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08월18일 (화)
* 칠불사~아래 사면길~연동골(목통골)~윗사면길~칠불사
* 마지막 여름휴가를 동료와 함께 연동골로...
* 늦가을 잔잔한 단풍이 고운 연동골을 미리 다녀옵니다.
연동골 단풍잎이 가을을 준비하려고 노르스름하다 빤히 쳐다보니 불그스레 합니다.
* 많이 쉬고 놀며 얘기하고, 웃음꽃을 피우느라 서서히 진행합니다. (7시간 ㅎ)
처음부터- 오래 머물고 싶으나- 멀리 올라갈 생각이 없었으므로 두 사면길 위 건너는 지점에서 내려옵니다.
* 부도탑에서 망설이다 조용히 칠불사로 향합니다.
깔끔하게 대나무 빗자루 흔적이 있는 경내로 들어서니 저녁 공양을 하고 가라고 합니다.
담백하고 맛깔스런 사찰음식 까지- 신나는 날입니다.^^
다녀온 길...
칠불사 일주문 뒤 왼쪽 아래로 내려서면...
독가로 길은 이어지고...
독가는 주인의 왕래가 없는지 점점 잡초 무성하고 물도 끊긴지 오래다.
독가를 지나면 곧 목통마을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등로를 따르다 연동골을 처음 건너기 전 스님소로 내려간다.
가을 단풍이 고운 곳이라 그곳에 가면 내려다보곤 한다.^^
생각보다 수량이 많아 물 흐름이 힘차다. ㅎ
고운 가을날을 생각하며...
햇빛에 반짝이는 단풍빛이 노르스름한게 가을로 가고 있다.
처음 건너는 지점 고목은 점점 야위어가고...
등로를 버리고 골을 따르니 너럭바위는 편안하게 쉬어가라고 청한다.
위쪽에서도 어서 오라하고... ㅎ
줄기는 넉줄고사리에 내주고...
밑둥은 이름모를 버섯에게 내어주고...
잔뿌리는 살겠다고 물에 씻기며 버티고...
제 잎보다 더 많은 싱싱한 넉줄고사리를 보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난다.^^
협곡 위 폭포가 보이고...
깊은 소가 아랫부분에 돌이 쌓여 처음보다 덜 무섭다.
물 묻은 이끼가 미끄러울까 조심하며...
올라가면 소폭아래 시원한 소가 있다.
잔잔한 단풍이 이뻐 걸음을 멈추고 말을 건넨다.
곱게, 이쁘게 물 잘 들라고...
오른쪽으로 축대가 보이고...
박혀 있던 나무 기둥이 사라진 와폭 위로...
칠불사 위 사면길이 좌우로 이어진다.
사면길은 하산시 이용하기로 하고...
계곡으로 올라간다.
층층이 흘러들고...
참 이쁘다.^^
'남매폭포'라고 적힌 글씨가 퇴색되었다.
암반과 이끼가 이쁜곳을 지난다.
저 위로 두번째 건너는 지점이다.
(등로를 따라 화개재로 갈 때는 더 위쪽에서 건너도 됨.)
선명하고 탐스런 모습 살피다가...
골 왼쪽에서 들어오는 지점 확인하고...
오른쪽으로 나가 등로를 따른다.
지계곡을 하나 건너면...
위쪽에서 건너는 지점을 만나 하산하기로 한다.
목통마을에서 등로를 따라 화개재로 갈 때...
연동골 본류를 두 번째로 건너가는 지점이다.^^
건너가 돌탑 위에 하나 더 올려놓고...
룰~루~랄라 등로 따라 내려가 칠불사 위 사면길로 건너간다.
묘지 전망대에서 다리쉼을 하며...
올라간 연동골을 살핀다.
사면길에 숯가마터와 삶의 흔적들 보이고...
불무장등능선 올려다보고...
길을 이으면 아래쪽에 청굴이 있다.
상사화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넓고 편안한 길로 나가면...
부휴대사탑을 지나...
영지로 내려가지 않고 칠불사로 향한다.
2중 사립문을 들어서서...
亞자방 앞에 서니 훼손될까봐 온돌은 구경할 수 없다.^^
예전엔 부엌과 방문 모두 열어 놓았는데...
연못을 바라보고 있으니...
감사하게도 저녁공양을 하고 가라고 한다.^^
영지가 새단장을 했는데 예전보다 못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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