널은 거제도 저구항에 있다.

 

멍게 비빔과 성게 비빔밥을 시켜 맛보고...  ㅎ

거제수협 대포위판장 앞 선착장에서...

 

매물도 '해품길 펜션'의 피싱레저 낚시 배를 탄다.

 

낚시 배는 처음이라 겁났지만 가까운 섬이라...

 

25분 정도 타고 내릴때는 아쉽다.^^

 

선착장에서 안내도 확인하고...

 

대항마을...

 

마을로 올라가는 곳에 화장실과 물이 나오는 호스와 안내도가 있다.

 

모노레일이 설치된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가 왼쪽 해품길펜션에 배낭을 두고...

 

장군봉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길가에 있는 오디 하나 따서 입에 넣자 맛이  최고다.  ㅎ

 

풍어를 기원...

 

삼거리에 장군봉으로 바로 가는 이정표도 있고...

 

생활민박 찾아가기 안내도와...

 

곳곳에 세워진 멋진 조형물은 정성을 들인 이정표...

오래 되었는지 퇴색되고 벗겨진 글씨가 자연과 어우러져 길을 안내한다.

 

얼마간 걷다가 출발지 대항마을을 뒤돌아 보고...

앞서간 산님들 뒤쫓아가니 뱀을 보았다고 한다. 에~고~~

 

"바다 보는 곳"에 서본다.^^

 

여객선 손님들이 주로 내리는 당금마을 등대...

 

 

쉬어가는 곳...

 

"쉬어가는 곳"에서 잠시 머물고...

 

당금마을 선착장에 거제~매물도 여객선이 들어와 승객들이 삽시간에 사라진다.

 

당금마을로 들어서면, 대항마을 쪽으로 "등산로 장군봉"이 묶여 있다.^^

 

당금마을 생활민박집들 안내판이 이어지고...

 

한산초등학교 매물도 분교...

 

분교 아래 몽돌해수욕장...

해변은 참 이쁜데 스치로폼과 쓰레기가 너무 많다.

 

교실은 민박집으로 만들어...

손님들이 복도에서 음식을 먹고 있어 잠시 얘길 나눈다.

 

몽돌 해변길은 전망대 다녀온 후에 걷기로 하고...

 

매물도 발전소 지나 삼거리에서 해금강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로 향하며 절벽 아래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더 올라가 옆에서 보면 모양이 달라진다.

 

 

해금강을 보는 전망대에 올랐는데 날이 흐리다.

 

전망대 위에는 흑염소들이 매어있고, 뒤쪽에 바위섬이 보인다.

 

해금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당금마을...

넓은 운동장이 있는 폐교 왼쪽으로 몽돌해수욕장이 보인다.

 

당금 마을에서 오른쪽 끝- 전봇대 길로 가면 대항마을이다.

 

매물도 발전소 삼거리에서 해변을 따라가 몽돌 해수욕장을 지나 잘록한 안부로 간다.

 

몽돌 해수욕장은 쓰레기가 많아 내려가지 않고...

매물도 해품길(5구간 시작)로 들어간다.^^

 

바람이 불고 동백나무 터널로 이어져 시원하다.

 

 

매물도 발전소와 해금강 전망대가 건너에 보이고...

덜 가꿔진- 자연으로 남아 있는 매물도 해품길이 마음에 든다.^^

 

장군봉이 고개를 떨구고 있어...

일행이 돌로 받쳐 장군봉 오름길로 향하게 한다.^^

 

오름길에서 다리쉽을 하며 잘록한 안부 바라본다.

 

인동초가 피었는데 바람이 쉴새없이 불어 흔들린다.

 

당금마을 전망대에 도착하니 멋진 쉼터가 있다.^^

 

맑은 가을날 전망을 보러 오면 좋겠군...

 

전망대에서 당금마을을 배경으로...  ㅎ

 

왼쪽 멀리에 장군봉을 향하여...

 

다른 모습이지만 굴업도가 생각난다.^^

 

아무리 봐도 저곳이 참 맘에 들어 뒤돌아보니...

일찌감치 선점해 두고 산님들은 다음 전망대에서 술잔을 나누고 있다.

다른 팀들도 늦게와서 많이 아쉬운 듯 어디로 갈지 밀담을 나누는 듯하다.^^

 

 

장군봉 전망대에서...

 

파란 물이 휘도는 저어기~~ 위쪽 크랙 사이로 등반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광주 산님이 와서 확보를 봐줘야야 된다고 한다.  지금 부를까요?

손을 다쳤다고 들었는데 얼른 낫기를 바라며 한마디씩 한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저기에 가보게?  ㅋㅋ

 

대포항에서 13시에 출발해도 매물도에서 잠자기로 하니...

얘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걷는 걸음이 가볍다.

 

흙길이라 맘에 들고 자연 그대로라 좋다.^^

 

동백나무 숲 터널을 지나 내리막이다.

 

장군봉 안부 삼거리가 보이고...

오른쪽 등로가 대항마을~장군봉 등산로이다.

 

바람이 쉴새없이 불어 숨을 멈추고 찰나에 담고...  ㅎ

 

안부로 내려가 삼거리에서 넓은 길을 따라 팍팍하게 올라가면...

 

발아래 대항마을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은 좋은데, 매물도에 야생 염소가 많은지 냄새가 영 아니다.

 

넓은 길을 돌아 올라가니 드디어 장군봉 정상!!

 

 

장군봉 전망대 데크에 자리잡은 텐트사이로...

 

소매물도와 등대섬...

 

날이 흐려 아쉽네요.^^

 

    

짝꿍과 광주산님들 술잔을 나누며 즐거워합니다.^^

 

비상하는 꿈을 꾼다.^^  히이힝~~ 

 

다음날 가야할 소매물도를 배경으로...

 

왼쪽 끝 바위섬 오른쪽에 등대가 있네요.^^

 

장군봉을 내려가니 소매물가 점점 가까와진다.

 

등대섬 전망대 데크를 지나...

 

푸른잎 사이로...

 

삼거리에서 풀이 무성한 길을 따라 가보니...

낚시하는 곳인지 소매물도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대항마을이 가까와지자...

초기 정착민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후박나무 자생지 이정표가 있어 올라가 본다.

 

우~와~~

 

 

 

올라가지 말고 대항마을 입구에 텐트를 치라고 했는데...

 펜션에서 광주산님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늦게 장군봉으로 향한다.

처음 온- 어쩌면 다시 못올지도 모르는- 매물도인데 낮에 보았던 장군봉이 아른거려...  ㅎ

 

낮에 본 텐트와 고기잡이 배...

 

일출을 기다린다.

 

구름 많은 하늘을 보며...

 

솟아 오르려고 노력을 하지만 검은 구름이 더 힘이 센가 보다.

 

일출 시간에 맞춰 배가 나타나더니 3번을 시도하여 4명(?)을 내려놓고 간다.

 

늦었지만 아래쪽이 훤해진다.

 

기다려 주는게 미안한지...

 

바람에 흔들리듯 조금은 씁쓸하게 장군봉을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