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7

삼일암터~금류폭포~오향대터~양진암터~거무네석굴 : 2017. 11. 18

san(짝꿍) 2017. 11. 21. 18:48

* 2017년 11월 18일 (토)


* 서굴암, 삼일암터~금류폭포~오향대터~금강대터~거무네석굴~금강대골(거무네골)

* 맑고 푸른 날 짝꿍이랑 서굴암으로...


 

* 연곡사~ 서굴암~ 공터 출발(12:37)~ 삼거리(12:55)~ 삼일암터(점심 13:10-14:12)~금류폭포(14:31)~ 금류동암터(14:44)~

  오향대터(15:00)~ 긍강대터(15:32-44)~ 거무네석굴(15:55-16:03)~ 금강대골 합수부(16:29)~ 종료(16:45)





다녀온 길...




연곡사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서굴암 입구...


오름길은 단풍이 한창이다.^^


 '음력 초하루'라고 스님과 신도들이 기도를 하고 내려오며...


이번에는 떡을 않해 못줘서 미안하다고 한다.

달라고도 않했는데 쑥스럽게...


"아무도 없는 뭐하게 올라가냐고..." 묻지 않아 감사하다.  ㅎ


초파일도 아닌데 고운등이 단풍과 어우러져...


고개를 갸우뚱?


도로엔 빛바랜 단풍이 많은데...

 

서굴암 오르는 길은 단풍도 등도 산뜻하다.


금줄을 넘어 가면 사면길을 따라 금선대와 법왕대로 갈 수 있으나...


시간이 늦어 내려가는데, 기도처 서굴에서 제기를 도로에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제기 자루를 도로변에 놔두고...


차를 타고 올라가 금강대골(거무네골) 다리 건너 도로변 공터에 주차하고...

통신탑으로 가는 임도를 올라 도투마리골로 향한다.


임도 오르막에 때늦은 코스모스 바람에 춤추고...


도투마리골로 가는 초입은 시원스럽게 훤하다.^^


축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급경사로 쭉~ 올라가면 축대가 보이고...

 

축대를 지나 오른쪽 바위구간 위에서 오른쪽으로 건너가면...


삼일암터 축대 아래 단풍이 반긴다.

 

삼일암터   축대...

 

삼일암터 사기조각이 낙엽에 숨어 있어 올려놓고...

 

암자터 귀퉁이, 멋진 단풍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삼일암터 다시 눈여겨 살피고 올라간다.
 

삼일암터...
 

대나무밭 삼거리에서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가...


산죽이 있는 삼거리에서 도투마리골 등로와 만난다.

 

등로 아래로 내려가 용소를 보고...

 

판정골 하수부에 단풍이 이쁘다.^^




금류폭포...

 


금류폭포에서 오른쪽 판정골 방향으로 돌면 금류동암터의 축대가 대단하다.^^

 

금류동암터...

 

해우소...


판정골을 건너...


조금 올라 사면길에 들어서니 낙엽 속에  길이 무너져 아래로 굴러 떨어질까 조심스럽다.


오향대터 대나무밭...

 

오향대터 흔적...


오향대골에서 바라본 오향대터...


오향대골을 건너...

 

곱게 남아있는 단풍나무 아래에서..

 

고마운 마음으로 담아본다.^^

 

사면으로 능선까지 쭉~~ 이어가 공터로 간다.

 

공터에서 능선따라 올라가...

 

산죽 삼거리(위로 가도 되지만 처음엔 길이 없었다.)에서...

 

왼쪽으로 가는 길 흐릿하고..

 

오른쪽 금강대터로 가는 길은 뚜렷하다.

 

 

금강대터...

오래전 이곳에서 만난 산님은 이곳이 양진암터라고 했다.

위쪽에 있는 양진암터는 나중에 생긴거라고...

 

샘의 위치도 잘 맞지 않는다고..

 

금강대터? 양진암터? 아무래도 좋다.^^

터에 앉아 가을 햇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다.


내려가는 길도 넓고 편안하다.


아래쪽에도 기와조각이 많은 것은...

양진암터 아래에 있던  금강대터에서 흘러내린듯 하다고...


흩어진 기와조각만 우두커니 바라보다가...


거무네석굴로 향한다.


해우소 자리...


거무네석굴...


정갈하던 터가 낙석이 생기고...


석굴은 주인을 잃어 점점 폐허가 되고...


마지막 남은 단풍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불사른다.

 

화려했던 가을도 점점 사그라들고...

 

갑자가 눈 앞에 나타난 절벽 폭포...
지금은 물길이 약하지만 그 옛날엔 폭포수가 쏟아졌을까?

 

폭포 암벽은 손 잡을 곳 많고, 계단처럼 되어 있어 쉽게 내려올 수 있다.

 

아래쪽에도 층층 계단처럼...

 

걷기 편한곳으로 내려가 골 오른쪽 대나무 숲을 만나고...


거무네골 합수부에 도착하여 길을 따라가...

골을 건너 직전마을 물탱크를 지나 도로와 만난다.